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사 일년에 6번 밖에 더하냐?" 라는 말에 싸웠습니다..그리고
"니가 가서 뭐하냐...우리 엄마가 다 하지...!" 라고 남편이 그럽디다..
저 일년동안 공부해서 이번달 말에 자격증 시험봅니다,,
시험보기 일주일 전이 제사구요..
못가겠다 하니 저 말이 남편 주둥아리에서 나옵니다..
여기서 푸념 좀 하겠습니다..---------------------------------------------------
남편 6개월 동안 일자리도 못잡고 이력서 쓴다고 맨날 새벽까지 뭘 하는지
낮 12시나 되야 일어나서 지 먹을꺼 챙겨 쳐 먹습니다..
하두 답답해서 나라도 일해야 하는데..
고졸 학력에 나이까지 먹어가니
아이 키우며 어린이집 맡겨놓고 정시에 퇴근하는 일을 찾기가 힘들더군요.
해서 맘 독하게 먹고 자격증 공부 시작했습죠..
헌데 이런 된장같이...
둘째가 임신했습니다..
입덧이 한 삼개월 지속되는 동안 공부 못했죠..
완전 심해서 누워만 있었으니 말입니다..
입덧이 좀 수그러 들어 완전 막판 스파트를 가해
열공 모드 하고 있는데..저런 된장 발라먹을 소리가
남편 주둥아리에서 나옵니다..
저도 결혼전에 직장생활 오래 해왔기에 회사가 문을 닫아 쉬게 되었으니
넓은 아량을 갖고 아무말 않고 지켜 봤습니다...
헌데... 이젠.. 참을 한계가 도를 넘었나 봅니다..
이제 고용보험 급여도 끊기고 나면..정말 눈앞이 깜깜한데
둘째도 낳으려면 수술비도 있어야 하고
걱정이 태산인데..그늠의 시할머니 그것도 두번째 시할머니 제사
참석에 저렇게 태클입니다...
그리고 덧붙입니다..
"시험 끝나고 나면 너두 집에서 쉬엄쉬엄 할수 있는 부업거리 알아봐...!"
참고로 딸셋인 집에 장녀 구요...남편도 아들둘의 장남입니다..
제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을때도 장례식장에 있을때 덥고
모르는 친척들에게 인사해야 한다며 짜증내며
첫째 아이와 처갓집에 가있을테니 넌 장례 치르고 오라는 말을 들었을때 충격 먹었습니다..
유골함도 제 막내동생이 조의금 들어온걸로 샀습니다...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한 10년을 사업 부도 내시고 부랑자 같이 떠도셔서 저희 친정집
어려워서 그땐 참 아버지를 미워했는데..돌아가시고 나니..그리고 아이를
낳고 키워 보니.. 그 마음도 흐릿해지며 그래도 사랑해주셨던 기억들,
이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분이라는 마음에 안좋았던 마음도
수그러지면서 돌아가신 아버지 제사는 못지낼 망정 묘에는 찾아가려고 마음 먹었는데..
신랑이 왜 그때 결혼할때 그렇게 없는 사람 취급 하라고 해놓구는
결혼식에도 안오셨던분을 왜 이제와서 넌 추모공원에 나까지 데려가냐는 말을 하며
둘째 처제도 안가는데 왜??? 이따위 말을 하더군요,,
결국은 억어지로 싸워서 올해는 같이 갔습니다..돌아가신지 이제 1년 되었습니다..
아마 저희 친정엄마가 이 사실을 알게 되시면 뒷못 잡고 쓰러 지실 겁니다..
그래서 어젠 완전 감정조절도 잘 안되고 해서 막말을 했습니다..
" 그래...우리 친정일 관여 하지 말고 울 엄마 동생들 오지도 못하게 할테니깐
시어머니 시동생 오지도 말고..난 니네집 얼굴도 한번 본적없는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 안갈테니깐 난 아무것도 안하고 필요 없으니 너 혼자 가고..너도 우리 친정에
오지 말고..그러면 싸울일 없지!"
하고 말해버렸습니다...
솔직히 말하고 나니 속두 시원하고..
한편으로는 정말 저렇게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 남편 까탈 스러워서 친정 엄마도 같이 오는거 부담스러워 합니다..
친정엄마도 여지껏 아빠 없이 저희 딸 셋 키우시느라 여자의 삶 보다는 가장의 삶이
가까웠기에 집안에서 반찬하며 사위 챙겨 주시기보다는 밖에서 돈주고 사 먹이는 편인데
이눔의 신랑은 시어머니가 집에만 계시던 분이라 그런지 시어머니가 대접해주듯 대접받길 기대하고 있어서 항상 ..사위가 왔는데 맨날 그냥 새로운 반찬 없이 정말 먹던대로 밥을 준다고 투정입니다..
반찬이 짠지 밖에 없고 입에 안맞는다며 꼭 처가 가서 밥 먹으면 체한다고 얘기합니다...
하아~~ 도대체... 어떻게 해야 가정의 평화를 유지하며
이기적인 생각을 조금이나마 고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희 시댁 식구들 체면 이런게 엄청 중요하셔서
빚보증에 빚이 산더미 인데..지금은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상속포기 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저희 모은돈 빚보증 해놓은거 처리하고
시어머님 지하 50만원 월셋방에 사십니다..
저희는 제 동생이 임대주택 당첨이 되어서 친정 근처에서
저렴하게 아파트에 평수는 작아도 돈 크게 안들이고 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님과 시동생 둘이 사는데 저희 사는 집 보다 더 큰집에 살고 계신데
시동생과 시어머니 번 돈으로 월세 내기도 급급하신지 지난달도 월세 못주고 계십니다
그래도 제사 지내면 친척들 와서 앉아 있을 자리는 있어야 된다며..
아직도 저 비싼 50만원 짜리 월셋방에 살고 계십니다..
제 남편 말대로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제가 미쿡에서 아님 외쿡에서 태어났어야 한대요..
정말 그런가요?
참고로 친정아버지랑 그때 당시 사이가 안좋았어도
내가 괜찮다고 내가 그때 잘 몰랐던걸
이제서 깨달아서 친정아버지를 용서했으면 지도 똑같이 내가 시댁에서
하듯이 해야 하는게 맞는게 아닌가요?
제 할머니 할아버지도 아닌 제 아버지인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