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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제리같은 나와 우리 언니의 우애 ^^

줴리 |2011.10.17 10:01
조회 102 |추천 0

 

 

안녕하세요?

평소 톡을 즐겨보는 23.8세 쌈디 닮..았던 여자 휴학생입니다.

 

저는 지금 어학연수로 미국에 와 있구요,

 

이 글은 요즘 계속된 야근으로 인한 피곤과

옆에 제가 없는 무재미로 힘들어하는

저의 언니를 위해 쓴 글입니다.

 

※사실 예전(작년)에 언니랑 저에 대한 에피소드 썼었는데

    기냥 묻혀버렸..

참고: ↓↓↓↓↓↓<날 괴롭히는 재미에 사는 우리 언니>↓↓↓↓↓↓↓↓↓

http://pann.nate.com/talk/202727717

 

 

요즘 대세에 따라, 저도 남자친구가 음스니까 음슴체로 쓰겠음음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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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언니랑 나는 3살 차이임

86 호랑이띠랑 89 뱀띤데, 이 두 띠는 상극 중에 상극이라고함

그래서 우린 자주 싸웠음..^^ 싸웠다기 보다는 내가 당해씀

 

우리집에서는 하극상은 용납이 안되기 때문에

대드는것은 꿈도 못꿈...

아빠>엄마>(=)언니>>>>>>>>>>나

 

언니는 엄마랑 파워가 비슷한것 같긴한데...어쨋든 막내인 나는 걍 비루한 존재..

23살 여름에 난생 처음 대들어본것 같음(한 49초정도)

49초 대들고 4시간 9분동안 무서워서 방구석에서 못나왔음

 

 

 

가끔 친구들 얘기 들어보거나, 드라마나 영화에서

싸가지 없는 동생들이 언니오빠한테 '미x~~'이라고 욕하거나 이름 막 부르는거 보면 신기함

내가 집에서 우리 언니 이름 불렀다가는...?

 

그날 이후로 난 아마 혀가 잘릴꺼임..짱

그렇다고 우리 자매가 우애가 안좋은건 아님^^

서열만 뚜렷할 뿐이지, 친하긴...친...함.....^^;;;;;

언니랑 나랑 평소의 모습 몇가지 공개함

 

 

 

 

1. 제리같은 싴크한 나와 full of 장난 톰언니

 

사실 나는 집에선 혼자 다니고 혼자 조용히 노는 걸 좋아함, 말도 별로 없음.

언니가 맨날 (성격만)시크하다고 함

 

반면 우리언니는 동네 코앞 슈퍼라도 같이 가고, 시끄럽게 노는 것을 좋아함

나는 맨날 언니한테 시끄럽다고 함

 

 

예를 들면,

 

언니: 야~ 나 고래봡 사러갈껀데 같이가자

나: 시러 혼자 갔다와

언니: 야~ 같이가자

나: (씹음)

언니: 같이가면 아이스크림 사줌윙크

나: 2개 ㅡㅡ

언니: 콜

나: (말 없이 옷입음)

 

 

반대의 경우,

 

 

나: (언니한테 아무말 안하고 그냥 옷 주워입고 있음..)

언니: 야 어디가 같이가

나: 슈퍼

언니: 야 같이가(막 옷 따라 입음)

나: 아 혼자 간다고 ㅡㅡ

하고 막 혼자나가도 끝까지 쫒아와서

결국 둘이서 마트&시장 다 돌아다님 (내가 끌려다님..)

 

 

어딜가도 대화의 80%이상은 언니가 차지함^^

나도 말이 적은 것도 있지만, 언니도 지나치게 말 많은게 있음

근데 그 말들이 진짜 쓸데 없는 것들이 많음

 

가끔씩 내가 언니 수다 피해서 방에 들어가 있으면 네이트온으로 쪽지 옴

 

 ↑밑에서 부터 읽어야함

ㅋㅋㅋㅋㅋ 진짜 자꾸 쓸데없는걸로 말거는 언니임

이제 26살이고 남자친구도 이씀..^^근데도 저러고 이씀^^^

 

 

 

 

 

2. 가식의 여왕

 

내 친구들, 특히 고등학교때 친구들은 우리 언니 좋아함

나는 고등학교 3년 내내 기숙사 살았는데(전원 기숙사 학교)

언니가 가끔씩 주말에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서 가져다 주곤 했기 때문임.

그래서 우리 언니 요리도 잘하고 뭐 동생을 아낀다 하면서 소문이 자자함

 

하지만...

난 다 알고 있음 ^^ 이거슨 다 가식이라는걸..^^

 

나 초등학교때부터 우리 언닌 내 친구들한테 잘해주는걸 좋아했음

나 말고 내 친구윙크

 

예를 들면, 집에 친구가 놀러오면 

방에 노크하고 들어와서 

제리야~제리친구야~언니가 떡볶이해줄까^^?

이런식으로 친절하게 대해주고, 실제로 음식도 해줌 

그러고는 실컷 다같이 잘 놀고 친구가 돌아가는 순간 돌변함

 

"야 가서 설거지해"

 

처음에 진짜 이중인격체가 나온줄 알았음

아니..내가 뭐 떡볶이 해달란것도 아니고,

자기가 자진해서 만들어줘놓고서, 뒷정리(설거지+음식물 쓰레기 버리기)는 다 내 몫임.

그것도 빨리 다 처리해야함..'조금있다 할께'했다간

조금있다 내가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려질지도 모름

 

 

 

 

 

3. 이중잣대의 남발

 

이 글에 이중잣대를 써도 되는지 모르겠음 ㅋㅋㅋㅋ

내가 이중잣대라고 쓴것은 자꾸 집안의 룰이 언니에게 유리하게 바뀌기 때문임

 

가장 큰 이중잣대는

부모님이 맞벌이시기 때문에 집안일은 언니랑 내가 어릴때부터 나눠서 했음

둘중에 한명이 청소를 하면 한명은 설거지를 해야함

청소= 물건 정리+청소기 돌리기+수건

설거지= 식탁 치우기+ 설거지+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이런 식임

   

 

예를 들면,

 

언니가 청소를 하면 청소기 돌리고 수건질까지만 함.

 

물건정리도 해야하지만 물건은 각자 치우자고 함

물건은 개개인의 것이기 때문에 포함안된다고 막 우김

심지어 빨리안치우면 폭풍 썽질냄

 

난 그럼 물건도 치우고, 식탁 치우고, 설거지에 음식물 쓰레기까지 버리게됨

 

근데 언니가 설거지를 하게되면

식탁 치우기+설거지까지만 함 ㅋㅋㅋ

결국 난 물건 정리+청소기+수건질+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까지 하게됨 ㅋㅋㅋㅋ

이때는 음식물 쓰레기는 쓰레기 종류니까 청소하는 사람이 버리는거라고 함 ㅋ

그러면 난 또 멍청하게 수긍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박..? 못함

반박했다간 내 얼굴이 반박당함짱

 

그 외에도

자기는 수학여행갈때  여행기념으로 옷 사는거 당연해도

내가 수학여행때 옷 산다고 하면 '수학여행으로 패션쇼 가냐'고 뭐라함

결국...난 옷 못사거나, 아님 언니도 그날 똑같이 옷 한벌씩 삼..^^

자기가 뭐 살때는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서 내가 뭐사면 자기도 똑같이 뭐사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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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20년 넘게 언니는 나를 부리며(?) 살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갑자기 쓸려니까 생각이 안남 ㅠㅠ

다음에 ... 여러분들이 좋아라 해주신다면 제대로 생각해내서 제대로 쓰겠음 ㅠㅜ

 

참고로 앞에 링크해놓은 에피소드에는 육체적으로 괴롭히는 얘기들이 있음 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경상도 사람들인데다가, 까칠한 삐형여자들이기 때문에

애정표현같은거 없는데,

어느날 나 미국 가기 전 진지하게 이러는 거임

 

'너 미국 가면 난 누구 괴롭히는 재미로 살지..?'

'으으'

 

 

농담? 이런거 아님.

굉장히 진지하고 고민하듯이 말했음

 

 

 

 

뭐 이런 철없는 언니긴 하지만,

내가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래도 우리 언니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서임

 

 

우리 집에 부유한 집은 아니라서,

나 어학연수 오는 거 부모님한테 죄송해서 말꺼내기 힘들었는데,

언니가 제일 강력하게 지지해줬음

 

자기는 어학연수 못갔지만, 못간게 너무 아쉽고 후회가 되서

나라도 꼭 갔다오라고, 자기처럼 아쉬워하면서 살지말라며 지지해줌

그리고 언니가 몇년동안 모은 돈으로 나 어학연수 오는 비용도 보태줬음

(물론 돌아오는 즉시 난 빚쟁이로 전락하겠지만)

 

평소에는 웬수같은 언니지만

그래도 갖고 싶은 생일 선물도 꼬박 꼬박 챙겨주고(난 매년 내년으로 미룸..^^),

먹고싶은거 다 만들어 주고, 옷도 사주고, 맛있는것도 자주 사줌 .

 

 

 

세상에 우리 언니같은(악마와 천사가 공존하는) 사람이 없을꺼임짱

 

 

 

마지막으로 언니한테 한마디 하고 싶음..

 

언니야~ 언니야 요즘에 맨날 야근하고 그래서 힘든거 안데이

그래도 힘내래잌ㅋㅋㅋ나 돈부쳐줘야짘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

나 한국가면 그동안 못괴롭힌거 한꺼번에 괴롭혀도 다 받아주께 ㅋㅋ

그니까 힘내고 먹는걸로 풀고있엌ㅋㅋㅋㅋ 나 곧 돌아감 ㅋㅋㅋㅋ

그리고 12월애 오면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이번엔 진짜 내가 제대로 쏨

 

요즘에 엄마가 언니한테 전화좀 하라는데,

언니 일 늦게까지 한다고 전화도 잘안되고... 전화좀 받아랏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보고싶데이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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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좋아해주시면

자칭 백설공주인 언니 사진이랑 쌈ㄷㅣ..닮ㅇㅡ...나 공개함....;^^;;;

 

 

 

 

 

 

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되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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