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가 온다.
여자는 자신의 휴대폰 화면을 통해
그저 얼굴만 알고 지낸 그 남자의 문자 메세지를 확인한다.
남자는 별 중요하지 않은 용무 혹은 날씨에 관한 이야기 등을 한다.
저녁 늦게는 '잘자'라며 문자 메세지가 온다.
그리고 종종 전화가 온다.
여자는 이 남자가 자신에게 관심이 생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몇 주 후...
이 남자에게서 더 이상 문자 메세지, 전화를 하지 않는다.
왜 일까?
1.들어가며
싫다는 내색도 안하고, 별다른 사건도 생기지 않았는데
나에게 문자, 전화하던 남자가 더 이상 연락이 오지 않아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을 때보다 더 어려워하는 여자들이 있다.
그 남자는 왜 갑자기 연락을 안하는 걸까?
그 이유와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해결점을 모색해 보려한다.
긴 글 읽기 싫은 사람은 희대의 발명품 마우스 휠을 이용하여 베플만 감상하던지
아니면 키보드의 Enter키를 중심으로 두 key 위에 있는 Backspace를 통해
당신에게 좀 더 유용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찾길 바라는 바이다.
2.그 남자가 연락하는 이유
1) 당신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
처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 남자가 당신에게 연락하는 이유는
당신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관심이라는게 무엇일까?
당신이라는 존재에 마음이 쓰이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는 좋아한다는 말과는 다르다. 당신이라는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싶다는 내용이다. 물론 좋아서 연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면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을 좋아한다는 감정보다 관심 있다는 말이 어울릴 것이다. 즉, 당신이 어떠한 사람인가를 알고 싶고 좋은 사람이라면 좋은 관계를 가지고 싶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그래서 연락이 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상대가 무조건 당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그 남자는 당신에게 좀 더 다가가서 당신의 외모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볼 기회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남자는 외모에 약한 동물이다. 인류학에서는 여자는 출산 후 안정적인 상태를 위해 남자의 능력을 본다고 하고, 남자는 여자의 건강함, 즉 출산을 위한 신체의 완전함을 본다고 한다. 그래서 여자는 남자의 돈, 학벌 등의 스펙에 집착하고, 남자는 여자의 엉덩이와 가슴에 그렇게 집착하는지도 모른다. 그러한 이유로 남자는 외모가 마음에 들면 다른 부분까지도 좋아 보이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류는 대뇌피질을 가진 고등생물로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사람을 볼 수 없는 나 자신만이 볼 수 있는 그 사람의 매력을 알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인지-관심-호감-사랑의 단계로 감정의 스펙트럼을 정의한다면, (물론 더 세분화할 수 도 있고, 순서에 상관 없는 단계일 수 있다.) 당신에게 연락이 오던 그 남자는 당신이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상태를 지나 당신이라는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자하는 상태라는 것이다. (물론 관심과 호감은 사이가 가까워서 구분도 안될수도 있다.) 당신을 좀 더 알고자해서 연락이 오던가, 당신이라는 사람이 좋아서 연락이 오는 것이 하나의 이유다. 2) 이성의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로 인해. 단체문자를 각각 개인에게 보내듯 보내는 사람이 있다. (그래야 문자 회신률이 높지 않은가? 씹히면 오징어.) 또는 인간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연락을 하는 사람도 있다. (사업상의 이유가 아니라 인간관계를 관리한다는 말에 대해서는 이질감이 느껴지긴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이유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은대로 사물을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일종의 아포페니아(apophenia)라고도 말 할 수 있겠다. 자신에게 익숙하거나 그러길 바라는 사고의 습관에서 오는 일종의 오해다. 음,,속된 말로 도끼병이다.
3. 그 남자가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는 이유.
그 남자가 연락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 관심으로 시작 되었지만 호감으로 발전하지 못 한 상태. ⓑ 관심이라는 것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을 경우. ⓒ 그 남자 자신의 이유로 인해. ⓓ 당신이 두른 철갑때문에.
ⓐ 관심으로 시작 되었지만 호감으로 발전하지 못 한 상태의 경우는 당신이란 사람이 별로이기 때문이다. 물론 당신은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다. 외모적으로도 매력적이다. 그러니깐 연락이 온 것이 아닌가? 하지만 당신의 매력이 그 남자의 이성을 볼 때에 보는 선호의 순서에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 남자는 신실한 기독교신자라고 하자 그렇다면 당신이 교회에 다니지 않는 것은 그가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일것이다. 혹은 그 남자는 지적인 여자를 좋아하는 반면에 당신은 아이돌 뒷담화 아니면 아무것도 모른다고 한다면 결과는 자못 뻔하다. 물론 남자가 김밥천국에가서 돈까스를 시켰다고 당신을 된장녀로 몰아가는 찌질이일 수 도 있다. ⓑ 관심이라는 것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을 경우의 경우는 말이 필요한가? 카톡 상태메시지에 '혼자 있고 싶어요. 모두 탈퇴해주세요.'라고 써라. 애초에 있지 않은 관심이다. 그 남자의 알이 다 떨어졌던가, 당신은 더 이상 그의 고객이 아닐 수 있는 것이다. ⓒ 그 남자 자신의 이유로 인해.의 경우가 좀 복잡하다. 당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 오는 사람이 연애경험이 많거나 선수라면 상관 없지만 연애 경험도 없는 연애계 누비라면? 당신의 모든 행동에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하면 당신이 당신의 페이스북에 '아~ 다 귀찮다.'라고 쓴다면 그 남자는 당신이 업무중 잘못 쓴 부분을 일일히 고치고 있어서 귀찮아할 수 있다는 생각은 접은채 자신의 연락이 당신을 귀찮게 한다고 믿어 버리기 때문이다. 또는 그 남자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당신에게 연락할 수 없는지도 모른다. 수능, 취업준비, 상(喪), 유학, 집수리 등 그 사정이라는 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 당신이 두른 철갑때문에. Give, Give만 하다가는 Give up하고, Take, Take만 하다가는 Take off 한다. 벽을 상대로 대화한다고 생각해 보라. 이건 매우 힘든 상황이다. 스님들도 면벽수행은 고행 중 고행이다! 그는 당신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면 조용히 마음을 정리할 확률이 크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귀찮게 하기도 싫고, 자신을 싫어하고 만들고 싶지 않은 까닭이다. 아무리 문자에 답을 잘해 주고, 오는 전화 다 받아 주더라도 당신이 그에게 단 한번도 먼저 문자 또는 전화 등 연락을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나에게는 관심이 없지만 그저 착해서 다 받아 주는 여자'가 되어 버린다. 기억해라 별이 계속 밝은 빛을 내고 있는 까닭은 다른 곳에서 받았던 빛을 머금는 것 뿐만 아니라 적정히 반사하기 때문이다. (물론 천문학에서는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을 별이라고 하지만 그냥 알아듣자. 당신은 천재니까.) 어느정도 돌려줘야 더 많이 오는 법이다. 그 사람이 홀로 지치는게 하는게 아니라 당신이 그 사람을 지치게 할 수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4. 당신의 선택점.
1)그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간단하다. 그냥 당신의 삶을 살아라. 연락 안오는 사람, 신경 쓸 필요 없다. 집 가는 길 서점에 들려 알랭 드 보통 책 한 권 사서 읽어라. (개인적으로는 '키스하기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이 재미 있었다. 아니면 버트란트 러셀의 서양철학사를 권하는 바이다. 대학생이라면 '해방전후사의 인식,재인식'을 권한다. 대학 다닐때, 우리 교수님이 이것도 안 읽었으면 대학 나왔다는 말 하지 말라고 하셨다. 뭐, 그냥 그렇다는 거다. 당신이 책 안 읽는다고 내가 술먹고 당신 집 앞에 찾아 갈 일은 없다.) 2)그 남자가 마음에 들 경우. 이 부분이 이 글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마라톤을 해 보았는가? 일반 마라톤 대회를 나가면 페이스메이커라고 해서 각 기록에 맞게 뛰어 주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대 풍선 매고 있다.) 그 사람들과 함께 뛰면 혼자 뛰는 것보다 훨씬 달리기가 쉽다. 그 남자를 혼자 달리게 해서는 안된다. 이는 심히 지치게 하기 때문이다. 관심을 가지고 연락을 하면, 당신도 관심을 가지고 연락을 하길 바란다. 먼저 연락하는건 자존심에 허락하지 않는가? '날씨가 좋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문자 한 번 보낸다면 그 남자는 그 하루 날씨가 좋아서가 아니라 당신으로 인해 행복한 하루가 된다. 그 남자가 다가서는 속도만큼은 아니더라도 당신이 그에게 움직이고 있다는걸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그 당신의 행동들이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서 그를 뛰게 만들 수 있다. 약속시간을 잡을때 그 남자가 청한 시간이 안된다면 사정을 말하고 약속을 옮겨 잡아라. 그 남자가 연애에 있어서는 쑥맥일 수 도 있지 않은가?! 당신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다 써놓은 문자를 수십번 썼다 지웠다하고도 보내지 못하는 남자들이 많다. 의외로 많다. 당신에게 관심있는 그 남자의 문자가 2,3분의 간격을 두는지, 남자의 전화가 2,3일의 간격을 두는지 알고 있는가? 자신이 선택한 어휘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보내는 남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너무 자주 연락하면 부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남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만약, 당신이 그 남자에게 관심이 있다면 그 남자의 속도보다 아주 약간 느린 속도로 다가서라. 만남을 갖는다면 대화의 주도권을 쥐어라. 영화를 보려면 보고 싶은 영화를 바로 선택해라. 그룹으로 만나는 자리에서도 꼭 인사해라. 연락도 먼저 해봐라. 생각보다 여자의 부담이라는 부분을 크게 생각하는 남자가 많다. 3)자신의 마음을 잘 모를 경우. 사실 누군가에게 연락이 오면 대부분은 이 경우다. 생각해본 적도 없는 남자에게 연락이 오는걸 어쩌겠는가. 하지만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라고 할 때는 이미 호감의 상태까지는 간 상태다. 2)을 참고하면 되겠다.
5. 나오며. 사실 이 주제는 쉬운 주제다. 지치면 누구나 하던 일을 그만 둘 수 있다. 이건 서로를 너무나도 간절히 원하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응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다짐이 필요하다. 세상에서 쉬운 일은 포기 밖에 없다. 하지만 포기의 결과는 가장 어려운 것이 되는 것이 일반이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 '감나무 밑에 누워 감 떨어지길 기다린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 남자가 왜 연락을 안하는 거지?라는 의문이 든다는 것은 적어도 당신이 관심(상대를 알고자하는 마음)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그 남자가 모든걸 알아서 하길 바라는 것은 누워서 감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어떠한 사람인지도 모르고 떠나 보낸다면 억울한 일 생길 수 도 있다. (그 남자가 박지성이 되어 돌아 올지, 반기문이 되어 돌아 올지 모를 일이다.) 적어도 연락이 오는 사람이 너무 싫은 사람이 아니라면 그 사람을 알아 볼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여자의 자존심만 지키다가는 언제까지 방구석만 지키게 될 지 모르는 일이다.
6개월만에 글을 쓴다. 물론 이제는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을 없을것 같다. 그래도 괜찮다. 이 글이 필요한 사람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별로 도움은 안되겠지만 여기서 당신의 사랑을 응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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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관심 보이던 그 남자가 연락 안하는 이유] http://pann.nate.com/b315719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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