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 -
아침에 폰으로 확인했을때 긴가민가 했었는데 너무 느려가지구
친구들한테 부탁하니까 진짜라 그래서 너무 기분좋게 자봉뛰고 왔는데용 !
톡 시켜주신 운영자님 넘넘 감사드리구요 ^0^*
선플 달아주시고 , 관심가져주신 모든 톡커님들도 감사드리규 (점점 수상소감화 되어감)
자 약속대로 ~
내 사랑하는
강은지 김선민 박초롱 서은주 이소영
이수지 이은실 임채영 정겨운 정미현
김보미 송은주 안다정 이하경 정수남 장소라야 고맙다잉
알라뵤 쏘마취 - 3-♥
톡커님들도 기분좋은 주말 보내thㅔ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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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휴학생/女/23 입니다. ![]()
자기전에 , 오늘 제게 일어났던 너무 웃겨서 오줌을 지릴뻔한
(평소에 과장이 심한편이나 없는말은 또 아님)
에피소드 하나를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톡을 두드립니다.
평소에도 쉬이 일어나지 않을 법한 , 일들이 심심찮게 일어나는 지라
예를 들자면 가을학기 개강 전 기숙사에 짐을 풀고 얼마 되지 않아서 점호를 끝낸 후 ,
밤 12시에 룸메이트 동생에게 꿈얘기를 해주다가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박고 피를 철철 흘리며 응급실 실려간 사건 이라던지...
(평소 말을 할때 리액션이 아주 심한 편임 )
그에 비하면 오늘 일어난 이 에피소드는 그저 소소한 일상이오나
그래도 읽고 잠깐 웃음을 지으실 수 있다면 저도 너무너무 기쁘겠어요 ! ![]()
그럼 "음/슴/체" 로 짧게 에피소드 투척하고 갈께요 ~
나는 오늘도 착실히 학교에 신청해 둔 컴퓨터 자격증 수업을 듣고 , 도서관을 들렸다가
아르바이트를 하러 갈 시간이 다되어 버스를 탔음.
내가 출근하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 분들의 퇴근시간인지라 버스는 이미 만원이였음.
나는 내릴 때 좀 수월할 수 있도록 , 내리는 문 근처.
그러니까 버스 딱 중간에서 손잡이를 잡고 콩나물 시루에 콩나물이 되어 끼어있었음.
한 정거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차하면서 '아 이제 좀 편하게 갈 수 있겠구나' 싶었더니 ,
다음 정거장에서 사람들이 마구 마구 타는 것임.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들어가기 쉽도록 손잡이를 바짝 잡으며 길을 내어 드리도록 노력함.
그런데 요즘 쌀쌀해진 날씨 탓에 내가 걸치고 있던 가디건이 갑자기 쭈우욱~~ 당겨지는 것임
" 뭐지? " 하고 옷이 당겨지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까 ,
버스에 탑승하셔서 안쪽 빈 자리가 난 곳으로 들어가시던
어떤 할아버지의 옷이 내 옷과 철썩 붙어버려서
할아버지가 걸어들어가실 수록 내 옷이 당겨지고 할아버지 옷도 서로 당겨지고 있었음.
아무래도 사람이 많아서 비집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밀착되다보니 할아버지의 겉옷 어디쯤에 달려있는 찍찍이랑 내 가디건이 붙어가지고 내가 본의아니게 할아버지를 못들어 가시게 붙잡고있는꼴이되었음.
순간 당황해서 바로 떼려고햇는데 버스가 움직이고 있었고 한손 으로해도 될꺼같아서 한손으로 떼는데 잘안 떼지면서 할아버지는 영문도 모른 채 버스 안 쪽으로 자꾸 들어가려고 하심.
근데 누가 뒤에서 당신을 일부러 잡고 있는건 줄 아시고
" 이.. 이.. 이.. 뭐꼬? 뭐꼬??? 와이라노?? 와이라노? 놔라?! 놔라! "
를 연발하시며 막 고개를 좌우로 돌리시면서 당황해 하심.
아니 .. 근데 ..... 잠깐만 가만히계시면되는데 ...
할아버지는 성격이 매우매우매우 급하신 경상도 할아버지 셨음.![]()
자리에 앉아야된다고 놔라고 뭐냐고 소리치시며 자꾸 막무가내로 직진하시려 하셨고 ,
급기야 사람들이 하나둘씩 쳐다보며 할아버지가 "와이라노 !" 를 크게 자꾸 말씀하시니까 뭐 싸움난줄알고 웅성웅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한마디로 나랑 할아버지는 버스 중간위치에서 옷이 서로 붙은채로 그러고 계속 있었음.
아니 바로 떼면 될텐데싶지만 정말 상황이 버스가 움직이는 상황에서 정말 옷이 너무 단단히 엉겨붙어서(?) 나도 한손으로 떼다가 난처해지면서 일단 할아버지를 진정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나 - " 할아버지 ~ 지금 할아버지 찍찍이가 제 옷에 붙엇어요
"
할아버지 - " 뭐라꼬 찍찍이 ? 그기 그 왜 가 붙어있노 떼라 ! 떼라 ! "
이렇게 말이 오가게 되자. 그 버스에 타서 상황을 지켜보시던 제일 가까이 있던 아주머니부터 탑승하신 시민분들 모두 상황을 이해하시면서 다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간 나도 그때부터 이 상황이 너무 웃겨가지고 웃느라고 손에 힘이빠져서 진.짜 진.심 너무 안떼져가지고 붙은채로 좀 가다가 다음 정거장에서 두 손으로 뗏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할아버지 뒤도 안돌아보고 쉬크하게 직진하셔서 자리에 앉으심.
아 나는 정말 너~ 무 웃겨가지고
혼자서 계속웃을 순 없어서 끅끄ㄱ 거리며 웃음을 참고 참다가
알바하는 곳 도착해서 친구한테 상황 재연 해주며 그제서야 박장대소를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버스에서 혼자 계속 웃고있으면 정말 제대로 헤까닥한 줄 아실까봐 ...
일주일 전에는 서면 큰 복판에 나있는 횡단보도를 바뀌려고하는 신호등만 쳐다보며 급하게 건너다가 어떤 아저씨 팔꿈치에 이마를 진짜 쎄게 부딫쳐서 벌겋게 혹이 났었는데 , 그때도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데 팔꿈치에 이마 부딫치고 혹이 날 정도면 도대체 몇만겁의 인연이냐고 친구들에게 우스갯소리 해놨더니
이번엔 옷이 붙어버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쪼록 짧은 헤프닝이였지만 ,
퇴근길 지친 사람들에게 의도치않은 웃음을 줄 수 있어서 , 여러모로 기분좋은 저녁이였음 ! ![]()
친구들에게 말해줄 땐 너무너무 재밌었는데
글로 다시 옮기다보니 그 재미가 잘 전달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모쪼록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새벽 2시 , 톡커분들 얼른 주무시고 모두 달콤한 꿈꾸세요 ~ 굿바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