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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이랑 재혼을하려고합니다.

달콤함 |2011.10.06 04:38
조회 10,457 |추천 9

안녕하세요?

5년전에 여기다 글써서 톡한번되구 몇년만에 글써봐요

그사이 정말 많은 일이있었네요

숨기기바쁜 제 인생 당당해서 쓰는글아니구요 단지 지금 처해진 제 상황에 어떤 결정을 내려야하는지 감이 서질않아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올려봅니다.

다른분들이 쓰신 글의 댓글중에 간혹 정말 초딩이구나 할정도로 개념없고 의견이라고 할수조차없는 댓글 다는분들 있으시던데 .. 제 글은 제발 무사히 넘어가주셨음해요 ;; 소심해서 ㅜㅜㅜ

 

전 이혼녀에요.

2007년도에 전남편과 결혼을 했습니다. 전남편과는 나이차이도 많이나고 그사람은 재혼이었기때문에 저희집에서 반대가 심해 식은 올리지못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살았어요

사이에 아들이 하나있구요 ..

남편은 의부증을 앓고있던 전부인과 이혼을 했는데요

저희의 이혼사유도 그 여자였습니다. 결혼후에도 계속해서 연락하고 죽어버리겠다하고 저랑 시댁이랑 이간질 시키고 .. 휴 말도다못할정도에요

결국은 암에걸려서 제 전남편의 발목을 잡으셨고 ... 전 그냥 놓아드렸습니다.

그간의 이야기를 하자면 날새야해서 이만접고 .. 쩝 .. 작년 겨울에 완전히 이혼했어요 .

양육권도 제가 가지고있고 위자료만 좀 받고 친권포기각서 받고 양육비 안받는다했습니다.

얽히기 싫어서요 ..

그렇게 내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이랑 알콩달콩 산지도 어느덧 1년이 되어가네요

그런 제가 재혼을 고민하고있어요.

다름아닌 오랜친구놈과요 .. 그사람은 제가 결혼할때 축가도 불러줬었구요.

전남편과도 같이만나 식사도하고 그랬었어요.

결혼이며 이혼이며 .. 옆에서 다 지켜보던사람이었습니다.

친구사이일땐 제가 저희 친정식구들한테 oo이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 할정도로 수다도 잘 떨어주고

말도 잘 받아주고 완전 절친이었어요 가끔 만나면 그렇게 편할수가없고,

출산후 산후우울증걸렸을때도 그앨 만나면 그렇게 기분좋고, 시댁과의갈등 그여자와의 갈등 후에도

늘 제편에서 응원해주고 좋은말 많이해주고 .. 이혼준비할때도 도와주고 .. 심지어 아들 어릴때 예방접종하러다닐때도 그 친구랑 다녔었네요 ..

이혼 후에는 못해도 일주일에 한 두번씩 와서 맛있는거사주고 영화도보여주고 ..

그러다가 어느날부턴 제가 그 친구 꿈을 꾸더라구요 ..

우리가 부부가 되어있는 꿈 손을잡는 꿈 ...

거두절미하고 .. 암튼 그 친구랑 결혼을 할 생각인데 ..  그친구의 부모님을 어찌봐야할지 ..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듣기로는 두분 모두 꽉막히신분들은 아니다 하는데 ..

자식이 이혼녀랑 결혼한다하면 아무리 안막혔데도 노발대발 하시겠죠 .. 거기다가 애까지 있다는데 ..

드라마에서 보면 저같은 여자들 험난하게 결혼하고 험난한 결혼생활하잖아요.

제가 그 처지가 되니 .. 앞이 깜깜하고 너무 두려워요 ..

시댁과의갈등은 정말 또 겪고싶지않거든요

그 친구 아버님은 교수님이고 어머님은 작은사업 하시는데 .. 집안도 참 좋아서 저같은 며느리 .. 생각지도 않으셨을텐데 어쩜 좋을까요 ..

그 친구 .. 제가 전남편과 연애할때 알게되서 친해진건데 그때부터 절 조금씩 좋아하기시작했데요.

근데 남자친구가 있고, 결혼도 한다하니 맘접었고 정말 잘살기만 바랬는데 이혼한다니 자기가 더 아팠데요. 이혼하고나선 이제 자기가 날 책임지고 지켜줘야겠다고 느꼈다고 .. 그렇게 고백했던 사람인데 ..

저도 이젠 못헤어질거같아요 ..

근데 자신이없네요. 제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 아이를 낳은건 한번도 후회한적없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한일이 우리 아들을 낳은일인데 .. 왜이렇게 제 과거가 싫어질까요 ..

앞서 말했듯이 전 소심한성격이라 누가 틀린말을 화내면서해도 못받아치는데 ..

그 친구 부모님이 바른말로 조근조근 애기하셔도 주눅이 들어 눈물만 뚝뚝 흘릴거같아요.

아직 부딪혀보지도 않고 지레 겁부터 먹는 제가 한심하기도하겠지만 .. 불보듯뻔한 반응에 너무나 겁이납니다. 무엇보다 제 아들이 상처를 받진않을까해서요.

지금도 울아들 그 친구를 아주 많이 따르고 정말 아빠라고 생각할정도에요

저 결혼생활할때 그 친구가 자기 부모님한테 제 애길하면 아무리 친구지만, 이제 우부녀인데 왜 만나고다니냐고 그러지말라고 남보기 안좋다고 그러셨다는데 .. 휴 .. 이번주 주말에 찾아뵙기로했는데..

아직 제가 이혼녀인것도 모르세요. 찾아갔을때 제 얼굴보고 어떤 표정을 지으실지 ..

쓰러지지나 않으실지 걱정이네요 ..

이 친구를 위해서는 헤어져야하는게 마땅할텐데 .. 이미 저에겐 큰 사람이라 그것마저도 용기가 나질않네요...

조심스런 질문이지만 총각이랑 재혼하신 분들 계신가요?

의견주시면 잘 새겨듣고 참고할게요 ,,,

 

추천수9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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