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 톡녀 홍대이허리입니다
여기에 자랑할만한 일이나 재미난 사건이 없어 항상 눈팅하는 뇨자지만
저도 오늘은 너무 감동적인 선물을 받아 자랑하려는 맘에 끄적끄적 몇자 적어봅니다
이번10월29일 허리의 고향 부산에서 중학교시절부터 쭉 친구인 기건양의 결혼식이 있답니다![]()
김제동 닮은 예비신랑 첨 만났던 7년전 당시 비주얼을 많이 중시했던 어린 허리는
김제동 오빠는 최고지만 외모만 닮았다면 반댈세라며
애인없는 설움을 쓸데 없는 감놔라~배놔라로 추카해주었지요ㅋㅋ
7년의 긴 시간동안 어찌 좋은 시간만 있었겠냐만 한결같이 서로 위하고 잘하는 우리 기건양 보며
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너같은 마눌한번 댈꾸살아보면 참 좋겠다 싶었는데
드디어 그 사랑의 결실이 29일 맺어지게 되네요![]()
나이 많이 먹고 닳고 닳은 여자라 친구의 결혼앞에도
평생 함께할 사람이니 신중또 신중하라는 잔소리만 늘어놓던 이 나쁜친구에게
등기로 청첩장을 보낸다던 울 기건양~
위치와 시간만 알면 찾아가지 뭐하러 보내냐는 내 답변에 안받으면 후회 할테니 주소나 부르라길래
주소 불러주고 까먹고 지내던 어느날 아침단잠 깨우며 등기우편한통이 도착했어요
아~봉투부터 이녀석 다운 스티커가 붙어 있어 감동 먹으며 얼른 뜯어보았는데 열어보는 순간 입이 딱 벌어지네요
참고로 반소는 제 이름이 반소진이라 붙은 제 중딩별명입니다 ㅋㅋ 아직도 어릴적 친구들은 이렇게 부르곤 하지욧![]()
결혼준비로도 모자랄 시간일텐데 언제 이런것들을 또 일일이 만들었는지 역시 내친구 기건이 다운 정성입니다![]()
만남부터 지금까지의 히스토리와 초대내용을 일일이 손글씨로 써서 정말 한글자 한글자 빼먹고 읽을 수 없게 적어 놓았네요
누가 왕년 문예부 출신 아니랄까봐 글도 참 잘 적었어요![]()
두번째 페이지 까지 넘어가니 읽는 나도 힘든데 이걸 어찌 하나하나 적었을까 싶어 안쓰럽기까지 ㅜㅜ
혹시 대접이 소홀할까 애교섞인 당부까지...![]()
아...나는 왜 여자이고 너는 왜 내친구인가...너같은 마눌만나 사는 진원이는 행운아 구나...
세번째 페이지엔 나를 위한 개인 편지가 아..감동의 도가니탕이야!!![]()
항상 철없던 나를 언니처럼 엄마처럼 감싸주고 잔소리하고
칠칠맞아 여기저기 질질 흘리고 다니면 쪼차다니며 챙기던 나의 그녀가
몸떨어지고 연락도 뜸한 나지만 항상 같은맘일거라는 믿음 하나로 이어가는 친구인데
이렇게 또 자기 결혼하면서도 걱정하고 챙기는 그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난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맘에 아침부터 목놓아 울어버렸습니다 ![]()
실컷 울다 ㅎㅎ 다시 사진보며 하지 말아야할 짓(울다가 웃는...엉덩이...흠흠...)을 하며 빵터진 허리임미다
저 구석에 붙은 사진은 저 편지에도 적혀있는 다른친구 경희의 결혼식 가며 찍었던 옛날 사진인데
저 촌스런 사진밖에 없었니 친구야...ㅋㅋ
비록 지금보다 날씬할때긴 하지만 제발~ 플리즈~ ㅋㅋㅋ
이번에는 다욧트도 욜심히 하고 이쁜옷 입고 내려가서 너와 많은 사진 찍고 수다도 떨고 와야겠당
내 사랑하는 친구 기건아~ 넌 충분히 사랑스럽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아이니까
앞으로는 행복한 하루하루를 즐기는 날만 남았구나
다시 한번 추카해 ![]()

살포시 허락없이 미니홈피 집지어 봅니다
아름다운 신부 제친구 기건이에게 축하글 한마디 부탁드려요
http://www.cyworld.com/lovekoo
시간나시면 제 블로그도 ㅎㅎ
ㅋㅋ 그럼 어설프게 마무리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