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서른을 갓 넘긴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입니다.
이사람 성격이 참 좋고, 착하고, 배려심도 많고.. 결혼해도 나 힘들게 할 것 같지도 않고..
이것저것 재지않고 사람 하나 보고, 진짜 사람하나 보고 결혼을 결심 했습니다.
근데 막상 결혼준비를 하면서 보니 부딪히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일단 제일 중요한 집 문제,
결혼하면 시댁근처에서 살아야 한다네요? 처음 몇년간은...
처음에는 저도 그렇게 하자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결시친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 얘기 들어봐도
친정과 시댁은 멀수록 좋다. 그러더라구요.
시댁과 문제가 생기면 저랑 예랑과의 사이도 틀어질테고,
그런 위험을 안고 꼭 가까이 살 필요가 있느냐 하니까
사람끼리 만나면 안부딪힐 수는 없다 부딪혀야 나중에 편해지는거다. 요러네요.
부딪히든 뭐든 일단 가족이 됐으니 빨리 친해져야 한답니다.
빨리 친해지기 위해서는 가까이 살아야 하고...
그래서 나는 그렇게 부딪히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 자신 없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자주 찾아뵈면서 그렇게 살자.
지금 완전 시댁 바로 옆에 걸어서 5분 거리 안으로 집을 얻으려고 하고 있거든요.
저는 조금이라고 더 걸어갈 수는 없는 거리에 집을 얻자고 하고.
차타고 적어도 10분정도는 떨어져서 살아야 내 마음이라도 편하겠다..
그러니까. 나좀 이해해 달라고 해도 안 먹히네요.
연애할때는 이런 사람인줄 몰랐어요. 싸워본 적도 없고..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지..
하............
진짜 다 무르고 싶네요.
시댁식구들은 다 너무 좋으세요. 부모님도, 누나들도..
그래도 그 바로 옆에 살 생각하니 숨이 막혀 올 것 같아요. 시댁이 가까이 있다는 것 자체로도...
저 이러다가 신경안정제 이런거 달고 살게되면 어쩌죠?
그런 사람들 많다던데... 제가 너무 앞서서 걱정하고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