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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제발.......

딸랑이 |2011.09.10 04:43
조회 154 |추천 1

 끄적,,,끄적,,,,,,,,,,,,,,,,,,,,,,,,,,,,,,,,,,,,,,,,,,,,,,,,,,,,,,,,,,,,,,,,,,,,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내가 할수있는거라고는...

네이트판에다가 하소연이라도하듯 혼자 끄적대는것뿐....

조금이라도.. 내맘아픈거 덜어보자고.. 이러고있따 ㅎㅎ

너가 이글을 볼수있으면 참 좋겠따..

 

 

 안녕 딸랑아?

너가 말을 할줄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말을 들어주기라도하면 얼마나좋을까,,,,

 

 

나에게 넌..가족이고

좋은 친구였고.

좋은 동생이었고

힘이되어주는 엔돌핀이었고.

기댈수있는 작은 나무였고

내 반쪽이었고

분신이었고

 ..

 

안식처였고.

 

내보물이고..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었어,

 

그냥 애완동물이라고 한번도 느껴본적없었어,

나 초등학생때부터 지금 사회에나올때까지 .

13년동안 울고웃고정말..

나힘들때. 옆에서 지켜줬고.

나기쁠때 . 나를더기쁘게 해줬고

언제나 항상 옆에있어줬었지..

정말 고마워,...

 

 

 ....

 

아빠한테 맞고있을때도.. 옆에서 열심히 짖어주고...

정말 힘들어서 죽고싶었을때.

나 자살시도했을때..

그때도 너가 옆에있었지.....

하.....

정말 미안해 내가 왜그랬을까

이렇게 좋은친구가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고있는데 .

 너 몸에 멍든거.. 그냥 부딫힌건줄알았는데,.

나때문에 너가 아빠한테 맞았..

난 아무것도 모르고...

 

난 너한테 참 .. 고마운것 미안한것들 투성이야.

너없으면 어떻게 살지..

한참 우울증걸렸을때 너 살아있을때까지만 살겠다고항상 그랬었는데.

나 죽겠다고 난리치고 병원입원해있었을때도 너생각했었는데..

 

언젠가부터 내가 성인이 되고나서부터,,

너를 잘 못챙겨줬었지.

나 놀러다니느라 바빠서 같이가던산책도 뜸해지고

목욕도잘안시켜주고

가끔은 밥도까먹어서 굶게만들기도하고

그럴때마다 나 미안해서어쩔줄몰라하는데

그래도 괜찮다고 좋다고 삐지지도화내지도않고

잘따라주고 옆에계속있어주던 너였는데...

 

너가 아픈줄 몰랐어.

정말...

항상 그대로일줄알았어.

당연히..

그냥.........

말도안되는말이지만

넌항상 그대로였으면해서..

그렇게 생각해서그런가,,

너가 정말 아무렇지 않은줄만 알았어,

나이가 들어도.

눈이보이지 않아도....

인정하기 싫었어.

 

생각조차하기 싫었어....

 

여느때나 다름없이 놀다가 집에들어왔는데..

너가 고개도들지않고..

나 쳐다봐주지도않고 그냥 누워있네..

그냥 자나보다.

피곤한가보네.

그래 딸랑이도 나이가들었으니까..

이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근데..

중요한건 오늘만 그런게 아니라 언젠가부터 넌내가 집에들어왔을때 반겨주지않았고..

고개만들어서 쳐다보거나,,

잘돌아다니지도않고,,

항상누워있는모습만보였는데.....

 

난왜..

난..........

왜너를 그냥 그렇게 내버려둔걸까.

점점쇠약해져만가고있는너를...............

 

도대체 너한테 해준게 뭘까...

 

 

 

이렇게 막 못으로 칭칭감아서 번데기도만들어보고 ..ㅋㅋ

반항한번하지않고 저상태로 맘에안듣다는표정만....ㅋㅋ 

 

 아기들 어부바할때사용하는 포데기가방?뭐지?

거기에다가 넣어서 정말 애기마냥 넣어서 업고다니기도하고

 

 

재채기하는거 중간에 딱찍어서 너 엽사나왔다고 혼자 낄낄거리게도해주고

 

 낄낄대고있는나를 한심하다는듯 쳐다봐주기도하고...

 

내 담요덮구 자장가불러주니까 곤히 편안하게 잠들기도하고..

 

나 요가하는데 심심해서 저렇게 올려놔보기도하고..

 

눈에 뭐가 들어갔는지 열심히 비비고있는너 ..

 

내품에서 세상모르게 잠들어있는너..

 

아이스에이지에 나오는 다람쥐같은애 닮았다고

저렇게 입늘려서 너 괴롭히기도하고..

 

인형같다고 너무귀엽다구 진짜인형 너보다 두배더큰인형 위에 올려놓는데도

나 사진찍는다고 가만히 있어주고..

 

나 놀아주다가 지쳐서 이렇게 산타할아버지마냥 온화한표정지으면서 잠들고..

 

이불속에서 좋다고 이불이랑 부비부비하고있는너.. 

자다가 카메라 소리에 놀라서 화들짝!! 놀라기도하고..

 

목욕후에 상쾌하게 웃으면서 한방 찍어주고~

 

 

 

 이건...이..이건 뭐니 딸랑아 .?

뭐가 그렇게 놀란거야..ㅋㅋㅋㅋ

 미용후에 피곤에서 잠들어있는너.,

이렇게 잠들어 있는 널보면 내마음까지 편안해졌었지...

 

항상 묵묵히 내옆에서 함께있어주던 너...

 

 이렇게.. 내베개 베고.. ..

베개올라가지 말라니깐 항상 저베개에 올라가고.. ㅎㅎ

 

 

아파서 털 다밀고 외계인같이생겨졌어도 널사랑하는데..

 

 이렇게 같이 눈마주치고 뽀뽀했었잖아 우리

내입술 니가 첫뽀뽄데. 나책임져야지 ,응?

 나 계속 웃게해줘야지....응??

 새해 마지막날도 같이보내고

첫날도 이렇게 함께보냈었잖아

12월31일이라고 기념으로 찍었던 사진이야 딸랑아 .

앞으로도 쭉 같이하자고.. 그렇게 약속하면서 찍은사진이잖아..

 이 왕곰인형배위에 올라가서 누워있는거 좋아했잖아.

 

 

 

 

 

 

근데 언젠가부터.. 나를 보던 니눈이.. 항상 눈마주쳐주고 똘망똘망하게 봐줬었던..

그눈빛은 어디로가고 내가어디있는지 못찾아서 저렇게 귀쫑긋하고..

바로앞에 있는나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나여기 앞에있잖아.. 딸랑아.. 어디보고있는거야.......

나어디있는지 찾다가 이름부르니까 일어나서 나찾고있고...

나,,여기있어.. 나 니앞에있어....

 

 백내장때문에 눈이 안보이니까 청력에만 의지하고..

항상 귀 쫑긋....

아직도 이렇게 아기같고 예쁜데

어느새.. 13살이되었구나..

이렇게 곤히 잠들어있다가도..

부시럭..부시럭..나 과자먹는거 보고 획 보이지도 않는눈똥그랗게 뜨고 과자어디있나

냄새킁킁맡고찾고있고..ㅎㅎ

나 혼자 영화보면 같이 옆에있어주고..어느새 저렇게 다리베고 꾸벅꾸벅졸고있고..

 

니가 좋아하는 베개.. 저거 너 줄게 . 이제 저기 올라가지 말라고안할게

항상저렇게 저베개위에서 널부러져있으란말이야.

 

 

전부터 알았어야했는데.

더사랑해주고 관심을줘야했는데..

너가 나를따라주고 사랑해줬던것처럼......

 

아무이유없이 . 바라는것없이 그냥 내옆에있어줬던 더처럼..

나도 네 옆에있어줬어야했는데..

놀기에 바빠서 언젠가부터 너를 뒤로미루고있었어..

 

이렇게 두서없이 막 .. 막.. 글을써내려가는데.

나정말 어떻게 해야되?

 

정말.. 너가 그렇게 아픈줄 몰랐어..

아까 축..쳐진너를 안고 병원을가는데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

병원가면 아무리 아파도 병원이라고 싫다고 그렇게 난리치던너였는데..

진찰대위에 올려놓아도 내려놓은그자세그대로 움직이지도않고 축..쳐져서 ,,,,,

의사선생님이 준비하라고.. 하는말.. 듣고 얼마나 가슴이 철렁하던지... 

 

지금 생사를 넘나들고있는너...

나보다 훨씬힘들고

두렵고

불안해하고있을너..

 

그런 너를위해 해줄수있는게 ..

난 ,. 뭐지..?

넌항상 내옆에서 지켜주고 위로해줬는데..

난....................내가 해줄수있는게 아무것도없어

그냥 이렇게 울고있는것 밖에.........  

 

 

 

 

이사진들 하나하나 넣으면서...

정말 사진이.. 적다는걸 느꼈어.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10년이 훌쩍 넘는데..

내인생의 반이상을 함께 해온 너와 찍은사진이 고작 ...

항상 맘속으로 생각만했었는데.

다음에 같이 바다가야지

다음에 같이 소풍가야지

다음에 같이 강아지까페도 놀러가봐야지

다음에 같이 스티커사진도 찍어야지

다음에 같이 이미지사진찍으러가야지

다음에..다음에..........

다음.....

 

다음생에는.. 내 친구로 태어났으면 좋겠다..

너 아픈거 속상한거 기쁜거 화나는거 다... 나도 들을수있게..

 

 

 

 

 

 

 

나아직 준비안됐는데..

그런거 하기싫은데..

나너한테 해줘야할것도많고

아직 같이 하고싶은것도 다못해봤단 말이야..

제발,,,,조금만 더 버텨주라,,응?

일주일만.....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제발,,,,,,,,, 딸랑이 데려가지 말아주세요..

차라리 저한테 벌을주세요

평생그벌 받으면서 살테니까요..

제발,.,

내 모든걸 다알고있는친구고..

내 모든고민거리 , 슬픔. 모든 아픈기억들 항상 함께해줬던 친구란말이예요...

........

 

.

.

 

 

 

 

 

 

 

딸랑아...

사랑해...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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