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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지말고 끝장토론 합시다!

왕짜증 |2011.10.19 00:22
조회 127 |추천 1

나경원 “박원순, 숨지 말고 ‘끝장토론’ 하자”

박 캠프측 사실상 ‘거절’…본인은 수용의사 밝혀 관심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범야권의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끝장 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를 제외하고는 어떤 토론회도 응하지 않고 있는데, 정책과 관련한 끝장 토론을 제안한다”며 “정책·비전으로 심판받는 선거를 이끄는 게 후보자들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의 이같은 제안은 지난 세 차례의 방송 토론을 통해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해석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TV 토론에 응하는 것은 서울시장 후보로서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당연한 책무”라며 “YTN, CBS 등 7번의 토론을 모두 무산시키면서 당당하지 못하게 숨는 것은 정책과 비전이 아니라 오로지 바람과 심판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모습”이라고 작심한 듯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TV 토론은 돈 선거와 조직선거의 폐해를 막기 위해 시작됐고 일부 시민단체들은 TV 토론을 거부하는 후보를 낙선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면서 “박 후보가 TV 토론을 거부하고 선동을 통한 조직선거를 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또 다른 구태정치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박원순 후보가 제안을 거부한다면 기본적인 시민 평가를 거부하는 모습으로 단정지을 수 밖에 없다”며 “어떤 매체든, 어떤 방법이든 박 후보가 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후보 측은 나 후보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박원순 캠프 측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두 후보는 이미 4차례의 토론회에 참여했다”면서 “앞으로 예정된 선관위 주최 토론회와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도 충실히 임하겠다”고 거절의사를 밝혔다.

 

우 대변인은 “박 후보가 추가로 예정된 토론회를 거부하는 바람에 시민들이 후보들을 알 권리를 박탈당했다는 것은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정작 당사자인 박 후보는 이날 기자들로부터 나 후보의 제안을 전해들은 후 “할 의향이 있다”며 “나 후보는 말에 자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실천하는 데 자신 있다. 중간에 말을 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수용 의사를 밝혀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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