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독 가위에 많이 눌리는 사람이에요.
일단 가위나 환청 등에 의해서 병원을 간적도 있지요.
뭐 정신병원 한 번 간거 가지고 환자취급은 싫어요![]()
일단 제가 환청 환각 등을 처음 경험한건 초등학교4~5학년 때부터 였던 것 같아요.
항상 집에 동생이랑 저 둘이 있었거든요.
아빠는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가 집에 일찍들어오시지 못했거든요.
처음에는 단순한 현상만 일어났어요.
자려고 누워있는데 부엌에서 요리하는 소리가 나요.
그리고 곧 엄마가 말하죠.
'○○야, 일어나 밥먹어야지~'
그럼 초등학생인 나는 자다 일어나서 부엌에 나가 식탁에 앉아요.
근데 엄마는 없어요. 요리도 없죠.
그러면 무서워지기 시작해서 울면서 엄마에게 전화를 하거나 동생을 깨우게 됬죠.
근데 이게 너무 자주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어느날 누가 문을
' 똑똑똑똑똑 '
계속 두들기는거에요. 순간 잠에서 깨서 그냥 뭐 이런저런 생각도 안하고
' 와~ 엄마왔다! ' 라는 생각부터 해요.
바로 문으로 가서 문을 열지만 엄마는 없어요.
역시 환청이에요,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데 누군가 머리를 만져주길래
'엄마 왔어?' 라고 하니까
엄마가
' 응 엄마가 깨웠구나, 빨리 다시 자 '
하면서 제 가슴을 토닥토닥 두들겨 줘요.
하지만 눈을 떠 보면 엄마가 없어요. 그냥 불 꺼진 제 방에 저 혼자 누워있죠.
아파트 주차장 내려갈때 싸일렌 소리가 나잖아요?
잠자다 그 소리가 들리면 그냥 엄마같았어요. 무조건 그건 엄마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혼자 밖에 나가서 엘레베이터 앞에 앉아서 내려가지 않고 멈쳐있는 숫자를
가만히 쭈구리고 앉아서 한참을 봐요.
그러다 '아.. 엄마는 아직 안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다시 집에 들어가서 울기 시작하죠.
점점 심각해 졌어요.
혼자서 잠을 잘 수도 없었어요.
매일 매일 그런 현상이 일어났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잠자기가 무서웠죠.
나보다 2살이나 어린 동생이 저를 재워주고 자기가 자고 그랬죠.
새벽에 제가 또 환청과환각 때문에 잠에서 일어나서 울면
동생이 토닥토다 재워주기를 1년 넘게 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날 동생이 밥을 먹는데 엄마한테 말했어요.
" 엄마 나 이제 언니 못재우겠어. "
" 왜? "
" 나도 이제 무서워 지려고 해 "
" 뭐가 ? '"
" 언니가 베란다에서 앉아서 밖을 계속 보고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언니 뭐하냐고 또 이상한거 들었냐고 물어봤는데
언니가 계속 베란다 밖에만 봐. 그래서 뭐하고 있나 옆에 앉아서 있었는데
하얀색차만 지나가면 '엄마왔다.' 라고 계속 말해. 계속 그러고만 있어.
내가 들어가자고 손잡고 끌어도 계속 하얀색차 보면서 '우리엄마 왔다.'라고만 하고,
나도 어제밤에 무서워서 못잤어."
저희 아파트 베란다에서 밖을 보면 도로가 보여요.
엄마는 항상 그 도로를 통해 아파트로 들어오고 엄마차는 하얀색이였어요.
근데 당사자인 저만 기억이 안나요.
베란다에 앉아 있었던 것도, 하얀색 차를 보고 있었던 것도,
점점 심각해 지자 엄마는 결국 자신의 가게를 차렸죠.
엄마는 우리와 함께 저녁을 먹을 수 있게 됬고 얼굴도 자주 보고
같이 자기도 했어요.
그때부터 21살때까진 엄마에 대한 환청과 환각은 보이지 않아요.
근데 문제가 생겼죠....바로 가위가 시작됬어요.
지금 할머니가 굿 하자고 난리십니다. 첫째가 장녀가 도대체 저렇게 기가 썩어빠져서 어쩌냐며..
반응 좋으면 가위도 올릴게요!
쓰면서 저는 무섭기보다 좀 슬픈데,
당사자 아닌 이상은 재미 없을수도ㅠㅠ이해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