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마다 그 사람많다는 지옥철 1호선과 2호선을 타고 출근하는 여자입니다.
오늘도 여김없이 탔구요
너무 어이가 없고 놀란마음에 여기에 하소연합니다.
아침마다 지하철타고 출근하기 참힘듭니다.
제시간에 그 많은사람들을 뚫고 일단 지하철을 타고 문이 닫히면 아무리 낑기고 힘들어도
그래도 탔다는 생각에 지각걱정안하고 안심하고 출근을 하지요
그런데 이제는 지하철을 타도 안심이 안되네요
사람들 많으면 어느정도 신체접촉이 있을수 밖에 없죠 당연히
그래도 제가 이출근길을 6개월정도 반복하면서 아무리 신체접촉이 있어도
내가 조심하면 된다는 생각에 큰사건없이 잘다녔습니다.
오늘은 아니더군요
항상 그렇듯 집에서 일곱시 반쯤나와 용산행급행지하철을 타고 신도림에서 내리는데요
1호선을 타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지옥철이에요
이미 사람들이 꽉차있는데도 안타면 못타면 출근시간이 간당간당하기에 타야됩니다.
그래서 어김없이 탔습니다. 잘탔어요 심하게 신체접촉되는 상황도 없이 잘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신도림에서 내리면서 입니다.
늦게 내리면 계단에서 시간이 너무 걸려 사람들이 너도나도 밀고 내리죠
전 일단 내리기만하면 되니까 빨리내리고 늦게 내리고 욕심없습니다.
그래도 이리저리 밀리다보면 내리고 있죠
그러면서 그사이를 노리는 분들이 정말 많답니다.
몇개월전에는 어느분이 엉덩이를 아래에서 위로 쓱올리셨는데
처음이라 너무 당황해서 뒤도 못보고 그냥 내렸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툭툭 턴기억밖에 없네요
오늘은 아주 제대로 주무르더군요 그것도 세번씩이나
그렇게 많은사람들이 내리는라 정신없는데 그와중에 그렇게 사람을 추행하더군요
가뜩이나 비도오는 바람에 우산이다 가방이다 정신없는데 그와중에 ...
전 성격이 소심합니다. 그런일이 있어도 말못해요 정말 멍청하죠 압니다.
근데 요번엔 저두 너무화가나서 "뭐하시는거에요?"라고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손을 치켜올리면서 '내가뭘?' 이런표정이시더군요
정말 너무 황당해서....말이 안나오더군요..
다른분들은 다 출근하시느라 내리시느라 밀치시고
저는 따지지도 못하고 추행범도 못잡고 씩씩거리면서 어쩔수없이 그냥 또 2호선갈아 타러가구요
그래요 혹시 제가 다른분을 의심하는 것일수도 있구요
근데 그분이 아니라면 죄송할 따름인데 내가 언제 만졌다고 했습니까? 뭐하시는거냐고 했는데
왜 손을 치켜올리시면서 아무짓도 안했다는 표정입니까?
분을 삭히려고해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눈물밖에 안나더군요
전쟁터도 아니고 무슨 내몸하나 지키기가 뭐이렇게 어려운지
옷도 바지 입고출근했습니다. 그래서 더 안심했구요
그런데 뭐 이건...... 2호선을 타고오는내내 신처접촉이든 다른분의 가방이든
몸서리치게 놀라고 스트레스받으면서 왔습니다... 회사와서는 너무 답답하고 우울한마음에
질질 짜기나 하구요 그래도 울고불고 하니 그나마 기분이 나아지네요
물론 여자분이시든지 남자분이시든지 다 조심하셔야 되는데요
제발 사람들 혼잡한 틈을타서 성추행하시는 분들 제발 많이 잡혔으면좋겠네요 제발
진짜 엉덩이 만질때 손가락을 잡고 그냥 부러뜨려야했는데 이건뭐 경찰에 신고도 못하고
멍청이같이 겨우 여기와서 글이나 쓰고 있네요
지하철 성추행이 너무 심해서 사복경찰들분들이 순찰하신다던데 이건뭐 잡지도 못하겠더군요
퇴근길은 탈만한데 내일 출근길이 걱정이군요
다들 비도 오고 우울한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