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신 후보 쪽은 돌아보지도 않고 3분여 동안 강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강 후보는 친이(親李)계로 분류된다. 박 전 대표는 "지자체 힘만 갖고 하기엔 어려운 일은 중앙 정부와 중앙당에서 힘을 합쳐야 하는데, 그 역할을 가장 잘할 수 있는 후보가 강 후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박 전 대표가 '친박'을 표방하는 비한나라당 후보 대신 당 후보를 공식 지지한 것이다. 이 지역구의 홍사덕 의원은 "이곳은 군 단위 시골이라 노인들이 많은데, '친박'만 보고 친박연합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데 오늘 박 전 대표가 와서 (공개적으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으니) 그걸로 정리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4일 오전 대구 서구 북비산네거리에서 열린 한나라당 강성호 서구청장 후보의 지원유세에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kangho@chosun.com
박 전 대표는 이어 경북 칠곡군수 선거가 열리는 왜관시장과 부산 동구청장 선거가 열리는 성북시장, 부산진시장, 남문시장 등을 잇따라 찾고 유세차량에 올라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원순 후보 캠프 사무실을 찾아 지원한 데 대해 기자들에게 "제가 뭐 특별히 드릴 말씀은…"이라고 했다. 기자들이 거듭 물어도 "오늘은 별로 할 말이 없는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