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모 가라오케에서 놀다가 동석한 아는 여자사람 친구들이 하나둘 합류.
지들끼리 남자 얘기하다가
(주:아마 친구중 하나가 시집을 갔는데 뭐 남자가 신혼집을 전세로 어쩌구 하면서 폄하했던 것으로 기억)
"야 남자가 능력도 없으면서 결혼하구 그러냐?
걔 데이트비용도 xx (주: xx=시집간 친구이름) 랑 엇비슷하게 내던데"
순간 속에서 욱~하고 뭐가 올라와 물어봤음
"너님은 남자가 집마련하고 데이트비용 더 부담하는 따위가 당연하다구 생각해요?"
"그럼요"
"왜요?
"왜라뇨 당연히 남자가 더 내야죠. 주변에봐도 다들 그러구 예전부터 그랬던 거 아닌가요?
데이트비용 아무래도 남자가 더 내는거구 결혼할때 집은 남자가 하는 게 우리나라 정서에 맞죠."
" 그러니까 그게 왜 당연한거고 그렇지 못한 남자는 비난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서요.
많은 남자들이 사랑이란 감정의 교류에 있어서 경제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면서도 자기 스스로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타당성은 잘 몰라요. 너님 말대로 여태껏 그래왔으니까요. 참 답답하거든요.
그니까 상대적 수혜자이면서 피대상자인 여자님들 본인께서 이유를 좀 알려달라구요"
"아니 뭐..이유라기보단....주변에 다 그렇고 이게 일반적인 경우죠"
"아..그러니까 남녀간 역할분담에 있어서 그게 전통적이고 여태껏 그래왔으며 앞으로도 그래야한다?"
"비슷해요"
"아..그러면 '전통적인 남성상'을 부르짖는 너님은 '전통적인 여성상'에 부합되는 인물이며 그렇게 살 용의가 있으세요?"
"네? 무슨 전통적인 여성이여?"
"예전 부모님 세대만해도 사회적 풍토가 경제활동 및 사회적 진출은 남자에 국한돼서 이루어졌었고
여자로서 삶의 최고 미덕은 조신하게 의무교육 마치고 시집가는 게 으뜸이었죠.
여자가 취직한다 공부를 더 하겠다 등등 사회적 진출이나 입신양명은 여자의 신분으로서는 용납이 되질 않았으니까.
따라서 필연적으로 예전시대의 여자들은 데이트를 하든 시집을 가든 경제적으로 남자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고
남자들도 그걸 아니까 여성배려차원에서 이루어진 양식이죠.
근데 지금이야 어디 그런가요?
여자도 충분히 자기계발 통해서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님처럼 단지 '예전부터 그랬으니까' 식의 데이트비용이고 뭐고 다 부담하는,
그런 전통적인 남성상에 부합하는 분을 만나시려면
님도 그런 여성상이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뭐 이런 비슷한?
남자 한마디면 껌뻑죽고 찍소리 못내고..이런..?
지금 21세기에 님한테 저렇게 살라면 살겠어요? 못살죠?
근데 왜 남자들한텐 저렇게 살라고 강요하고 그렇지 못한 남자들은 욕하죠?
"옛날부터 그랬건 어제부터 그랬건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건 고칠 생각을 해야죠
그 고착화된 악습을 그대로~~~ 계승하려면 발전이 있겠어요?
칠거지약이 뭔지는 아세요?"
지금 제가 칠거지악 운운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미친x이라고 하실거죠?
그게 왜 그렇겠어요?
없애야할 남성위주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적 유교관습이니 그렇거 아니겠어요?
같이 사랑해서 만나고 즐기고 가정을 꾸리는데 왜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경제적인 짐을 더 지는 게 당연시되죠?
물론 쌍방중 더 능력있는 사람이 부담하는 건 합리적이지만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그러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되는데.
딴데가서 그러시면 저 위에처럼 미친x소리 듣기 딱 좋아요"
기집애 그냥 가방들고 나감....
근데 참 답답한건 이런 여자분이 참 많다는 거...
그냥 남자가 돈내야하고..차있어야하고...결혼하려면 집을 마련해야 하고...
정작 남성보다 사회진출을 몇 년씩이나 더 빠른 여자들은
시집갈 밑천만 마련하고 나머지 비용은 여행이다 가방이다 된장질 놀이에 바쁘고..
아~~무 이유도 없음... 그냥 나는 여자고 너는 남자니까....
이건 남자들이 아무리 떠들어봐야 안바뀜...
떠들어봤자 "찌질이"로 낙인 찍는 분위기 형성 해놓고 한다는 소리가 "말을 하던가"
인간관계 기본은 기브앤테이크인데, 이걸 말로 해야 아나? 그만큼 당신이 개념없단 반증이지.
여자들 스스로가 꺠우치고 개선을 해야하는건데
주변에 여자들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하는거 들으면 위와 같은 여자를 똑바로 잡아줄 생각은 안하고 그냥 같이 남자탓...
자동차만 해도 내 남친은 차가 없어서 불편해.... 내 남친은 차가 없어서 한 겨울에 예쁘게 입질 못하겠어..
아니..자동차 없어서 불편한 걸 누가 모르나..?
하지만 그 불편한 상황을 자신의 노력이 아닌 남친을 통해 벗어날 생각은 어른스럽지 못한 생각이란 걸 왜 모를까?
여자들 여권상승 여권상승 부르짖는데... 여권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참 궁금함..
자기들 필요할 땐 전통적인 남성상에 부합하는 사람찾고...
자기들한테 불리할 떄 신여성 찾고...
시대가 바뀜에 따라 여성 자신들은 바뀌어가길 원하면서
왜 남자들한테만큼의 구시대의 악습을 계승토록 요구하는지? 여자들한테 유익한 악습이고 관례이니까?
거지근성에 비천한 기회주의적인 습성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뜯어고쳐야 하는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는 이상, 경제적으로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이상 반드시 그 사람의 정신은 그 의지자에게 귀속된다"라는 말 잊지 말아야 할듯...
니들이 50을 먹든 60을 먹든,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고 부모한테 얹혀사는 이상,
니들은 성인이 아니라 그들 규칙과 사상의 울타리 안에서 거역할 수 없는 한낱 코흘리개일 뿐이다.
이 의미가 남녀관계에 있어서도 통용된다는 걸 잊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