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티비에서만 보던 장면을 실제로 보고 맘이 싱숭생
숭해서 글 올려보네여...;;
저희 동네 상업지구에는 많은 노점상들이 나와서
각종 튀김, 떡볶이, 순대, 국수, 손짜장 등을 팔고 있어여~
저도 길 가다가 보면 맛있어보이고 해서 가끔 맛나게 사먹
고 그러는데..어제는 저녁 때 남친이랑 그쪽 길을 지나가고
있었거든여 근대 갑자기 뒤쪽에서 막 누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우당탕~쨍그랑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여~갑자기 길가던 사람들도 그 쪽으로 막 웅성대면서
몰려가기에 호기심에 저와 남친도 얼른 그쪽으로 가봤져~
그 때는 이미 일이 치뤄진 후였어여~;; 노점상 아줌마들은
"저런 나쁜놈들.....저런 죽일놈들....."
이러면서 분에 못이겨 우시고 다른 분들은
"우리도 여기 주민인데...!!! .먹고 살라고 이 짓 하는건대...
노점상팔자는 어디 정해져 있냐~!!! 나도 예전엔 내가 이렇
게 살게 될줄 몰랐다 이놈들아!!! 사람 인생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야~!!!!!니들은 나중에 얼마나 잘사나 보자!!!"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시며 길가는 행인들에게 억울함을 토로
하시더군여.....
깡패들은 저멀리 때지어서 사람들 속에서 일처리(?)를 하고 재
빠르게 걸어가고 있고 몇몇 호기심에 어린 행인들은 깡패들을
따라가보기도 하더군여.... 각목들고 온통 새까만옷으로 떼거지
로 가버리는 깡패들...멀리서도 정말 눈에 띄었습니다...
깡패들이 때려부순 자리들은 정말 처참했어요....테이블이랑 그릇
들은 다 엎어지고 깨져있고...포장마차 기둥들도 다 부숴졌고 음식
들도 다 쏟아지고.........훌쩍이시면서 깨진것들을 주섬주섬 줍고 치
우시는 모습을 보니까 맘이 참 안 좋더라구여ㅠㅠㅠㅠㅠㅠㅠ
뒤늦게 온 경찰들은 대충 보다가 그냥 가버리구...........
어느 정도 상황이 마무리가 되니까 사람들도 각자 제 갈길을 가면서
자기들 나름대로의 생각을 나누며 가더라구여~
" 진짜 불쌍하다...저렇게 다 때려부시면 모 먹고 살란 얘기야~ㅉㅉ"
" 솔직히 노점상들 단속 해야대~ 안그럼 바로 옆에 가게세내고 장사
하는 사람들만 손해지~ 공평하게 해야대~"
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가게세 내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손해이긴 하
지만....그렇다고 큰손해 보는 것도 아닌데 어느 쪽 편도 전 들 수가 없
었습니다.....남친과 저는 결국 착잡한 맘으로 있다가 헤어져서 집에 왔
습니다..티비에서만 보던 장면이 아직도 실제로 있구나 하는것을 새삼
실감했구여....행인들도 많은 상업지구 한복판에서 깡패들까지 써서
무자비하게 노점상을 때려부실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제가 어제 본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공유해보고 싶어서 글 올려봤
어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