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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시어머니될분한테 욕먹은...

톡톡 |2011.10.25 18:09
조회 89,585 |추천 86

아... 이렇게 많은분이 읽으실지 몰랐습니다...

감사하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여...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성격이 겉으로 표현을 많이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일이후로 다들 걱정에..걱정에.....

 

우선 네이트에 제 아이디가 없어서 읽기만 하다가 급한맘에 글을 쓰자니.. 가입하기는 좀 그렇고 해서 동생아이디로 썼었네여.. 아무도 모르게..

동생이 본인이 글쓴거 확인하러 들어왔다가 제글을 보고는...

남자친구에게 말을 했었나봐요...

남자친군....글을 다 읽고 댓글까지 다 보고는...

오히려 다행이다고 저한테 그러더군요...

화를 내줘거 고맙고... 이렇게 분노해줘서 고맙다고...

제가 어떤생각인지 알았으니... 맘이 그나마 놓인다고 말하더군요...

 

아... 이게 후기인지 뭐지는 모르겠지만

속앓이를 하던차에 신혼집에 짐을 들이고 남자친구까지 다같이 밥을 먹고있는데 전화를 하셔서 웨딩드레스에... 슈즈는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더군요 신랑키가 183 제가 162....

키 차이가 많이 나니 꼭~ 굽있는걸로 신었으면 좋겠다 다만 너가 불편하니 스폰지같이 된 슬리퍼가 있다.. 그걸 신어라... 뭐 이런말이였어요

안그래도 다들 신경이 곤두 서있는 상황이라.... 남자친구는 제발 전화 그만 하라고 전화기 빼앗아 소리소리 질렀고

저희 엄마는... 참다참다 병원으로 가셨습니다

저혈압이셨던 분이라.... 몸이 너무 안좋아지셔서....

병원에 도착하고 병실을 잡자마자 시어머니될분께 전화를 하셔서... 파혼해야겠다고 직접 말을 하셨습니다.

서로하지 말아야 할말들을.... 막 하시면서....

"지금 내딸이 막말루 누구때문에 저렇게 아픈데..... 그렇게 생각없이 말을 하십니까?"

"그래 고맙지요? 당신아들은 멀쩡하고 내딸은 절뚝이라... 고맙지요? "

"나는 이결혼 못시킵니다.. 아픈내딸 내가 평생 애지중지 데꼬살겁니다... "

"그댁이랑 우리랑 무슨원한이 이리깊어서 내딸 저리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그렇게 막말을 하십니까?"

"애원하셔두 제가 안시킵니다.. 이결혼..."

등등......

엄마는 그동안 쌓였던 말을 쏟아놓으시면서도 가슴을 쥐어뜯으셨죠...

그말을 하는내내 제남자친구는 무릎꿇고.. 듣고만 있었구요

 

전화를 끊고... 한참을 부운눈으로 밖을 보던 엄마가... 절보곤 그러시더군요

"그냥 우리랑 살자... 뻔하다 너 어떻게 살지...."

그리곤 남자친구보곤....

"악연인가보네... 악연..... 내딸 저래만들었으니 니가 책임져야한다고 내가 나쁜맘먹었다고 벌받는가보네..."

남자친구는 계속 죄송하다..죄송하다... 말하곤... 아부지와 밖으로 나가고...

엄마는.. 계속

"니가 결정을 했어야했는데 엄마 맘데로 결정하고 말해서 미안하다..."그러셨죠....

 

저희쪽은 지금 파혼이라고 말을 해놓은 상황이고...

시어머니될분 쪽은......

그냥 저희가 서운해 해서 저희엄마가 화를 좀 낸상황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파혼하자고 말을 하니 저희엄마한테...

"기분 푸시고 아들 들인다 생각하고 제아들 데리고 사셔요~ 그럼 되시잖아요..." 그랬다 하네여...

"제가 정말 병신이라고 생각했음 그렇게 말을 했겠냐고... 오해하지말고 결혼시키자..." 이말두 하시고

 

우선...

사귄 기간만 거의 5년이지... 그냥 친구로 알고지낸것 까지 하면...10년이 넘도록 그분을 봐왔지만...

겉으로봤을땐 절 괴롭히는 그런 시댁이 될것 같지않았었습니다...

가족모임이 있어도 절대 본인집에서는 못하게 하셨고(다 가고나서 뒷정리하기 귀찮으시다고...)

형제들끼리 알아서 먹으라고... 부폐나 예약하면 불러라.... 그러셨으며

손주들도 돌보지않을테니 오지말아라~

앞장서서 제사같은거... 다~ 물리친분이라....

본인들 생일때만 까먹지말아달라고 하셨던 분입니다...

 

지금 남자친구는... 인연끊고 살라면 살겠다 합니다...

저희부모님 모시고 살자 하면 살겠다고 합니다... (이런일 없었어두 모실생각이였다.. 뭐 그러긴 했어요)

조만간 시어머니되실뻔...이라고 해야하나요?

둘이서만 보자고 하십니다. 저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다고 합니다.

(이건 남자친구와 같이가서 뵙기로했네여... 절 절대 혼자 보낼수 없다고...)

 

제가 지금 살짝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함께와서..

아무생각없었는데...

댓글과함께 엄마의 입원이... 정말 많은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관심 감사드려요...

좋게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지만... 워낙 다들 감정들이 상하셔서..... 휴.....

추운데 옷 따숩게 입고 다니시구요...

건강 조심하셔요~

 

추천수86
반대수11
베플어머나|2011.10.25 18:18
님 어머니의 통찰력을 믿으세요. 대체적으로 웬만큼 나이 드신분들은 한가지를 보면 두세가지는 대충 맞힐 수 있답니다. 남자친구 저렇게 인연 끊겠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끊기는 거의 불가능할거에요. 님한테 아무리 악랄하게 굴어도 남자친구에겐 결국엔 낳아주고 길러주신 친어머니일테니까요. 하... 정말 안타깝네요... 님의 어머니 어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님도 옆에 계신 부모님 생각하셔서 더 힘내세요!!
베플|2011.10.25 19:38
진짜 그 어머니께"어떤 병신같은 ㅅㄲ가 운전을 병신같이 해서 제가 병신이 됐네요~" 라고 해버리고 싶음..그리고 남한테 저리 상처주고 자기는 상처 준 적 없다.지금 님 어머님께선 병원에 입원까지 하셔서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시는데도 남친 어머니는 그냥 서운해 하신다..정도로밖에 생각 안하시는거. 저거 병입니다.자기 느낌과 자기 생각만 최우선이고, 남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감하는 능력이 전혀 없는거에요.저런 엄마 밑에서 자랐는데 남친이라고 저거 안닮았으리라는 법 없는거죠.남자친구도 아무리 자기 엄마라고해도 자기 여자가 병신이라고 욕 먹고 있는데, 거기서 화내고 나설건 자기밖에 없는데도 꿀먹은 벙어리마냥 지 엄마한테는 한마디도 못하고.....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되더라도 또 비슷하겠죠.나서서 쉴드는 못쳐주고, 상처받을거 다 상처받은 다음에 싹싹 빌기..딴에는 빌었으니, 사과했으니 됐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미 상처받은건 어쩝니까?
베플몽상적|2011.10.25 18:17
2차 후기가 필요하겠네요 ㅠㅠ 예비신랑과의 결혼을 이어가시려면 예비신랑이 정말 자기 부모님과 딱 연을 끊어야 좋을 것 같은데..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잖아요. 예비시모 만나신 후 후기 다시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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