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스무살 대학생 건강한 청년 입니다.
피시방 아르바이트 하면서 할짓도 없고 할 게임도 없고..
카운터 보기도 심심하구...손님도 없고 친구도 안오고..
제 근무 시간이 야간이라.ㅠ 새벽엔 너무 심심해서..끊었던 톡을 다시 보게 되네요..ㅎㅎ
근 3개월 만에 다시 톡톡을 즐기고 보면서 새벽에 시간을 떼웁니다..
하하 아무튼 눈팅만 하고 리플만 달았는ㄷㅔ.. 저도 글 몇자 적어 볼렵니다..
제가 이 피시방에서 일을하게 된지는 딱 두달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너무 오랜만에 시작하는 알바라 쪼까 떨렸어요.
카운터 뭐 잘못 손대가지고 뭐 날라가 버리진 않을까 손님 겜하는데 컴퓨터 모르고 꺼버리진 않을까..정산을 하면 오차가 나지 않을까..
정신 바짝! 군기 바짝~!차리고 일을하게 되었죠..>(지금은 완전 누워서 껌먹기 수준에 도달함)
아무튼 첫날부터 바로 사장님이 카운터 보라 그러고 자리를 뜨시더군요.>(이때는 주간이였음)
손님들한테 음료수 날라다 주고..재떨이 갖다 드리고...그렇게 열심히 일하다가..
손님 없을땐 카운터 컴퓨터로 시간 떼울려고 겜을 합니다...> (관리용 한대 알바용 한대)
님들 그 게임 아시나요 오디션이라는 게임?저 그게임 자주 하는건 아니지만
시간 떼울때 아주 가끔씩 합니다..
그렇게 못하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잘하는것도 아니에요.하하.. >(줯니 허줩 주제에..)
그런데 어느날...!
오디션이라는 게임하는 도중에 띠리링~하면서 PC방 문이 열리더니 나이는 40대 초반 같이 생긴 얼굴에 머리엔 삔이라는 삔은 오만천지에 꼽아 놓고 뒷 머리카락은 살짝 뽀글 뽀글 단발머리에
반팔 반바지에 쓰레빠 질질 끌믄서 들어 오시는 아주머니..
> (생긴것 부터 압권임)
나:어서 오세요.커피 갖다 드릴까요 음료수 갖다 드릴까요?
4차원 언어의 아줌마:어.나 쿼피 가따듀고 헤트퉷 둄 됴. (해석:커피 가따주고 헤드셋 좀 줘)
이때는 어느정도 대충은 알아 먹었습니다..
솔직히 말투 줠라 웃기고 황당하더군요 속으론 많이 비웃었습니다.
근데 아주머니가 저 게임하는거 보고 계속 쳐다보는거에요 자리에 가서 앉지는 않구..
아주머니가 말을 꺼내시더군요
4차원 언어의 아줌마:우와 나튜 오튀텬 하는덿 나보다 훨뛴 좔환다...ㅠ
나:네..?네???아~~저 이거 잘 못해요..하하.
그때 오디션 하지말걸..하지말걸..하지말걸!!!!!!
아!!!!!!!!그때부터 저의 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아주머니가 저 오디션 했던거 보고 저를 자꾸 부르시는 거에요..
저 그 아주머니한테 따로 생긴 호칭도 있어요..
바로 솸툔..솸툔..솸툔... (삼촌)
이제 스무살 밖에 안된 애를 솸툔이라니 ...기분 그리 썩 좋지 않습니다..허허.
처음에는 한두번 가서 몇판 해줬더니
이제는 밥먹듯이 저를 부르면서 해달라고 난리를 치거든요..
어쩌겠어요 장사도 안되는데 그래도 VIP 고객님이니 군말없이 가서 해줍니다...
진짜 짜증나는건 그게임 3개월 동안이나 한 사람이 실력은 전혀 단 일미리라도 늘지 않더라구요
그것도 하루 정액 20~30시간 끊고 집에도 안가고 완전 자기집마냥 개죽돌이 폐인치시거든요..
틈만나면..
4차원 언어의 아줌니:솨암툐온~나 이궛뫈 해됴 한퐌뫈 응?ㅠㅠ 한퐌만!딱 한퐌만..ㅠㅠ
나:제가 지금 좀 바쁜데 이따가서 해드릴게요..
4차원 언어의 아줌니:안퇘 ㅠㅠ 나 지금 어떤 애기랑 커플 박아야되 해됴 ㅠㅠ 난 못화게텨ㅠㅠ
그 게임이 서로 춤추면서 하트 일정량 채우면 커플을 할수 있는 커플댄스라는게 있거든요..
아 ..!틈만나면 그거 합니다 아니 틈만나면 하는게 아니라 맨날 그것만 합니다
커플깨고 다른애 만나서 다른애랑 사귀고 아주 미쳤어요 그짓을 밥먹듯이 합니다..
남편도 없나봐요 ..맨날 겜방에서 저리 죽치고 앉아 있으니..
또 어떤때는 가서 해주면 실실 웃고 있어요 웃기지도 않은데 진짜..
예를들면 뭐 케릭터가 옷입은게 나는 그리 웃기지도 않은데ㅡㅡ..
4차원 언어의 아줌니:웅꺙꺙뀽꺙꺙!! 애네 옷 니븐거 봐봐 솸툔 툔나 웃퀴디??!뀔뀔뀔~!~~!!!!!
웅꺄꺄꺄꺙!!!!!
아나 ..이리 실실 쪼개면서 게임 내가 대신 해주고 있으면 내 손이랑 얼굴에 침 파편이 분수같이 쏟아져 나오고 연사 속도까지 붙어서 따발총으로 튀어 나옵니다 제어를 못해요 한번 웃기 시작하면..ㅡㅡ;;;저 그 침맞은거 내 몸에 스며들어서 나까지 전염되서 혀 짧아질까봐 겜 다 끝나면 바로 화장실 가서 물로 다 씻고 그럽니다..이제는 면역력과 적응이 좀 생겼음..
그리고 이 아줌니 여기서 끼니를 해결하시는데
뭔말 하는지 진짜 도저히 못알아 먹은적이 있었어요
그때 시간은 아마도 저녁 10시?11시?였을거에요 시간 타이밍이 바꼈을때 ..
4차원 언어의 아줌니:솸툔~~!솨암툔~!!
나:아..씨 또 뭔데 쳐 부르고 X랄이야 짜증나게 아..
4차원 언어의 아줌니:솸툔 튀금 뇨기 배르탈 되능곳 이쎠?
나:네???배탈요???네???무슨 말씀 하시는지..?튀김이요?????뭐요??네?!
(그때 속마음:아..아이씨 진짜 아이 말을 또이 또이 정확히 좀 해봐야 뭐??뭐라냐 진짜 혀바닥 푸쉬업을 시켜줘야지 말을 제대로 할라냐 어찔라냐 혼자서 줯나 아방가르드 언어만 쓰고 자빠졌네 짜증나게..ㅡㅡ)
그때 저..겨우 겨우 알아먹었습니다..지금 음식 배달되는데 있냐고 ㅡㅡ;;
몇몇 분들은 저걸 왜 못알아먹어? 이럴수도 있ㅈㅣ만 진짜 와서 들어보셔야지 알거에요
성격 급한 사람은 아줌니를 엎어 버릴수도 있을걸요?,,..
근데 그 말을 못알아 먹어서 10분동안 둘이서 나는 네?!뭐라구요? 그 아줌니는 배르탈!배르탈!
하면서 둘이서 쌩쑈했던게 기억나네요..아우..
이 아주머니 전용자리가 맨 꾸석지 에어컨 있는 자리인데..
남들 다 더워서 땀 빼다가 탈수병 걸려서 뒈질 지경인데도 지 추우면 에어컨 끄고
지 더우면 에어컨 키고 지 멋대로 입니다..
아..솔직히 안왔으면 좋겠어요 진짜..지금도 쩌~어기 꾸석지에 앉아 열심히 웃으면서
겜 즐기시고 계시네요..
근데 진짜 궁금한건 저 아줌니는 백수인것 같은데 하루 기본 18시간 넘게하고 가는디도
맨날 오네요?어디서 돈이 생기는건지..참..인 생 막 장 이라는 말은 저 아줌니한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단어인듯...
스크롤 압박이 장난 아니네요..아무도 안보실듯 흑흑 ㅠㅠ
성심 성의것 나름 열심히 썻답니다..저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