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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소개팅 시켜주고 친척한테 욕만 먹네요.

ㅋㅋㅋ |2011.09.30 14:31
조회 12,066 |추천 26

고모네 언니가 있어요.

어릴떈 친했었지만 지금은 별로 안친해서 그냥 연락도 잘 안하고 지내는데 고모가 울 엄마께 연락을 하셨네요.

외동딸인데 마흔 넘긴 언니가 요즘 시집이 가고싶은 모양인가봐요.

엄마 통해서 제 주위사람 소개좀 시키라고.....

제가 하는 일이 남자들이 많이 하는 일이라 주위 직원들이나 학교 선후배들이 다 남자예요.

그래서 고모가 그러는지 자꾸 저더러 소개킹을 시켜주란 거죠.

뭐 마흔 넘었으니까 이젠 선인가요???

그래서 저는 주위에 그래도 고모네 언니니까 괜찬은 사람 골라서 소개팅을 시켜 줬어요.

 

제가 잘아는 형인데 그형 작은 핸드폰가게를 운영해요.

동네 핸폰가게인데 그래도 실속있고 알차서 못벌어도 한달에 500은 넘게 벌거든요.

물론 쉬는날도 거의 없이 자기가 열심히 해요.

술먹자고 근처가서 꼬드겨도 손님 있다고 9시나 되야 가게문 닫고.....

마음도 착해요.

한눈 안팔고 좋은 사람이라서 가끔 주위 아가씨들.....특히나 행사도우미 같은 아가씨들이랑 주위 상가 아가씨들이 형한테 대쉬 하기도 하거든요.

돈도 좀 모아놓고 어머님이 형 결혼하면 주신다고 아파트도 한채 해놓으신걸로 알구있구요.

형제 3남매인데 나머지 둘다 시집 장가가서 따로 살고있구요.

형은 부모님 적적하시다 지금은 같이 살고 있지만 결혼하면 분가할 예정이거든요.

모자란게 있다면 그형은 고졸이고 나이 40 조금 넘었다는거.....

 

언니는 책이나 팜플렛 같은거 디자인하는 프리랜서예요.

예전엔 좀 큰 기업에도 다니고 했었는데 지금은 프리로 뛰고있고 잘 나가는걸로 알아요.

고모님 부부 다들 연세가 있으시고 고모부 특히 아프셔서 언니가 버는 돈으로 생활 하시고 병원 다니시는걸로 알아요.

언니 그동안 돈도 꽤 모았었는데 지금은 고모부 병원비며 집에 안좋은 일들이 잇어서 다 쓴걸로 알아요.

아마 결혼한다 하면 집담보로 대출 받아야 할껍니다.

그것도 고모님 내외 갚으실 여력도 없으셔서 아마 언니가 갚아야 할지도 몰라요.

전문대 나와서 나이도 마흔 넘었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형 사람 착하고 성실하고 해서 언니 해줘도 괜찬을꺼다 생각했어요.

사실은 형이 좀 아깝단 생각도 든게 사실이구요.

언니 많이 뚱뚱하고 얼굴 넙대대해서 좀 못났거든요.

뭐 사람은 착하니까 얼추 비숫한거겠구나 했는데요.

이게 웬걸요.

 

소개팅 한 담날 고모 엄마한테 전화해서 역정내셨다 하드라구요.

어떻게 고졸을 소개시켜 주냐고.....

내딸을 뭐라고 생각한거냐고.....

올케 딸 (그게 바로 저지요) 같았으면 그런남자 소개시켜 줬겠냐고.....

엄마 벙찌고 저도 벙찌고.....

솔직히 못생기고 뚱뚱한 여자 그것도 마흔 넘어 돈도 없는 여자를 누가 좋아하나요.

결혼해서도 친정부모 먹여 살려야 할지도 모르는 여자가 사촌 언닌데.....

고졸이라 탓하는 언니도 전문대 졸업했구만.....

소개팅 전에 형한테 언니사정 말했드만 사람 좋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그래도 그나이까지 부모 모시고 사는 착한여잔갑다고.....

결혼하면 자기 부모한테도 잘하겠거니하며 수줍게 웃던 형인데.....

헐......

객관적으로 그형 고졸인거 빼면 그렇게 언니한테 빠지는 자리도 아니구만 고모가 저러시니까 넘 짜증나네요.

그형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왜 사람들이 그렇게 자기 자신들을 모를까요???

괜히 중간에 낀 엄마한테 저도 신경질 냈는데요.

정말 고모네 언니 시집 못가는 이유가 있네요.

주제 파악이 그렇게 안될까요???

 

제가 형이라 하는거 갖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또 씁니다.

고모의 딸한테 언니라고 하는거구요.....

제 사촌 언니죠.....

잘아는 형은 제 학교 선배의 친굽니다.

제가 토목공학을 전공해서 제 학교선후배나 친구들이 거의 남잡니다.

물론 직장 동료들도요.....

그래서 선배나 옵빠라고 불러야 할 사람들을 다 형이라고 부릅니다.

제 동기들이 다 글케 부르니 저도 오빠라고 부르면 좀 쑥쓰러워서 그게 버릇이 됐네요.

제가 학교 들어갔을때 저희 과에 6년만에 여학생 들어왔다고 선배님들이 파뤼 하던게 생각나네요.

오해는 안하셨슴 해요.

그냥 저도 여기서 밖에 위로받을 곳이 없어서요.

동료나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그냥 술한잔 먹고 털어버렷......나한텐 소개시키지 말고.....ㅋㅋㅋㅋㅋㅋ " 요럽니다.

위로좀 해주세요.....

ㅠ,.ㅜ

추천수26
반대수0
베플rer|2011.09.30 17:26
글쓴님이 잘못하셨네요. 아무리 사촌언니라지만 그런 여자를 좋은 남자에게 소개시켜 주다니요.
베플177女|2011.09.30 16:36
밑에 어느 분이 쓰신 것처럼 진짜 스펙에 외모에 집안까지 되는 아주 최고의 남자를 소개시켜주면 좋을 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면 외모 좀 되는 있는 집 자제에 스펙 빵빵한 남자 연기를 잘 하시는 분에게 부탁을 해서라도!!!미리 합의해서 아주 정중한 말투로 친척언니를 무시하고 난 너와 레벨이 다르다라는 느낌을풀풀~~풍기면서 너덜너덜하게 까여봐야 정신을 차리겠네요.아으~ 생각만으로도 꼬시당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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