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 예전에 여기서 톡 두번 된적 있어요.
더치페이보다 더 짜증나는 바가지 씌우는 내친구로~
그 시절 제가 백수였는데 참 힘들었죠.
지금은 시험 붙어서 당당하게 나랏밥 먹으며 사회생활 하고 있어요.
근데 정말 사회생활을 해도 인간관계문제는 정말 어디가도 있나봅니다.
저는 조그만한 학교에서 일을 합니다.
공무원 시험 공채로 들어왔지만,
실상은....음 뭐랄까..와 시험 붙으면 끝인줄 알았는데..
또다른 역경이 절 기다리고 있더군요..
오늘은 시간도 많고 해서 저의 사회생활 에피소드를 풀어놓고자 합니다.
어디가도 얌체같은 인간은 꼭 있더라구요.
신규발령났을때의 기억으로 되돌아 가 봅니다.
그날은 제가 처음으로 신규발령이 나서 환영회를 하던 날입니다.
저는 저만 환영회 할줄 알았는데..세상에 기존에 제 자리에 계시던 분 송별회도 같이 하더군요..
뭐 괜찮습니다. 일석이조, 도랑치고 가재잡고, 님도보고 뽕도따고 정도로 생각했으니..
그러나.
같이 일하던 학교회계직원(이제부터 행보라고 하죠..)
그 행보라는 친구가 술을 먹다말고 울기 시작합니다.
계장님 가면 전 어떡해요 엉엉엉
저 순간 굉장히 민망해 집니다.
제가 무슨 춘향이 괴롭히던 변사또도 아니고..
제가 그 사람을 잡아먹는것도 아닌데..
새로올 사람 면전에서 예전사람을 그리워 하며 울다니..
허허..보통이 아니겠군 하며 앞날의 드라마가 그려지더군요..
그리고 뭔가 불만이 가득차보이는 기 쎄보이는 아줌마가 저에게 말을 걸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회식도 늦게까지 않하고 어쩌고 저쩌고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전 또 의무감에 아 그랬어요? 그럼 이제부터 하면 되죠..하면서 맞장구를 쳤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 아줌마가 갈등을 조장하는것이 취미인 아줌마인줄은 상상도 못했죠..
어쨌든 그렇게 환영회가 끝나고
학교에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 전까진 학교의 생리를 몰라서 도대체 누가 무슨일을 하는건지 슬슬 파악해 보기로 했지요..
학교엔 크게 4분류로 나눌수가 있어요.
작은 초등학교일때,
행정실장, 행정계장 <---------이 두명은 일반직
사무원, 조무원 <----------이 두명은 기능직
행정보조원, 전산보조원 <---------이 두명은 학교회계직원이라고하는데 비정규직을 말하죠... 요즘엔 무기계약으로 바뀌어서 정말 무기를 가지고 있는 무서운 사람들^^; 이랍니다. 강 기득권세력.
저는 그중에 행정계장이라고 불리는 자리로 들어가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좋게말해 2인자죠..허나 실상은..절 개무시 하려고 들더군요..
저기 갈등을 조장하는 아줌마는 사무원입니다.
그 아줌마가 처음에 오자마자 일을 가르쳐 줍니다.
뭐 세금 관련된 강사비 지급에 관련된 거라며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참고로 저희 식구중에도 저와 같은 계열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어서..(언니)
물어봤찌요.
아 사무원 아줌마가 강사비 뭐 알려줄려고 한다.
그랬더니 제 언니가 물었어요..
너 업무분장 메신저로 보내봐.
응 알았어.
그걸 보더니 노발대발 했습니다. 저희 언니가.
니 업무도 아니네. 그 여자가 너한테 업무 떠넘길려고 하니까 정신 똑바로 차려.
무서운 말이엇어요..
전 그냥 상냥하게 업무를 알려준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게 다 이유가 있던거죠..떠넘길려는 심보..
그래서 저는 뭣도 모르고 한 두달 정도는 그업무를 했어요..
사실 행정실장이라고 불리는 저의 직속선배는..1달 있다가 이 학교에서 다른학교로 가시기 때문에
저에게 정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기만 쎈 기능직들을 상대하는것도 굉장히 피곤해 보였고..
알게 모르게 조용조용히 살고 싶어하는 타입인거 같더라구요..
같은 일반직이라고는 그 분밖에 없는데 서러웠지요..
늦게 까지 남아서 야근해도 일찍 가란소리 한마디 안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지 살길도 바빠서 그랬던거 같긴 해요..
하지만 같은 일반직인데도 챙기지 않고 짐 스러워 했던 그 실장님의 모습은 아직도 선합니다.
1달있다가 다른학교로 가니.. 절 가르칠 시간도 없었을테고..암튼..
1달 있다가 지금의 새로운 행정실장님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 실장님, 제가 우리실장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분 밖에 없어요.
처음 오자마자 신규인 저를 부르시더니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라구요..
계장님 고향은 어디야? 학교는? 공부는 오래했어?
하며 간단히 호구 조사를 하시는데..
전 눈물이 날뻔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전까지만 해도 어느누구하나 저한테 먼저 손내밀어 주고 저먼저 신경써 주는사람은 없었거든요..아무튼 우리실장님과의 인연은 시작되었어요..
지금도 많은 일을 배우고 있어요..가끔은 제가 사육당하는 기분도 들지만..
그게 다 저한테 피가 되고 살이 되더라구요..
학교의 특성상 무슨 일이 터지면 행정실이 젤로 바쁩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학교에 비상걸리면 행정실에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하거든요..
이때 비가와서 비가 교실에 줄줄새면
실장님과 저는 수건들고 출동합니다.
그러나 사무원은 그냥 앉아서 인터넷 쇼핑하고있습니다.
처음엔 정말 이해가 안갔습니다.
저사람은 뭐길래 왜 맨날 무슨일이 터지면 남일이려니 하고 저러고 있는지..
나중에 알았는데 승진적체가 심해서 성향이 시키는것도 간신히 하는 사람이란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실장님이 저를 챙기려 들면 분노하더군요..ㅋㅋㅋㅋ
제가 하루종일 앉아서 일만 하니까
언제부턴간 실장님이 점심때 산책을 하자며 한 20분정도 동네를 돕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소화도 시키면서 일하라고..
그리고 12시 30분쯤에 결재할것을 드려도
돌아오는 말은 나 1시에 결재할꺼야 이러십니다.
저 쉬라고.... 점심때라도 좀 쉬라고...
왜냐면 사무원들은 시도때도 없이 샤핑하고, 일끝나면(오전에 일이 끝납니다.) 책봅니다. 책 다보면 4시쯤 되면 슬슬 가방 챙긴뒤 운동하러 갑니다.
실장님 없을땐 나먼저 나갈게 이럼서, 나가서 운동합니다.
애매한것이 무엇이냐면 저 아줌마 경력이 20년가까이 됩니다. 저희 실장님보다 더 오래됐지요.
근데 잘 보면 저보다 더 모르는거 투성입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던데..
사무원 삼년이면 예산서 정도는 볼줄 알았는데..
제 착각이엇어요..
근데 사무원은 자꾸 일만 칩니다.
실장님 없는날은 도장을 맘대로 찍을려고 하질 않나..
제가 그것때문에 광분해서 실장님께 일렀어요..
그런 이상한 일들이 몇건 더 있는데 워낙 심해서.
제가 정말 이해가 안간다고.. 그 사람 정말 이해할수 없다하니..
실장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죠..
이해하려고 하지말아라, 이해가 될 정도의 사람이 아니니,,
무식한것을 이해하려고 애쓰지 마라,
기대하지 말라,,
그 말을 듣고나니 이제까지 얌체짓 하던 사무원이 미워지지도 않았습니다.
학교는 특성상 2월말에 굉장히 바쁩니다.
근데 알고봣더니 그것도 실장님과 저만 바쁘더군요..
다들 집에 일찍가고..
처음엔 의아했어요..왜 실장님과 나만 바쁜가..
사무원은 집에 간답니다.
결산을 해야하는데...
3월달에 학교가 개학을 하기 시작합니다.
전산보조가 징징대기 시작합니다.
컴퓨터 설치할게 많아서 야근한다며
저는 맨날 야근할일 잇으면 하는데
어쩌다 하는 야근에 징징거리고 난리납니다.
혼자 생각했어요.
저 사람은 왜 자기가 할일이면서 저렇게 징징대나..
이적지 몇년동안 해온일이면서 왜이렇게 하면서 생색을 내는지..
그리고 저희 학교는 전산보조가 저랑 동갑입니다..
가끔가다가 신세한탄을 하기 시작합니다.
나이 더 먹고 할짓이 못된다는둥
그럼 저는 생각하지요.
나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이 이 직업을 얻은게 아닌데..
그 사람들은 제가 거져 먹듯이 직업을 구한줄 압니다.
저도 4년이란 긴시간을 고생해서 얻은 직업인데..
요즘 회의감이 듭니다..
사무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되 수평전환이라는 말이 떠돌고 있거든요..
저런 사람을 나중에 저의 상사로 모실생각을 하니 끔찍해요..
그리고 학교회계직은 기능직으로 전환해달라고 요구 한답니다.
저 사람들은 오랜시간 일을 했을진 몰라도..
그렇다고 처우가 어쩌구 하면서 저같은 일반직들이 무시한적도 없습니다.
근데 혼자 억울하다며 저렇게 막무가내 요구를 하고 있어요..
저는 모든것을 참앗어요.. 내가 나중에 관리자가 될 사람이니..
모든 직원들의 힘든점도 감싸앉을 그런 훌륭한 사람이 되야지 하면서..
하지만 실상은 정말 얌체같고, 딱 거기까지 입니다, 책임질 일은 하지도 않고,
책임질 일을 책임 지우게 하고 싶지도 않아요.
항상 자신들이 약자라며 울부짖거든요..
도대체 뭐가 약자라는건지..
머리나쁘고 능력없는게 언제부터 약자와 동일한 의미를 가지기 시작했는지
알순 없지만.
정말 억울한 생각이 드네요..
잠 참아가며 모든 비관적 생각 무시해가며 몇년간 공부해서 일반직 공채가 되엇는데..
사무원은 그냥 아무런 노력없이 일반직이 되려고 합니다.
제가 시험칠때 전환직 시험을 치는 사람들을 봣어요.
저 사람들은 뭐지? 하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알고봤더니 사무원 분들중에서 (이분들은 기능직이기때문에) 일반직으로 전환할수 있게끔
제한경쟁시험이 있더군요.
굉장히 놀라웠어요.
지금 이시간에도 일반직 공채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저 사람들 티오가 저렇게 따로 있으면 일반직 공채 티오는 줄어들텐데..하고 말이죠..
그리고 발령도 같이 받았는데..
일년 좀 지나서 큰 기관으로 가는 전환직 아줌마를 보고
와 이 놈의 공직에도 빽이 존재하는구나
그런 더런 빽같은거 피해서 신성한 공직에 정정당당하게 입문하려고 왔는데
이게 왠 날벼락..
그런데 이제는 그 빽이 일부 전환시험도 모자라서 무시험으로 전면전환하겠다며 생떼를 쓰고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일반직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무시하는 처사죠..
어떻게 이렇게 시험쳐서 붙기 힘든 시기에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얌체같은 사람을 일반직으로 다 밀어넣는다는건지..
얼마나 대단한 빽이 있길래..
회의감이 듭니다. 직업에..
이 직업도 힘들게 얻은 직업인데..
우리 실장님은 기능직들하고 맨날 전쟁하시고.. 행정실은 전쟁터 같고..
아랫사람 비위 맞춰주다보니 아주 이젠 가관입니다.
능력없는게 자랑인가 봅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