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고백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브로콜리 |2011.10.05 23:36
조회 211,356 |추천 361

시리즈가 아니다. 굳이 이어지는 글 다 읽을 필요없다. 권하지도 않는다.

그저 같은 닉네임 쓰는 사람들이 있어서 구분하고자 이어 놓은 것이다.

 

1.들어가며

 

여기 올라오는 많은 글들 중 '이론따위!!무조건 고백 고고고!'를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죄송해요. 이 글을 본 당신~'으로 시작되는 저주글과 별반 다른거 없이

정말 쓸데 없는 댓글 같다.

(행운의편지성)저주글,심리테스트를 올리는 사람들은 자신이 이용 당하는지 모른다.

그냥 재미라고 치부하기에는 당신이 지불하는 비용이 크다.

(회계학적 비용이 아닌 경제학적 비용이다. 걱정, 시간, 다른사람들에게 욕먹음 등)

 

다행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 일반이 요구하는 교양과 상식을 지닌 자로서

그 정도 사기에는 넘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고백을 종용하는 글에는 약해서 추천을 누른다.

그리고 실제로 '이론따위!'를 외치며 고백할지도 모르겠다.

그 댓글을 쓴 사람은 당신도, 사연도 아무것도 모른다.

고백이 만능열쇠라면 왜 난 배우 임수정과 결혼하지 않았겠는가?!!(잉?)

 

이번에는 고백에 대해 이야기하려한다.

이 글은 상대방의 마음을 모르는 상태, 친해진 이성친구라는 기본가정을 기초로 쓰여졌다.

 

2.당신이 고백하는 이유

 

1) 마음이 답답해서 마지막으로.

상대방과 자신의 거리를 생각하지 않고 마음이 갑갑하다는 이유로 고백하려는 간악한 무리들이 있다.

그들은 흔히 이렇게 고백한다.

'당신이 좋습니다... 아니, 그냥 알아 달라고요.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요. 그저 알아 달라고요.'

 

고백의 결과는 좋지 않으리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안다.

왜냐면 앞으로의 어떻게하자는 말이 없다.

답답해서 마지막으로 해 본 말이 정말 마지막이 되어 버린다.

이 고백은 진실이 어찌 되었던간에 최악의 방법이 아닐까싶다.

그 이유는 다음이 없기 때문이다. 알아줬다. 그래서? 어쩌라는거지?

그리고 마음의 짐을 상대방에게 지운다.

미안해서 잘해주면 당신은 희망고문하지 말라며 다시금 비련의 주인공이 되어 버린다.

 

2) 사귀려고.

그래! 이게 답이다.

(애인이 있단건 좋은거다!.......이 순간만큼은 우리 그렇게 믿자.)

당신은 그의 옆에 서서 '이 사람이 제 애인입니다'하고 싶지 않은가?!!!

솔직해져라!

사귈꺼 아니라면, 더 이상의 관계의 진척을 원하지 않는다면 아무말도 하지 말아라.

왜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혼란을 주는가.

그대는 상대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왜 상대방에게 고통이 될 지 모르는 말을 하는가.

 

3.고백의 타이밍

 

이 문제 때문에 이 글을 쓴다 봐도 과언이 아니다.

누군가는 밤 늦게 전화하는게 어색하지 않을때쯤 고백하라고 한다.

몇 명이나 전화하는게 어색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백에 성공했는지 의심이 든다.

고백의 시기를 공식으로 정의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 최적기라는게 있기 마련이다..

 

고백의 타이밍은 고백 했을 때 상대방이

'우리 사귀고 있는거 아니었어?'라는 말이 나올 때까지 가서 해야한다.

즉, 확실할 때 하라는 말이다.

투자의 옵션가설이라고 들어보았는가?

딕싯,핀다이크이란 학자들이 연구한 내용으로 사람들은 시장에 불확실성이 있을때

투자의 규모, 시기 등을 늦추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할 때에는 아는 그 사실을

자신의 연애에 있어서는 불확실성이 있으면 오히려 고르디우스의 끈처럼 해결하려는 경향이 짙다.

때로는 그러한 방법이 필요하겠지만 돌이킬수 없음을 기억해야한다.

 

앞길이 안 보이면 속도를 늦추고 주변을 둘러 보아야한다.

상대방의 대답이 확실치 않다면 당신은 자칫 가장 좋아하는 친구를 잃을 수도 있다.

이건 꽤 큰 모험이다.

만약 친구를 잃어도 상관없다면 이 부분을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인생은 길다. 확실할 때 가도 좋다.

'다른사람이 채어가면 어떡해요!!'라고 물을지도 모른다.

그런 걱정이 될 타이밍이라면

당신이 그에게 고백한다면 그는 당신을 차고 다른사람에게 간다.

그러니 속상해 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확실한 때'라는건 언제일까.

이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게된다.

'지금 고백하면 이 사람이 날 받아주겠다.'라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그때해라. 만약 당신의 마음에 안 받아주면 어쩌지라는 일말의 불안이 있다면 멈춰서라.

그것이 당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을 위해서도, 자신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좋다.

 

4.고백의 방법

 

'문자로 하지 말라고!'를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관없다. 문자, 전화, 직접. 다 상관없다.

 

문자로 고백해서 차인다면, 전화로 고백해서 차인다면, 그건 직접 봐서 이야기해도 마찬가지다.

물론 실제 얼굴을 보면 마음이 약해질수는 있겠지만,

차이는 입장에서는 더욱 비참해진다.

고백은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타이밍의 문제이다.

그리고 그 내용이 문제이다.

고백을 할 때에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상태를 말해라.

사귀자고 고백하라는 말이다!

그저 '좋아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하면

상대방이 '그럼 우리 사귈까'라고 말해야하는 또 다른 고백에 직면해서

상대방에게 또 다른 하나의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을 본다.

 

그래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방법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방법으로 둔갑하곤 한다.

우리는 사람들을 볼 때에 우리가 원하는걸 보게 된다.

즉, 진짜의 그 사람이 아닌 우리 마음 속에서 만들어진 사람을 보는것이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자신에게 짓궂게 굴면 장난치는거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자신에게 짓궂게 굴면 시비를 거는것이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자신에게 잘 해주면 감사하고 고맙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자신에게 잘해주면 뭔가 꿍꿍이가 있는것처럼 느껴진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그사람이 변했다고 생각하는가?

(사귀고 난 후 이성친구가 변했다고 종종 생각이 들것이다.)

그건 당신의 시선이 변해서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볼 때 절대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

당신이 아무리 당신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피력해도

당신을 좋지 않게 보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멋진 고백 한 번에 바꿀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

사랑은 서서히 물들어 가는 것이라 하지 않는가.

당신의 성급한 고백은 그 서서히 물들어가야만 하는 과정을 짓밟는다.

그래서 당신이 생각한 결과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5.나가며

당신은 좋은사람이다.

그런데 그걸 말로 설명할 수는 없다.

그리고 당신이 마음대로 상대방에게 인식 시킬 수도 없다.

상대방의 마음을 변화 시키려고 노력한다면 많이 힘들어질 것이다.

그건 당신이 변화 시킬수 없다.

당신은 오직 당신만을 변화 시킬수 있다.

조금은 잠잠히 기회를 기다려라. 성급히 고백부터해 버리면 시작도 하지 못한다.

주변에서 '그냥 용기있게. 고백했더니 이루어졌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마라.

'로또를 샀더니 당첨되었어'라는 말과 똑같으니 말이다.

모든 상황은 생략되어 버리고 무미건조한 사실만 남아 있는 말에 속지 말라는 것이다.

당신이 확신이 들때까지 고백을 미루어라.

다른사람이 그 사람과 사귀게 될까봐 두렵다면 그 순간 고백해도 이루어질리가 없다.

 

세상은 우리에게 오늘만 살라고 가르쳐준다.

내일을 생각하지 말고 오늘을 즐기라고 가르쳐준다.

하지만 우리는 땅에 두 발을 딛으며 걷고 있지만 우리의 눈은 우리가 밟을 땅을 보며 걷는다.

그렇다! 적어도 우리는 우리가 밟게 될 땅을 보며 걸어야한다.

오늘의 고생을 이기지 못해 내일의 나에게 미안해서 되겠는가?

오늘의 고생으로 어제의 나를 원망하는 당신이 되지마라.

 

 

보태기글

읽어보았다면 알겠듯이 '고백하지마라'가 내용이다.

물론 고백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고르디우스의 매듭과 같은 과감한 방법으로 해결해야할 때가 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그 방법의 결과는 모든 당신의 몫이다.

 

늘 '중학교 2학년 과정을 이수한 자라면 읽기 불편함 없는 글'이 목표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글이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너무 쉬워서 내용이 얇다는 사람들도 있다.

난이도 조절이 늘 제일 어렵다.

글이 길어서 안 읽는 사람도 있고, 글이 짧아서 내용이 없다는 사람도 있다.

솔직히 쓰면서도 '이걸 누가 읽냐.'라고하면서 쓰지만

이런 조악한 글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꾸준히 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고맙다.

 

어쨌든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오늘 다 불태우기에는 남아있는 날들이 많다.

내일을 생각해야할 만큼 인생은 길다. 그러니 천천히 가라.

적어도 넬슨 만델라의 '인생은 길다. 그러니 천천히가라'라는 말은 내게 이런 의미다.

당신의 사랑에 단 한 치의 후회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당신의 후회 없는 사랑을 위해 여기서 응원한다.

 

 

------------------------------------------------------------------------------

16. [그 사람을 잊는 방법] http://pann.nate.com/talk/316329600

15. [관심 보이던 그 남자가 연락 안하는 이유] http://pann.nate.com/b315719545

14. [나이 차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변명] http://pann.nate.com/talk/313510474

13. [고백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http://pann.nate.com/talk/313066083

12. [당신이 짝사랑을 하는 이유] http://pann.nate.com/talk/312706645

11. [연애의 기술이 안 먹히는 이유] http://pann.nate.com/talk/311502158

09. [문자의 기술;문자 씹히지말자] http://pann.nate.com/talk/311408378

08. [연애 한 번 못해본 사람들의 착각] http://pann.nate.com/talk/311171140

07. [그 사람을 설레게하는 방법] http://pann.nate.com/talk/311354772
06. [애인이 생기면 가장 먼저해야 할 일] http://pann.nate.com/talk/311383113
05. [그 남자가 당신에게 고백하지 않는 이유] http://pann.nate.com/talk/311164165
04. [눈 여겨 보던 사람에게 다가서는 법] http://pann.nate.com/talk/311118409
03. [내 남자친구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http://pann.nate.com/talk/311117844
02. [관심있는 그 여자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http://pann.nate.com/talk/311103828
01. [짝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http://pann.nate.com/talk/310915717

추천수361
반대수36
베플|2011.10.06 17:22
좋다!!! 다음편 고고!!

이미지확대보기

베플브로콜리님이|2011.10.06 11:28
돌아왔다~~~~~~~~~~~~~~~~이어지는판에 있는 글들진짜 다읽어봐도 되는 유용한 글들임. 현실적임 다들 읽으시길

이미지확대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