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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바람아닌 바람

자업자득 |2011.09.15 20:06
조회 9,497 |추천 6

저에겐 어제까지만해도 450일 가까히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여자친구와 어제 이별을 했습니다.

이별을 한 이유는 여자친구의 바람아닌 바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원래 의심이 많고 눈치가 빠른 남자입니다. 그러나 몇일 전부터 사소한 일들이 터지기 시작했고

저는 이제 의심에 의심을 품고 확신을 해가고 있었습니다.

어제 저와 즐겁게 데이트하고 아웃백에서 맛있는 밥도 먹고 전철을 기다리던중 제가 여자친구의 핸드폰에서 틱톡이라는 메신저를 발견하였고 그 메신저에는 채팅을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의 알바 동료 였습니다. 그 채팅창도 절만나기 전 지웠고 절 만난후에 그 남자가 보낸 메세지가 있었습니다.

전 그걸 보는 순간 화가났습니다. (그 전에도 그 남자때문에 심하게 꾸짖은적이 있었음)

여자친구는 미안하다고 했으나 저는 저대로 화가나있었습니다. 여자친구와 같이 택시를 타고 그 남자에게 제가 전화를 해서 만나서 얘기를 하자고 하였고 그 남자가 오기 전 여자친구와 얘기를 했습니다.

요새 자주 내가 화나는 이유와 근원은 너와 너가 알바하는 곳이라고 하였고 그 알바를 그만두라고 하니까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 그 남자를 1:1로 만나서 얘기를 하던 도중 그 남자의 핸드폰을 보았습니다.

틱톡이라는 메신저로 들어가 제 여자친구와 한 메세지를 보는 순간 저는 억장이 무너지고 넘치는 배신감에 분노하였습니다.

둘이서 "언제 잘꺼야?" "너 잘때 잘꺼야"

제 여자친구가 "노래불러줘~" 이러니까 그 남자는 카카오톡 처럼 노래를 녹음해서 메세지를 보내고..

근무시간이 다른 날을 내가 없어서 외롭?기운안남? 이런 종류의 얘기..

왜 늦게자서 피곤하냐 일찍자라고했지않냐..

저한테만 하는줄 알았던 귀엽디 귀여운 애교.. 

전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상태에서 그 남자에게 굴욕적인 사과를 요구했고 그남자는 저에게 굴욕적인 사과를했습니다.

그 후 여자친구와 얘기를 하러 갔고 여자친구 입에서 나오는 말은 그 남자한테 호감을 갖기 시작했고 좋아진다 라는 얘기 후 저와 헤어지고 싶다는 것이였습니다.

전 여자친구가 권태기 일수도있고 다른 남자와 연락하는게 조금은 설레일수도있는 그런 권태기라고 생각을하고 기회를 줬습니다.

'내가 생각할 시간을 줄테니 처음처럼 백지상태로 다시 만날 수 있겟냐'

라고 하니 저와 헤어지고 싶다는게 계속 결론이더라구요. 그래서 전 너무나 큰 배신감에 앞으로 눈물콧물 다 빼게 해주겟다며 협박아닌 협박과 분노의 찬 목소리를 냈고 여자친구가 선물해줫던 가디건을입고 있던 날이여서 그걸 던져주면서 전 갈길을 갈려고했고 여자친구는 가져가라면서 울고 불고 했습니다. 근데 저는 사람들 많은데서 쪽팔리게 하지말라고 말을 하였고 매정하게 그냥 돌아섰습니다.

몇시간 후 전화 통화에서 전 너무나 열이받고 배신감에 저주 아닌 저주와 그 남자애랑 잘 사귀라고 남자친구있는 여자애도 건드는데 다른 남자친구있는 여자애는 또 건들지말라는 법칙있냐고

넌 나중에 꼭 당해봐야된다 연애 하는 기간 아니면 나중에 너의 결혼한 남편이 바람펴서 이혼해봐야한다

심한말들 많이 하였고 제가 여태껏 준 선물 반지 다 버리라고했습니다.

여태껏 우리 만났던거 없던걸로 하고 서로 450일정도 꿈꾼거라 생각하자 다시는 보지 말자며 얘기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솔직히 후회를 했습니다. 홧김에 그런 말 한거..

아직까지도 서로 생각 정리하고 깨끗히 잊고 백지상태에서 시작하고싶습니다.

제가 이 글로만 보면 정말 이기적이고 나쁜 놈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가슴에 손을 얹고 단 한번도 450일동안 여자친구한테 심한 화를 내거나 다른 여자와 연락을 하거나 없습니다. 제가 의심을 하긴 했습니다. 핸드폰 검사도 가끔하고 그랫구요.

그러나 남들 부끄럽지않게 모든 면에서 잘해 줄려고 했고 여자친구의 아픈 상처 다 감싸줄려고 했고 힘들때 기댈 수 있는 그런남자친구가 될려고 노력했고 그랬습니다. 갖고싶은거 있으면 내가 살꺼 아껴서라도 사줄려고 노력했고 힘들다고 짜증부리고 투정부리면 다 받아주고 여자친구가 잘못을 더 많이 해서 싸우더라도 제가 먼저 미안하다 화해하자 먼저 손내밀고 고개숙이며 들어갔습니다.주위에 모든 사람이 부러워 할만큼 잘해줬다고 생각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절 이렇게 떠나고 배신감을 앉겨준 여자친구한테 실망 많이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보같고 멍청하고 그래서 인지 미치도록 생각납니다. 다시 처음부터 잊고 백지상태로 알콩달콩 잘 만나보고싶습니다. 

 

형님 누님 동생님들 많이 힘든 저를 위해 조언 충고 아끼지말고 부탁드립니다.

추천수6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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