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부부입니다..
네살된 딸아이 한명 있구요..
결혼전 남편은 정말 천사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원하는건 뭐든지 들어주는 도깨비 방망이..요술램프
같은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이사람과 결혼하면
부자로 살진 못해도 마음만은 편하게 그리고 사랑받으며
살수 있겠구나 했었답니다.. 그래서 결혼을 맘먹었구요..
그런데 결혼을 준비하면서 뭐하나 뜻대로 되는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투정도 많이 부리고 억지도 많이 쓰고
울기도 참 많이 울면서 결혼준비 하였고 그때마다
'지금 부족한거 살면서 내가 정말 잘할께..' 라고
말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말수가 적고 자기가 말한건
확실이 지키는 사람이었기에 저는 이한사람만 믿고 24살 어린
나이에 부산이 고향인제가 대구로 시집을 오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외로운 생활이시작 되었구요.. 그런데 이사람 결혼식 끝나구
신혼여행을 가게 되면서 변하기 시작했어요.. 그래두 신혼생활 기본 1년은 가지 않나요?
신혼여행지에서 같이 했던 다른 부부들은 서로 눈만 마주쳐도 웃고
서로챙기면서 다들 행복한 여행을 하고 있을때 우리는 10년 살다가 여행와서
마음 안맞아 부부싸움한 사람처럼 그러고 3박5일을 보냈더랍니다..
사진찍는것도 귀찮다는식 이었고 내가 잠시 화장실 갔다 온다구 잠시만
기다려 달랬더니 어느새 밥먹는 식당으로 가서는 혼자서 밥먹구 있구..
여행 내내 저를 배려 하기 보다는 자기는 자기대로 난 나대로 행동 하길
바랬습니다.. 그때 전 이사람이 내가 알던 사람이 맞는지 황당하기까지 했답니다..
그리구 돌아와 결혼생활이 시작 되었을땐 연애할때 놀러 다니는거 좋아하고
사진찍는거 좋아하는사람은 없었습니다.. 주말엔 항상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텔레비젼 보는게 일이었고 낯선곳에 친구 하나 없어 답답하고 외로운 제가
주말을 기다려 마트에 장이라도 보러 가자구 하면 어김 없이 짜증스런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고 한 일년을 살다보니 저 자신도 싫은 제가 되어
있더라구요.. 모든일에 민감하게되어 화부터 내게되고 제가 생각해도
정말 까칠한 성격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은
남편 같이 순한 사람도 없는데 내가 성격이 못되서 남편더러 불쌍하다구
그러구.. 물론 남편 친구들이 그랬지요.. 거기다 내성적이고 붙임성도 제로인
저에게 친구하나 없는 낯선곳에서 속마음 터놓을 그런사람 하나 없었답니다..
그래서 친정엄마 한테 푸념이라도 할때면 항상 '니가 문제다..'라는 말만
돌아올뿐.. 정말 세상에 내편하나 없는거 같아 정말 속상했습니다..
거기다 우리 시어머니..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시댁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고 하는데 가끔 엄한 말씀한마디씩 하셔서 속상할때도
있지만 참 좋으신 시부모님들 이십니다.. 하지만 한가지.. 세상에서 제일
잘난 사람이 당신 아들입니다.. 직선적으로 말씀은 못하시지만 가끔 아들에
비해 제가 많이 부족하다고 은근히 말을흐리십니다..
그런잘난 아들 월급 150만원.. 우리 세식구 겨우 밥먹고 삽니다..
그리고 또하나..자랑스런 아드님 술을 못합니다..
그래서 실수를 하지 않는다구.. 제가 설거지 하면서 행주 를 세게 비틀어 짜는걸
보시고는 "니가 행주 짜는걸보니 그래서 술안먹는 신랑 만났구나.." 얼핏듣기엔
절 칭찬하는듯 하지만 결국엔 아들자랑..
그 술못마시는 아들이 회사를 옮기게 되면서 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 했습니다..
물론 자기가 즐겨서 마시는건 아니고 술자리가 잦아 지다보니 그렇게
되었겠지요.. 그리고 여자 있는 술집도 드나들게 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그게 한두번이 아니고 볓번 갔다왔다는걸 제가 눈치 채고는
운근슬쩍 물으면 당당히 갔다왔다구 그런데 어쩔수 없이 갔다가 왔고
자기는 술을 잘 못마시기 때문에 그렇게 이상하게 놀지는 못한답니다..
그리고 저두 그런곳에서 뭐 여자랑 단둘이 술마시는것두 아니고
여러사람 섞여서 술마시고 그러는데 뭐 그냥 그렇겠지 그렇게
생각 하고 말았답니다.. 근런데 이사람 아는사람중에 새로 애인이 생겼는데
단란주점 노래방 도우미 였답니다.. 그말듣고 그런여자 뻔하다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정말 전 깜짝 놀랐습니다..
여자 있는 노래방이 그냥 단순히 노래만 부르고 술만 마시는곳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자기도 그럼 그렇게 놀겠네.. "
물었더니 자긴 그런거 별로 좋아 하지도 않고 술도 별로 못먹는데
맨정신으로 어떻게 그러냐며 전 그말을 믿어버리고 말았답니다..
그런데 얼마전 제생일날 그리고 딸과의 약속이있던 토요일이었습니다..
일이 늦게 마칠것 같다길래 알았다구 하고는 최대한 빨리오길 바란다고
전화를 끊었는데 그시간 저녁6시였습니다..
근데 12시가 넘어도 전화 한통없고 오지도 않는겁니다..
그래서 전화를 걸었더니 받질 않더군요.. 그러고 5분뒤 전화가 왔는데
오늘 많이 늦을것 같다며 빨리 자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 그러고 전 잠이 들었답니다.. 얼핏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
시계를보니깐 새벽 2시30분.. 잠결이라 일어나지도 않고 그냥 잤아요..
근데 땀을 많이 흘렸을텐데 샤워도 안하고 자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그담날 아침 어제 늦게 와가지고는 왜 씻지도 않고 잤냐구 그러고
오늘 내 생일인데 뭐 해줄거냐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데 햇빛에 비친 얼굴이랑 목이랑
번쩍번쩍 펄같은게 빛나고 있더라구요..
직감적으로 알았답니다.. 어제 어디서 뭐하고 왔냐고 그랬더니
일하고 왔다고 그래서 얼굴에 여자 화장품 가루가 항그득 묻어 있다고
일러 주었더니 그제서야 술먹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이후 반응이 더 어이 없는게 그냥 그러고 넘어 갈려고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저두 그냥 넘어가는거 같으면서 계속 가슴에
와닿는 말을 했지요.. 그런데 이사람 더 화가 나게 만드는게 계속 은근슬쩍 스킨십을
하면서 넘어갈려는 겁니다..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더러운 손으로 만지지 말라고
그러면서 나가서 얼마든지 하고 다니라고 그런데 내한테는 손끝도 건들리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계속 아무일도 아니라는듯 그런행동을 하는데 정말
치가 떨리도록 싫었습니다.. 그렇게 3일정도 지나니깐 인제 자기가 되려 화를 내기
시작하는겁니다..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도 받지 않았는데 제가 여기서 그만 해야 된다는 겁니까? 그리고
사실 제가 뭐 딱히 화를내거나 그런것도 아닙니다.. 그냥 저두 자기랑 똑같이 웃으면서
그래 술집에서 딴여자 그러고 만지니깐 좋더냐구 몇마디 한거 밖에 없습니다..
제옆에 오지 못하게 한것과 건들리지 말라고 하고.. 그런데 그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남편이 얼굴이랑 목이랑 팔이랑 온몸에 여자 화장품을 묻혀 가지고
들어 왔는데 그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와서 이리저리 더듬거리는데
좋아할 여자가 어딨겠어요.. 정말 따귀라도 한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꾹꾹 참았습니다..
아이도 보고 있고 이사람 욱하면 손지검까지 하는사람이라 제가 먼저 폭력은 쓰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항상 싸울때 힘으로 저를 이길려고 합니다..
키180에 몸무게 78인데 저 키 157 밖에 되지 않아요..
힘으로 이길수 있겠습니까? 자기는 여름휴가 들어갔다고 여기저기 놀러 가자고 그러는데
그러면서 또 은근슬쩍 넘길려고 하는데 이 기분으로 가긴 어딜 갑니까?
그런데 마침 아이도 방학이라 일주일째 집에서 저랑 부대끼고 있는데 어디 한군데
데려 가지도 못한게 미안해 오늘은 시내에 나가서 밥먹고 실내 놀이터나
데려 갈라고 맘먹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늦게 일어났고 일찍 서둘러 나가서
아침겸 점심 먹을려고 나섰습니다.. 근데 이사람 맨날 세우던 주차장 말고 날도 더운데
멀찌감치 차를 세우는겁니다.. 묻기도 귀찮아 그냥 있는데 자기 아버지핸드폰을
사야된다고 그러네요.. 시어머니가 부탁을했나보더라구요.. 다필요없으니깐
걸고받을수만 있음된다고 젤 싼걸로.. 근데 아버지 통신사도 모르면서
기변한다고 sk 갔다가 아니라고 해서 lg텔레콤갔다가.. 기변은 기계값이 많이 비싸니깐
통신사 이동을 하라고.. 근데 그건 기본이잖아요.. 근데 그것도 모르고
자꾸 답답한 소리만 하더니 결국엔 또 ktf 로.. 그러곤 거기가 전에 갔던데보다 비싸서
다시 턴..그러길 1시간.. 그러는동안 우리딸 아침도 못먹었는데 땀은 삐질삐질..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기본도 모르고 핸드폰사러 왔냐구 한마디
했더니 시내 한복판에서 집에 가라고 소리소리 치더라구요..
정말 눈물날뻔 했습니다..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자기가 잘못한지 몇일이나 됐다고..
바람폈는데 어쩔거냐는식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 그런데 여자들 어떻게 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떠오르면서 남편도
그러고 놀았단 생각이 드니깐 정말 화가나서 미칠것 같습니다..
이럴때 제대로 사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