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같이 기도좀 해줘여ㅋㅋㅋㅋㅋㅋㅋㅋ 으히ㅋㅋㅋㅋㅋㅋㅋ

앨느님 |2011.09.28 14:58
조회 286 |추천 0

 

느낌이 좋아서 글 한번 써봅니닥....

아멘아멘

아직도 마음은 기도하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힉

흐흐

아 진짜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하루 왠종일 심장조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꺅

 

 

 

한 일주일 전이엇나?

집에 퍼져 있다가 따분해서 술약속을 ㅋㅋㅋㅋㅋㅋㅋㅋ

잡았어요 ㅋㅋㅋㅋㅋㅋ(이러나 저러나 술)

뭐 동네인지라, ▼가볍게

 

 

옷 : 분홍츄리닝

머리 : 앞머리 오픈+사과머리

얼굴 : 민낯+크림듬뿍

신발 : 쪼리

 

 

요로코롬 차림새로 ㅋㅋㅋㅋㅋ

그저 후드만 뒤집어쓰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단골가게 앞에 도착했어요 :)

 

 

근데 거기 매일 와서 밥달라는 길고양이 있거든요ㅠㅠ

(입이 고급이라 회만 쳐먹어서 문제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도 문앞에 움크리고 앉아있길래

(광어쳐먹은것도 모르고) 가여운마음에

냅다 바로 옆 편의점에서 쏘세지를 사왔어요=33

 

 

한손에 쏘세지 달랑 사들고 폴폴 걸어가는데~

술집 건물 계단에서 태권도복 입은 아이들이 쫄쫄쫄 내려오는거예여

(술집은 일층, 이층은 태권도장)

그래서 속으로 "아 귀엽네" 하면서 시선이 그쪽으로 확 쏠렸어여

근데 또 계단에서 누가 내려오더라고여?

ㅋㅋㅋㅋㅋㅋ왠 태권도복 입은 남자가 ㅋㅋㅋㅋㅋㅋㅋ

애기 말고 사내가ㅋㅋㅋㅋㅋㅋ남자가 내려와여 ㅋㅋㅋㅋ

내려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아씨,

아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남인거예요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그냥 좀 너무 찰나 봐서 기억은 안나지만

아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부끄럭 ㅋㅋㅋㅋ

귀여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ㅣ발 ㅋㅋㅋㅋㅋㅋ ㅈㅅ

내 나이 내일이면 20대 꺽이는데 이러고 있네)

 

 

 

암튼

근데

저 방심할때가 아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얼굴은 번들거리고 앞머리는 까져있고 츄리닝바람에

없어보이게 한손에는 소세지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창피해서 얼굴을 홱, 돌리고

괜히 "야옹아~ 밥줄께~" 하면서 좀 빠른 ㅋㅋㅋㅋㅋ 걸음으로

경보도 아니고 ㅋㅋㅋㅋ 후다다닥 지나갔어요

 

 

 

그러고 모퉁이에 쪼그리고 앉아서 고양이 밥줬어요

세월아~ 네월아~

소세지를 토막내서 바닥에 깔아주면서

"야 너 광어먹었다고 내 쏘세지 거부하냐 얼렁 안먹어?"

혼잣말도 작렬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데 옆에서 차 불빛이 들어오는거예요

그래서 봤더니

왠 봉고차가 엉덩이를 들이대고 있더군여

쌩깟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쭈그리고 앉아서 소세지 뜯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뜯어주고 그제서야 일어섰는데

그 차가 움직이지도 않고 그대로 계속 서있더라구여?

근데

잉?

2층 태권도 차인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이 운전석에 타고 있는걸 힐끔 확인하고 술집으로 냉큼 들어갔어요

그러자 그분은 후진주차를 시작하시더군여

 

 

 

몇 분 지나구,

너무 궁금해서 또 냉큼 나와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는 곱게 주차되어있고 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까 분명 그분도 저 봤을텐데

고양이 소세지 뜯는동안 크락션 한번 울리지 않고 기다려준게

너무 고맙고........

(좀 웃길지 모르겠지만) 멋잇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락션 안울려서 더 멋잇어 보이는거라고............. 이해를......)

아 그냥 좀 ㅋㅋㅋㅋ

진짜 좀 멋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태권도 차 운전석 창문에 얼굴 갖다대고 안에 구경하다가ㅋㅋㅋ

안되겠다 싶어서 술집언니한테 갔어요

그분을 탐구하고 싶어졌거든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힉

 

 

 

 

"언니, 요 위에 태권도장 사범 알아?"

"알지 그럼."

"친해?"

"만나면 인사하고 그러지. 왜?"

"나 그 사람 좋아."

"뭐?"
"여자친구 있는지 물어바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야?"

"엉."

 

 

 

.

.

.

 

근데 저는 그날 "여자친구 있는지 물어봐봐." 저 말을

술취해서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나봐요?ㅋㅋㅋㅋ

어제 그 술집에 가니까

이모가 절 부르는거예요ㅋㅋㅋㅋㅋ

 

 

 

"왜?"

"여자친구 없대."

"누가?"

"태권도 사범!!!!!!!! 마른여자 좋다한대, 딱 너네."

"(그래서 생각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물어봤어? 맙소사......"

"왜애~ 이참에 번호나 남겨놓구가~"

 

 

해서,

그렇게 해서

정말 저는 어제 제 핸드폰 번호와 이름을.............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 오글거리는 행동따윈 하고 싶지 않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겨놓고........ 나왔어여............................................ 으힉 부끄럽도다

이모는 사랑의 오작교를 자처함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지금은 연락을 기다리는중........

아 근데 이모한테

나 기억할까? 물어보니까

에이, 못하지 어떻게 널 기억해, 라고 말해줘서

아쉽기도 하고 그럼 이제 난 뭐라고 설명해야하지 고민을 하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기억난다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 좋을것도 없.......

(꼬라지가 꼬라지였기 때문에...........)

 

 

 

아아아ㅏ 연락와라 연락와라

연락안오면 그 태권도장으로 배우러 내가 갈테다 ㅋㅋㅋㅋㅋ

아씽

접싯물에 코박고 죽을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떨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