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경에 미국 출장갔다 오는 길이였다.
시차 적응 안되서 졸린 나머지 핸드폰을 버스에 떨구고 자신있게 집에갔다.
하루...이틀...
웹으로 분실신고하고, 폰으로 문자보내고, 전화하고 그래도 소식이 없었다.
결국 경찰서 가서 분실신고를 하고 왔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이제 거의 두달 가까이 되어가도 소식이 없다.
2년 발신량이 24시간일 정도로 전화를 잘 쓰지 않는 나였지만
최근에 이직하면서 전화를 써야 할 일이 생겨서 임대폰을 빌리러 K플라자로 갔다.
어차피 임대폰은 스마트폰 안주고 3~4년 됐거나 더 오래 된 폰을 준다.
전화번호 문제도 있고, 내 정보 잠시 쓸 폰에 저장하는것도 떨떠름 해서
옛날 폰으로 써도 되냐고 물어보니 유심변경이란거 하면 된다고 간단히 말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한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니 조용히 해주었다.
내가 열받는건 이 '조용히' 때문인다.
직원이 유심에 뭔가 등록을 하고 있길래 혹시나 해서 물어봤다.
'혹시 이거 하면 위치추적 되요?'
대답이 없어 다시 물어보니 안된다고 했다.
참 어이가 없어서...
'혹시 유심변경 말고 임대폰으로 해도 안되나요?'하고 물어봤더니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럼 새로 핸드폰 살 수 밖에 없네요?'했더니
대답은 안하고 다른 방향으로 말을 돌린다.
기가 차서 더 말도 안하고 왔다.
아니 어떻게 서비스 변경 신청을 하는데 유의사항에 대해 아무 말이 없는걸까?
적어도 '이거 하면 이런거 안되요'정도는 말해 줄 수 있는거 아닌가 ?
사용자가 이런 모든 서비스에 대해 일일이 다 조사하고, 공부해서 갈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게다가 더 열받는건
이 사람 직책이 '팀장'이였기 때문이다.
뭐 친절하지 않은건 뭐라고 얘기하고 싶지도 않다.
내 평생 외국여행은 이번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것 같다.
그런데 거기서 찍은 사진들이 잃어버린 폰에 있다.
그래서 새 폰보다는 잃어버린 폰, 정확히는 거기 있는 사진들이 너무 소중하다.
뭐 그 사람이 개인사정 까지 알 순 없겠지만
그런데 적어도 '이렇게 되서 미안하다', '미리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정도
사과의 말은 전해야 되는거 아닌가 ?
결국 나는 i밸류55+기기값 내야 할거고,
새 핸드폰 사면 2년계약X2가 되겠지...
내가 돈버느라 발로 뛰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