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애기 재우고 바로 글쓰네요.
오늘 있었던 일을 쓰려고하는데 이얘기 저얘기하다보면 길어질거같은데
좀 봐주세요.
저는 결혼 한지 2년차. 아기는 이제 백일 조금 넘은 이쁜 딸을 가진 아기엄마예요.
아기를 가지기전엔 시아버지랑 잘 지냈습니다.
아 시댁이랑 같이 살지는 않고요.
차로 한 15분 거리 정도돼요.
위에 말했다시피 아기를 가지기전에는 뭐 그냥 그럭저럭 잘 지냈습니다.
그리고 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았어요. 손녀를 너무너무 이뻐하더라구요...
이쁘시겠져.. 첫손녀고 거기다가 친손녀고 하니까 너무 이뻐하더라구요..
애기낳고 산후조리하고 집에와서 아기보고 가끔 시댁 식구들와서
아기 보구.. 이젠 아기가 조금 커서 거의 3일에 한번꼴로 아기 데리고 와라, 보고싶다,
등등 전화하셔서 아기 데리고 갑니다.
이해해요. 손녀보고싶어하시는거... 그리고 가끔 자고 가라고 하실때도 있어요.
그러면 신랑이랑 자고 다음날 신랑 퇴근후에 같이 집에 가요.
그런데 시아버지가 좀 더러워요. 그것도 많이.
제가 좀 자고온다고할때 있잖아요. 그럼 시댁에 이틀을 있는건데
이틀동안 이빨한번 닦은걸 못봤어요. 세수?
세수도 솔직히 못본거같네요. 오죽하면 저희 시어머니가
좀 닦으라고 씻으라고. 그러면 불같이 화내십니다.
이빨 몇일안닦은 입으로 딸한테 막 뽀뽀하시는데 진짜 어쩔땐 역겹더라구요..
배에다가 '아부아부아부' 이러면서 놀아줄때 아기 내복에서 입냄새 심한 냄새가 날 정도예요.
오죽하면 저희 시누이도 아빠 좀 씻고 뽀뽀하라고 그러면 또 불 같이 화내십니다.
기본적인 세수 양치질도 안하는데 샤워는 안하시겠져? 거기다가 담배까지 피고.....
분유먹이면서 물티슈로 아기 볼같은데 다 닦아줍니다. 진짜 냄새심하더라고요.
이뿐만이 아니예요. 시댁에서 잘 때 새벽에 아기를 깨웁니다.
저희 딸이 진짜 순해서 밤에 안깨고 잘자요. 저녁에 재우면 아침에 일어나는 순한 아기예요.
그런데 새벽에 꼭 아기를 깨워요. 식구들 다 자는데 거실에서 혼자 까꿍까꿍 이러면서
뽀뽀하고 이럽니다. 그리고 자고있는 저를 깨워서 아기 재우랍니다.
이것도 한두번이여야죠? 저는 새벽에 안졸립니까?
저희딸이 저녁에 자서 아침에 일어나는데 새벽에 깼으니 잠을 언제 자겠어요.. 쌩쌩한데.
진짜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자고있는데
제가 어차피 잠자니까 <저희 신랑 썻던 방>
짧은 트레이닝 반바지에다가 나시입고 잤어요.
아기는 침대 벽쪽에다가 눕히고 그리고 옆에 저 그리고 신랑 이렇게 자고 있엇어요.
그런데 자고 있어도 소리 다 들리는거있잖아요. 누가 문을 열더라구요.
그러면서 벽쪽에서 자고있는 딸을 데리고 나가는거예요. 그런데 아무래도
벽쪽에 있으니까 저 허벅지 다리랑 시아버지 피부살이 막 닿는거예요ㅡㅡ 아 진짜.
핸드폰시계보니까 새벽 3시반.. 또 밖에서 애기 억지로 깨워가지고
뽀뽀하고 쳐 놀고있고 진짜 너무 화가나서.
자고있는 남편을 깨웠어요, 그리고 얘기를 했어요.
그전부터 남편한테 얘기해서 남편이 막 뭐라고하면 자기는 안깨웠답니다.
혼자 눈뜨고 놀고 있답니다. 저희 딸 진짜 순해서 안깨고 잘만 자거든요 아침까지.
그래서 아침에 분유먹이고요.
"이건 아니지않냐. 지금 내 옷차림봐라. 내가 오빠랑 거실에서 자고있는것도 아니고
오빠방에서 문 닫고자니까 옷도 이렇게 입고 잤는데 아버님이 들어오셔가지고.
애기 데리고 나갔어. 또 저러다가 얼마 안있다가 애기 재우라고 나 또 깨울꺼아니야.
진짜 옷차림이 이런데 아버님 생각있는거야 모야."
이러니까 남편도 진짜 못참았는지. 남편은 알거든요.
새벽에 시아버지때문에 아기 재울려고 골골대는거.
저희집에서 잘땐 안그래요.
남편이 일어나더니 거실로나가더니 막 뭐라고하더고요.
또 그러니까 불같이 화내시고
남편은 아기데리고 들어가라고. 그래서 애기 안구서 방에 들어갔는데
아......애기 내복에서 또 입냄새 작렬..입냄새가 벴어요.
밖에서는 이미 막 큰소리가 나고 그러더라고요.
방 불끄고 아기 몇번 등 토닥거려주니까 손빨고 다시 잠들더라고요.
애기잠든거 확인하고 나왔어요.
시어머니 시누이 잠 깨다가 이게 뭔 소리냐고 하면서 나오고.
시아버지 대뜸 저보고
"니 애기냐!!!! 너만 이뻐하냐!! 내가 우리손녀 보고싶다는데 왜 지랄들이냐!!!"
이러더라구요..ㅋㅋ 당연히 제 애기지 그럼 누구 애긴가요?ㅋ어이가없어서.
너무 화가나서
"아버님. 아버님이 xx 이뻐하는거 알아요. 그래서 아버님이 애기데리고 오라고할때마다
아무말안하고 xx이 데리고갔구요. 자고가라고하면 아무말안하고 자고갔어요. 그런데
새벽마다 일부러 아기깨워서 저 너무 피곤해요. 아버님이 xx이 손녀이기전에 제 딸이예요.
아버님이 이뻐해서 뽀뽀해주고 그러시는거 알아요. 하지만 아버님 그래도 좀 씻으시고
뽀뽀했으면 좋겠어요. 애기 내복에서 냄새가 날 정도예요. 볼따구에도 냄새가 난다구요.
술드시고 오셔가지고 xx한테 뽀뽀하시구 솔직히 이건 좀 아닌거 같네요."
이렇게 따따닥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내 핏줄인데 내 새끼인데 뭐가 어쩌고 어째? 내가 더럽냐!!!!!!!! 그리고 너가 나
안씻는거 너가 봤냐??????? 이년 이거 아주 병신같은년 이구만!!"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이..년? 병신같은 년....?
이말듣고 저도 완전 열받아서
"병신같은년 이라고요? 말 다했어요? 저도 심한말 할수있는데 아버님 뒷목잡고
쓰러질까봐 참으면서 말하는거예요. 안씻는거봤냐구요? 네. 봤죠.
이빨한번 닦는걸 봤는줄아세요? 화장실은 그저 볼일만 보러가고
이빨한번 세수한번 닦는걸 못봤네여. 머리도 떡져가지고 아버님이 빈 비게에서도
쉰내가 나요. 어느정도인지 아세요? 너무 드러워요. 그런데 그 더러운 입술로
xx이 물고 빨고 뽀뽀하는데 어떤부모가 안싫어해요? 저도 뽀뽀하는거 조심스럽게 하는데
이빨안닦고 맨날 이빨아파서 인사돌먹는 아버님이 뽀뽀하는데 안더러워요?
아진짜 너무 역겨워요. 좀 씻고 사세요. 그리고 새벽마다 자는 아기 왜 깨워요?
깨웠으면 아버님이 재우시든가 왜 새벽에 온식구 다 힘들게하시는지 이해가 안가요.
너무 이기적이세요"
이러니까 안그래도 큰 눈. 굴리시면서 막 욕하더라고요 .
저희 시누이랑 시어머니는 말리시고. 솔직히 시누이랑 시어머니도 불쌍하거든요.
시아버니가 성질내는거 밖에 몰라서. 아무말 안해요 잘..
저희 신랑은 애기데리고 안올거라고 애기 볼생각하지말라고.
좀 씻고 살으라고 막 그러면서 저한테 빨리 애기 짐 챙기라고
그래서 오늘 그 새벽에 집에 왔네요. 그뒤로부터 시아버지 전화 받을때까지
계속하고 저는 안받고 있어요. 아진짜 너무ㅡ 짜증나서 주저리주저리 썻네요.
저도 대든것도 잘못한거 알아요. 하지만. 정말 휴
제가 너무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