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왜 다들 제 욕만하시는 건지;
제가 어제 시간에 쫓겨서 막판에 말을 흐지부지해서 님들이 오해하신것 같아요.
일단 오리탕은 꼭 내가 싫어하는 걸 줬다기보다 말이라도 좋아하는지, 혹시 돈가스 먹을 건지 한번 물어봐줄 수도 있는거잖아요ㅠㅠ
처음뵙는자리가 불편한데 음....암튼 그래서 좀 섭섭했다는 뜻이었어요
그리고 지갑도 그래요.
네~ 저 명품가방 없어요. 지갑도 없고요. 월급 150에 60만원짜리 지갑산다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근데 돈있는 예비형님이 해준다고 하고 솔직히 좋죠. 예비형님이 무리해서 해주는것도 아니고, 이중에 싫어할 사람있나요? 말했으면 자기가 해줘야지
월급적은 남자친구한테 그 선물 떠민것 같아서 기분나빴단 말이었어요. 그래놓고 남자친구한테 가서는 자기가 실수한거 있냐고 미리 선수쳐서 유난떨고;; 그런 뜻이었는데 이해를 잘 못하셨나봐요
집은 남자친구랑 더 이야기 중이에요.
보통 결혼할 때 남자가 집해오고 여자가 혼수맞춰가잖아요. 그럼 님들은 직접 집사가셨음? ㅋㅋ 그런사람없지않나요
물론 예비형님꺼인지 모르고 막연히 해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니까... 그래도 일단 좀 해왔으면 좋겠고.
중요한 이야기를 빼먹었는데
그리고 최근에 오빠네 작은외삼촌이 다른 지역에 사는데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시고 일을 못하게 됬다고
병원비 보태주고 지금우리지역으로 이사오게 했데요. 친척들이 다 여기사니까..
제 말은 작은외삼촌보다 남자친구가 더 가까운사이인데 당연히 기대하게 되지요.
그럼 여기 님들은 아니야, 우리가 알아서 돈모아서 한푼도 안받고 해야지 그러나요?
댓글에 거지근성이라니..좀 섭섭하네요
우리가 어떻게 해줄건지 궁금해 하고 있는거 뻔히 알면서
모른척 이야기를 안하니까 사람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물어보면 나중에 결혼날짜 잡고 상견례끝나면 이야기하자고 하고ㅋㅋ 자기가 말 할때까지 자기 비위맞춰라 이거 아닌가요? 아님 오빠랑 내가 헤어질꺼라고 생각하는지..참
마지막 성형이야기는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한거에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재대로 표현을 못해서 님들이 오해를 좀 하신것 같아요
뭐라고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아 설명하기도 어렵게 예비형님이 좀...아무튼 안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예를 들어 제가 예비형님한테 코했냐고 코가 높으시네요.. 이랬어요 솔직히 좀 한것도 같고요
근데 "에이 했으면 더 예뻤겠죠 저도 코하고 싶어요" 뭐 이런식으로 대답회피? 하고 주제를 다른데로 확 돌리는데 진짜 선수라니까요
뭔가 웃으면서 말해도 가시가 있는것 같고 속으로 다른 생각하는것 같고
댓글님 말씀처럼 장사하는 사람이니 셈이 얼마나 빠르겠어요..계산적이고;
그러니 시댁에도 그렇게 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그런거 상관없이 시댁에서 예비형님을 예뻐하는 걸 수도 있지만 그야 모를일이잖아요 이미 경제적지원을 쏟아부었는데.
그리고 가게는 형님이 차려줬지만 실제로 돈은 아주버님이 벌어오시는거니까 벌써 투자한돈 다 벌고도 남앗겠네요.
자기는 임대료 좀 받는데 그걸로 일하는거 퉁치기로 했다고ㅋㅋ열심히 일하는사람 약올리는거 아닌가요 가게도 한달내내 나가야 하는것도 아니면서 집안일도 안하고 아줌마쓰고
돈 많아서 참 좋겠더라구요.
아...아무튼 댓글님들이 좀 이해를 못하신것 같네요.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아님 주변에 저희 예비형님같은 사람없나요? 휴.......
완전 고단수 여우라서 주변사람도 잘 모르는데 주의깊게 보면 뭔가 다 ..부조화스럽고 뭐..
아무튼 저는 이런 예비형님이 있는 집에 시집가면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겉돌까봐 걱정스러운 마음에 글을 쓴거였는데.. 다들 집이야기만 하시고 ㅠㅠ
시간이 없네요 좋은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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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눈팅만 했었는데 제가 글을 쓰게될줄을 몰랐네요
너무 답답해서 쓰는거니 무슨 말이라도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길어질 것 같으니 음슴체를 섞어서 쓸게요
전 27이고 오빠랑 만난지는 2년 조금 넘음.
같은 병원 원무과 근무하면서 만났고, 병원오픈할 때부터 원년멤버로 함께 했음
만난지 1년 뒤부터는 오빠가 계속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하였음
전 그냥 큰돈없고 그렇다고 빚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집안의 둘째임. 위로 오빠 하나.
오빠는 위로 형(34세)있고 적은 월급에 차는 K7을 모는걸 보면 집이 좀 여유있음.
다만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음.. 예전 여자친구 학비랑 생활비를 본인이 부담했다고 함.
근데 여차저차 해서 헤어지고 난 후 나와 만났고, 예전 여자친구와 관련해 속썩인적은 단 한번도 없음.
암튼 서로 잘맞고 사소한 말다툼도 거의 하지 않고 잘 지냄.
근데 문제는 결혼이야기가 나오고, 내가 오빠의 집에 드나들면서 부터 시작됨.
문제는 형의 와이프임.
결혼3년차인 이 부부는 7살차이고 즉, 예비형님이 나와 동갑.
오빠가 예비형님 칭찬을 엄청해서 오히려 좀 걱정이되었음. 여우스타일이 아닐까 하고. 역시나 그랬음.
숨은 내막을 알고난 뒤 경악했음.
아 일단 이이야기를 하기전에
남자친구집에 갔을 때 솔직히 좀 놀랐음. 주택인데 이층집에 정원이 꽤 넓고 예쁜거임.
우리 지역에 이런 주택단지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아기자기한 주택들이 밀집한 곳이었음.
남자친구가 평소에 사치가 없어서 (옷도 별로없고) 잘산다고 생각안해봤는데
그래도 결혼하면 번듯한 집은 해올수 있겠구나 싶었음. 당연히 나도 혼수 잘 해갈 생각이었음.
부모님은 검소하신듯 했고 두분다 일은 안하시고 텃밭가꾸고, 등산다니시면서 지내심
성격도 어머님은 서글서글하시고 아버님은 무뚝뚝한 전형적인 가장스타일이셨음
예비시부모님이랑 아주버님네, 남자친구까지 다섯명이 함께 살고있음.
저녁에 과일바구니 들고 인사를 갔는데 아주버님네는 모임가시고 어머님께서 오리탕을 해주심;
나 오리탕 안좋아함. 그래도 웃으면서 잘먹겠다고 함.
근데 모임이 취소됬다며 아주버님네가 저녁먹으로 온다고 전화옴.
어머님은 우리먼저 먹으라고 하고 돈가스를 튀기시는거임. 많이도 아니고 딱 두개만;
알고보니 오리탕을 안드시는 예비형님꺼였음. 나도 오리탕 싫어하는데...
솔직히 처음 인사가는데 아주버님네 모임간다고 안와서 섭섭했음.. 너무 관심이 없으신거 아닌가하고
그냥 안올수도 있는건데 그냥 모든게 다 섭섭함 지금은ㅠㅠ
아 이제 음슴체 안하고 그냥 이야기할게요.. 음슴체가 더 불편하네요 휴
글이 너무 길죠
암튼 중요한건 다 모여서 밥먹고 과일먹는데 결혼하면 들어와서 살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당연히 분가해서 살고싶지 누가 들어가서 살고 싶겠어요
근데 오빠가 모아놓은 돈도 없고, 1~2년 같이 살면서 집값마련해서 나가라고 하더군요
뭐 이건 아버님 말씀이시고, 어머님은 그냥 니들 알아서 하라고 하셨어요.
예비형님은 일해주는 아줌마도 계시고 특별히 시집살이 할 것도 없다고 같이살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사실 이건 형님이 뭐라고 할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자기도 집에와서 청소나 요리하고는 담쌓고 산다면서;;
"엄마~ 그래도 나 예쁘죠~?"
...?
예~ 시부모님이랑 함께살고 이제 가족같으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왠지 형님이라기보단 시누이같은 느낌이더라구요
휴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쓸데없는 말만 계속 늘어놓네요
무튼 왠지 형님이면 좀 친해지고 그러면서 같이 시댁흉도보고 뭐 그러는데 이건 아예 딸같은 느낌이 나니
제가 그 사이에서 예쁨받을지도 자신이 없고 혼자 겉돌까봐 걱정도되고..기도 좀 죽네요
암튼 그날 저녁에 집에가면서 좀 짜증이 나는거에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쫌 화내면서 말했어요
부모님이랑 같이 살자는말 나한테 한번도 안하지 않았냐. 오빠네 집이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다. 근데 왜 돈을 모아서 나가라고 하냐. 여유가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여유가 있는데도 안해주는건 너무한거 아니냐.
그제서야 오빠가 말해주더군요. 예비형님에 대한 이야기를요.
아주버님이랑 예비형님이 만난지 2년넘었을때 예비형님네 식구가 전부 사고로 죽었데요
집이 원래 잘살았는데 졸지에 혼자가 되서 아주버님이랑 결혼했다고 하더라고요
결혼반대할 사람도 없이 어마어마한 재산을 가지고 남자친구집으로 온거죠
원래 아버님은 무슨 청소원? 이런거 하시고 어머님은 보험영업하셨는데 바로 일그만두시고
집도 이사하고 아주버님 가게도 차려줬데요
로또당첨이나 다름없죠
그러니 어찌 예쁘지 않을수가 있겠어요
암튼 그래서 집안의 돈관리는 전부 예비형님이 하고 있고 실제 주인도 예비형님인데 결혼한다고 어떻게 집을 사달라고 하냐며 알아서 해주시면 모를까 먼저 말할수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아버님차 아우디에 아주버님 K7 남자친구K7 차 모두 시집오면서 예비형님 바꿔줬더라는..하;;
솔직히 이런상황에서 제가 무슨 혼수를 해갈 수 있겠어요 제가 예비형님처럼 부자도 아니고;
아무튼 부모-딸 처럼 지내는것 같더라구요. 근데 가족같다고 하면 솔직히 남자친구 결혼할 때 집을 해줄 수도 있을것같은데.. 제가 염치가 없는건가요?
만약 자기 친오빠가 결혼한다고 해도 집에 들어와서 살라고 할수 있었을지..
자기가 시집오면서 해준건 어떻게 보면 이제 기댈대가 없으니 잘봐달라는거 준거잖아요
친한언니의 남편이 아주버님 가게에 물건을 넣어요
세상 정말 좁죠?
언니말로는 가게직원이고 물건넣는 사람들이고 다 사모님사모님 하면서 꿈뻑죽는데요
솔직히 나이도 어린데 그런 말 들으면 좀 그렇지 않나요?
가게에서도 결제나 돈 관련 업무는 도맡아 한다고 하더라구요
성격은 좋아보이는데 기가 엄청 세보인다고 만약에 그집에 들어가게 되면 저는 찍소리도 못하겠다고 어쩌냐고 해요 ㅠㅠ
얼마전에 제 생일이었어요
뭐 한가족될 사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갖고싶은걸 딱 집어서 말해주면 주는 사람도 고민안하고 받는사람도 기분좋고 할 것같다고 생각해놓은거 있냐고 카톡 오더라구요
오빠랑 이야기 하다가 알았다고..
"지금 쓰시는 지갑 특별히 의미 있는거에요?"
-아뇨 그냥ㅎㅎ 예전부터 쓰던거에요
"지난번에 언뜻보니까 스크레치가 많이 낫더라구요~생일선물 지갑으로 하고 싶은데 어떤 스타일 좋아해요?"
-아..됐어요 괜찬아요^^
뭐 이런식으로 카톡하다가 결국엔 D제품으로 하기로 했어요
사진 보내주면서 이런건 어떻냐고 하길래 좋다고 했죠.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60만원정도하더라구요;;
근데 정작 생일당일에 그 지갑을 선물한건 저희 남자친구........두둥
예비형님이 남자친구한테 여자친구 지갑 낡았던데 선물도 안해줬냐고 너무한다고 뭐라고 했다면서 자기가 사주기로한 지갑을 추천해줬다는거에요
헐....
자기가 사줄것 처럼하더니..제가 남자친구한테 이래저래해서 그 지갑이야기가 나온거라고
쥐꼬리만한 월급받으면서 어떻게 그 비싼 지갑을 사오냐고 괜히 화만 내고 싸웠어요
나중엔 형수가 카드를 줬다고 둘러대더라고요
예비형님은 생일 다음날 연락와서는 잠깐 만나자고 자기가 사주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사서 자기는 그냥 상품권으로 했다고 삼십만원인가 내미는데
어제 싸운것때문에 짜증도 나고
선물 주려다가 생각해보니 아까워서 절반으로 퉁칠려고 머리쓴건가 뭐 이런생각도 들고 해서
안주셔도 되는데 오빠한테 괜한말 하고 그러냐고 한마디 하고 왔네요
그걸 또 오빠한테 말했는지 오빠는 저한테 전화와서 둘이 무슨일 있었길래 형수가 너한테 실수한거 같다고 하냐고 다그치고.........
완전 여우같고 계산적인것 같아요
시부모님도 좋고 남자친구도 좋은데 ...... 시누이도 아니고 아주버님 와이프 때문에 결혼이 망설여지니까 미치겠어요.
저 혼자 괜히 열등감같이 느껴지는 것도 같고..
자기말로는 성형 안했다고 하는데 좀 고친것도 같고 아 아무튼 일화가 좀 더 있는데 시간이 없네요
앞에서는 다정한척하고 뒤에서는 자기계산하는 예비형님..
차라리 시누이였다면 이렇게 고민하지도 않았을텐데.. 아 답답해요
마무리 어떻게하죠, 그냥 답답해서 몇글자 적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