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둘째 아이가 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요기 게시판...글들 구경좀 하다가...
출산후기들 읽어보니...저도 저희 아이들 낳던 그모습이 생각나서...
그냥 추억에 잠겨 한번 올려봅니다...
첫째 딸래미 현재 40개월 4살 이구요...
둘째 딸래미 현재 143일째랍니다...ㅎㅎ
먼저 첫째는 3.04kg으로 자연분만 했습니다...
새벽 5시정도부터 진통이 왔는데...2~3일 전부터 가진통도 있던터라...
진통인지 가진통인지 모르겠어서 그냥 기다렸네요...미련스레 참고 또참고...ㅎㅎ
첫 아이때는 진통 간격 가까워지기 전에 가면 다시 돌려보내기도 한다기에
무작정 참다가...ㅋ 아침 9시쯤 허리도 안펴지게 아프기에 정신없이 병원 갔더니...
잘왔다고...자궁이 4cm열렸다고 딱맞게 잘 왔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무통 주사 맞고 분만실 들어간게 10시...
무통을 맞아서 그런가 호흡조절도 가능했고...간호사들 지시 따르는것도 수월했습니다...
그렇다고 진통이 아예 안느껴지는건 아니었어요...
아플때는 아픈데...남들이 말하는 하늘이 노래지는 고통까지는 아니었구요...
첫째 출산을 오후 12시 35분에 했습니다...
무통의 효과가 떨어지기전에 아이가 태어나줘서 감사했어야 했을까요...??
저희 첫째는...산후에 심하게 고생한 케이스랍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선생님의 안타까운 비명에 가까운 한마디...
"어머 어떡해~아이가 더찢고 나왔어 엄마 아프겠다 ㅡㅡ;;"
네...저희 딸아이...3.04kg로...정상적으로 태어났는데...머리가...좀...유난히 컸습니다...ㅜㅜ
선생님이 미리 찢어놓으신 회음부를 더 찢고 나온것이었어요...
회음부 꼬매는게 40분 걸렸어요 ㅜㅜ
그게 더 힘들었어요...그리고...남들 애 낳고...이틀만에 엄마들 좌욕한다고 돌아다니는데
저는 누운자리에서 일어나는것도 힘들었습니다...
소변 보는 것도 마비되서...자연분만 했음에도...소변줄을 이틀이나 꽂아야 했구요...
한달 넘게 앉지도 제대로 걷지도 못해서 정말 산후조리 힘들게 했었네요...ㅎㅎ
머리큰 우리 큰딸...태어났을때 모습이네요 ㅎㅎㅎ
두돌까지는...또래아이들 사이에 있으면 월등하게 큰 머리로 눈에 확 띄는 아이였어요 ㅋㅋ
지금은 아닙니다...^^ㅋㅋ
요렇게 예쁘게 컸어요...^^
둘째 딸래미...
폐에 혹이 있어 태아때부터 서울 아산병원으로 갔구요...
출산도 어쩔수 없이 아산병원에서 유도분만했습니다...
유도분만은...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수 있어서 그건 좀 편한거 같아요...
유도제 라고 하나...암튼...그거 링겔로 맞고...질 안에 또 뭐 넣더라구요
그것도 촉진제라고 들었어요...
간호사가 일찍 무통 할건지 물어보고 가길래 한다고 했었는데...
갑자기 진통이 왔습니다...
그 진통이라는게 처음 오면 한번 아프다가...쉬다가...한번 아프다가...쉬다가...해야 정상이잖아요...
왠걸...갑자기 막 진통이 왔어요...
쉬는 시간이 없었습니다...간호사 부르니...갑자기 주변 간호사들 바빠집니다...
방금 봤을때 1cm 열려 있었는데 갑자기 확 열린다고...
주변이 너무 소란스러워졌고...큰병원이다보니 진통실에 있었는데...
급하게 빨리 분만실 비우라는 소리도 들리고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순식간이었어요...침대 옆 난간 붙들고...진통 참느라 부들부들 떨고 있으니
간호사들 놓으라고...난립니다...
분만실로 옮겨가는데...간호사들이 계속 소리지릅니다...
"엄마 숨쉬세요!!숨쉬세요!!!숨!!!"
나중에 들으니 저는 진통이 너무 한번에 밀려와서 호흡조절을 못했던 모양입니다
분만실 들어가자마자 막 산소호흡기 채워줍니다 ;;;
저희 신랑 대기실에 있다가...간호사 호출에 놀라서 허겁지겁 분만실 들어왔어요...
신랑은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구요...
진통실은 신랑이 들어갈수가 없어서 대기실에서 산모들 진통 진행상황 나오는 화면만 보면서
신랑들끼리 기다리고 있었는데...제 화면이 1cm에서 갑자기 2cm가 되더니 화면 한번 바뀌니 5cm가 되더랍니다
그러더니 간호사가 뛰어와서 불렀다고...
정말이지 분만실 모습도 기억 안납니다...
갑자기 급하게 온 진통으로 무통은 못 맞았구요...
정말이지 숨도 안 쉬어지더라구요...간호사들 시끄럽게 소리지르는 소리 들리지도 않구요
정신이 혼미해 지더군요...
의사선생님이 제가 호흡조절은 커녕 힘조절도 못하니까...
야단도 쳤다가...나중에 갑자기 저보고 자리를 옮기라는 겁니다
정신도 없는데 옆으로 좀 옮겨가라고...ㅜㅜ
그게...제가 힘 조절을 못하니 힘 주게 하려고 그랬던 거더라구요...
진통중에 자리 옮기려면 온몸에 힘이 들어가니 말이죠...신기한게...
자리 옮기면서 아기 나왔습니다 ㅎㅎ;;;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진통오고...한 20분만에 애 낳았나봅니다...ㅋ
진통이 상당히 오래 진행되는데...사람들이 왜 버스에서...택시에서...마트에서 애를 낳나...
했더니...진통이 요렇게 오면 그렇게 되겠더라구요...;;
그렇게 3.02kg로 폐에 혹은 있지만...;; 건강한 둘째 딸아이가 태어났네요...ㅎㅎ
초강력 진통으로 순식간에 번개불에 콩구워먹듯 나온 둘째 아이랍니다 ㅎㅎ
143일째 되는 지금...
요렇게 자랐네요 ㅎㅎ
재미있게 글을 쓰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출산 후기라는거 올려보고 싶어 한번 올려봅니다...ㅎㅎ
다른 아기들 사진 예쁜거 보니...저희 아이들 사진도 올려보고 싶었구요...ㅎㅎ
우리 딸들 닮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