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훠낫,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네요!
조언도 감사하고 질책도 감사합니다.
약간의 제 변론을 하자면,
우리 시댁 분위기가, 아이들 위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저도 처음엔 얼척이 없었는데,
뭐 이런거죠,
어른들 이야기하는데 보통 친정집은 아이들 다 한방에 몰아 넣습니다.
거실에서 어른들은 이야기하고 아이들은 한방에서 노는 뭐 그런형식?
그런데 시댁은 완전 반대에요;
어머니 아버님, 형님들 다 거실에서 중요한 이야기해도
아이들 왔다갔다 떠들고 다니더라구요;
근데 누구하나 아이들 터치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 결혼할때 중요한 상견례 자리에서도
애들이 막 돌아다니고 심지어 큰애는 제 무릎에 앉겠다며-_-(가운데자리라 좋아보였나?)
애 무릎에 앉히고 상견례도 했네요
그래도 누구하나 정말 뭐라하는 어른들도 없고..(그저 귀엽게봄-_-)
저희 부모님도 뭐라할수도 없고 나중에 혀만 차셨죠.
하시는 말씀이 애들이 극성스럽더라 그러시고..
게다가 형님, 아주버님등 아시다시피 방임주의라
애들 좋으면 좋은거다, 라고들 하세요.
(이기적인 부모들 ㅠㅠ)
사실 보기는 좋지않아서
남편이랑 항상 하는소리가 우린 저렇게 키우지말자 입니다.
아무튼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저라도 정신차려야겠네요!!
울 아가는 스스로 지키라는 말!! 깊이 새기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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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열받아서 씁니다.
어찌해야할지 톡커님들의 조언도 구해봅니다.
우리 남편 4남매중 막내입니다.
위로 형둘에 시누하나 있구요,
다들 결혼해서 각각 둘둘 씩 자식들 있습니다.
큰아주버님 아들둘, 둘째아주버님 딸둘, 시누 딸하나 아들하나
그리고 우리는 이제 갓 5개월 된 아기가 있어요 딸이구요(눈에 넣어도 안아픔!!)
큰아주버님내외는 미국에 있기때문에 1년에 한번 보기 힘들어요,
문제는 둘째 아주버님과 시누 때문이네요..
아이들이 각각 6살과 3살이에요, 둘째아주버님내랑 시누네랑 결혼도 비슷하게 하고
아기도 비슷하게 낳아서 아이들 나이가 비슷해요
저는 서울에 살고, 둘째 아주버님도 서울에 살고, 시누네만 수원에 사는데
지난주에 가족모임이 있어서 서울로 올라오셨어요
저 내심 걱정됐어요..
아직 아기도 어리고 해서, 가족이 다 모이면 애들만 다섯인데
아기 괜찮을까,...
그래도 쿨하게 우리딸도 사람많으면 좋겠지, 간만에 큰아빠랑 고모도 보면 좋겠다 하며
남편이랑 웃으면서 큰집으로 갔어요.
흐미, 근데 이게 웬일 ㅠㅠㅠㅠㅠ
시누네 두 딸이.. 네.. 아기 봐서 기쁜건 알겠지만.
완전 장난감취급하는거에요.
신기한지 자꾸 만져보려고 하고(괜찮아요, 전 쿨한엄마니까)
나가놀다 와선 손도 안닦고 아기 쓰다듬고(괜찮아요... 손은 닦으면 되니까..)
자기들 먹던거 아기한테 먹이려그러고,,,(이건 좀 ㅠㅠ 이유식도 시작안했는데..(모유수유중)
시누네 큰딸이 6살인데 아기 안아보고싶다고 졸라서
"**아 아기가 아직 어려서 안돼~ 더 크면 안아봐"
이랬는데 막 조르고조르고조르고 조르고!!! 악!!!
결국 시누눈치보며 안겨줬더니 막 끌고 다녀서(식겁했뜸) 아가 결국 울고 ㅠㅠ(인형인줄 알았을까요?)
아기 젖줘도 옆에서 떠들고(요즘 아기가 귀가 트여서 소리나면 대뜸 고개 돌려요)
재우려고 해도 아가잔다고 떠들고
재우고 나오면 아기 자는데 들어가서 깨우고..(그럼 전 또 애기 재우고,,ㅠㅠ)
이런데 아이들이 넷이나 되니.. 저를 따라다니며 안아보겠다고 애들 넷이서 짹짹거리는데
아... 저 정말 쿨한 엄마가 목표였으나,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근데 우리가 막내니, 형님들 눈치보여 남편채근했는데
멀뚱멀뚱 거리고, 눈치가 없네요..
형님들이 좀 아이들 제지해줬으면 하는데 다들 방임주의라 그런지
흐뭇하게 바라만 보시네요.
저 원래 초딩들, 유딩들 혼내는거 잘하고 벌세우는거 잘하는데
시댁 아이들이라 눈치보여 입에 경련일으키며
"아기 잔다니까 조.용.히. 해야지^------^+" 이랬어요
그래도 내말 귓등으로도 안들음 ㅠㅠ
결국 남편이 밖에나가 놀자며 애들 데리고 나가 한숨 돌리는데
얼마되지않아 또 들어와서 난리난리..
불쌍한 우리딸만 계속 울어대고(게다가 애들 덤블링한다며 아기 주변에 돌아다녀 결국 한번 깔렸네요)
쇼파위에 올려놔도 따라오고 바닥에 눕혀놔도 따라오고 어렵게 형님내외분 안방에 들어가 눕혀도
좋다고 따라오고. 아 진짜, 열은 받는데 시댁아이들이라 혼도 못내겠고. ㅠㅠ
결국 그날저녁 패닉상태되서 집에와선 남편몰아붙였어요
내새끼 거기서 얼마나 불쌍하냐.. 애가 잠도 못자서 징징대고 이따 잠도 못잘텐데
오빠가 재울꺼냐.(아기가 잠투정이 심해서 재우기 힘들어요..)
이게 다 내몫으로 돌아오는데 너무한다..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또 이런일 다반사로 일어날꺼아닙니까..
그렇다고 명절이나 모임때 안갈수도 없고.
아 진짜 내조카면 뭐라하는데 뭐라고 할수도 없고,,(사실 이건 남편이 해줘야하는일인데요...)
남편도 막내라 형 누나한테 뭐라고 하지도 않아요 착한 동생이라 나만 힘드네요.
시댁 싫어하진 않았는데 일이 이렇게 되니 서러운 맘만 듭니다.
좋은 방법 없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