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도 없는데 판에 글은 처음 써보네요 편의상 음체로 쓸게요 죄송합니다
남편이 몇달전 승진을 했음 울남편 술을 안마시는 사람임 그래서 회식때도 술은 입에도 안대고 1차만 끝내고 옴 근데 그날은 남편이 승진했다는 이유로 이사랑 부장이 술을 권하고 사원들도 부추기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3잔정도 마셨다고함 보통 회식하면 9시조금 넘으면 들어오는 사람이 그날은11시가 넘도록 소식이 없길래 전화를 했더니 상기된 목소리로 좀 늦을거라며 바쁘다고 끊음 좀 이상했지만 승진도 해서 좀 늦게까지 놀다 온다고 생각하고 있었음 그날은 새벽 12시가 넘어서 집에 온것 같음
술취한 모습도 아니였고 평소랑 다름없는 표정에 피곤하다며 씻고 잤던걸루 기억됨
아마 그후부터였던것 같음 남편은 퇴근후 집에오면 자주 한숨을 쉬었고 내가 말을 걸어도 혼자 딴생각을 하고 있고 9시만 되면 피곤하다며 혼자 안방가서 누워있고 ...첨엔 많이 피곤해서 저러나 싶었는데 막상 안방가서 남편 얼굴 확인해보면 자는척 눈만 감고 있지 잠을 자고 있진 않았음 결국 참다참다 남편한테 속시원이 말좀 해봐라 나한테 숨기는거라도 있냐 요새 얼굴표정이 많이 안좋아보인다 얼굴도 헬슥해진것 같다 요즘 왜그러냐 물었음 첨엔 암것도 아니라고 우기던 남편이 내가 한시간 설득하자 결국 입을 염
그날 회식때 늦은이유가 안마시던 술을 마시니까 얼굴이 화끈거리고 피곤함을 느껴 역시 1차만 하고 금새 자리털고 일어났다함 다른동료들은 2차 3차까지 가고 ..
근데 지금껏 술한번 먹지 않아서 음주단속에 걸린적 없는 남편이 그날 술먹고 운전하다가 음주단속에 걸렸다함 평소에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이면 대리를 불렸을텐데 지금껏 살면서 술먹은적은 손에 꼽을 정도니 자기가 음주운전하고 있다는걸 인지를 못했다고함 설령 걸려도 훈방 조치 될줄 알았다고함
남편은 여름에도 감기걸리는 사람임(밖이랑 안이 기온차가 심하다보니 종종 여름에도 감기 달고삼)
남편은 술 3잔정도밖에 안마셨는데 알콜수치가 높게 나오고 면허정지를 먹었다구함 그래서 감기약을 먹어서 수치가 높게 나온게 아닐까 생각대서 ..조금 기다려서 다시 분다고 했고 결국 피까지 뽑았다고함 알만한 사람들은 알거임 원래 피뽑고 하면 나중에 벌금 많이 나오는거 근데 남편은 그런걸 몰랐다고함
결국 벌금 왕창 나왔음 근데 우리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음 많은돈을 써버렸고 남편 승진되기 한달전에 결혼했던터라 정말 잔고가 바닥이였음 그래서 시댁에 알렸음 도와달라고 ..
근데 시부모님이 도움을 줄수 없다고함 시댁 어렵게 살지 않음 벌만큼 벌어서 건물도 있고 세도 받아먹고 아버님은 좋은 직장도 갖고 계심
참고로 울남편 등록금 받으면서 대학 졸업했고 용돈도 틈틈히 알바해서 자기가 벌어서 썼음 그리구 직장다니면서 버는 급여는 시엄마가 관리했음 허투루 돈쓸까봐 시엄마가 적금 잘 붓고 장가갈때 준다고 했다함 근데 정작 남편이 나랑 결혼할때 시엄마 입싹 닦음 남편이 번돈으로 시부모님 돈이랑 합쳐서 집을 샀다고함 시댁 사는집 5년전에 이사온집임 시부모님 남편 도련님 이렇게 4식구 사는데 60평짜리 아파트 구입하셨음 그집 사느라 남편돈 다 썼다구함 이게 말이되나요???
결국 내가 모은돈과 남편 대출 받은 돈이랑 해서 힘들게 전세집 구했음 친정부모님 속상해 하실까봐 비밀로 한채
친정엄마가 예전부터 혼수는 해주신대서 다 해줬길 망정이지 나 안그랬으면 혼수도 못할뻔 했음
시댁에서 해준거 암것도 없지만 나중에 욕먹을까봐 내돈으로 예단도 800만원 했음
시엄마가 결혼전에 그랬음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하다 대신 신행비는 절반 부담해주겠다 .. 솔직히 믿지 않았음 아들돈도 뗀사람이 신행비는 아까워서 어찌주려고 저러시나 했음
결혼 당일까지 신행비는 주지 않았음 난 속으로 역시나.... 하며 많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남편도 너무 미안해했음
폐백한것도 너무 후회가되고 ... 시부모님이 그동안 친척들한테 어찌 했는지 결혼식때 친척들이 많이 안왔음 폐백비용 45만원 깨졌는데 절받고 돈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음 절할때 옆에서 도움 주시는 분조차 민망해 했음 오죽 했으면 신부가 이렇게 절을 열심히 하는데 절값 주는 분 한분도 없으시네^^ 이러시며 어색하게 웃으셨음 내가 더 민망했던건 친척들중에 한분은 절값 없어서 절 안받겠다 이러시며 나가셨음
마지막에 시부모님께 절을 했구 흰봉투를 받았음 확인해보니 50만원 들어있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신행비였음 폐백때 사진이랑 촬영도 하고 주변 친척들 보는눈도 있으니까 신행비를 절값처럼 해서 준거였음 근데 난 신행비 350깨졌는데 오십이라니 ...
주워다 키운 자식도 아니고 친자식한테 어떻게 저럴수가 있는지
장가갈때 준다고 월급 꼬박꼬박 다 챙겨가서 꿀꺽한것도 모자라서 보는 사람들 눈과 체면때문에 절값인척 준돈은 신행경비였다며 생색내는 시부모님
남편이 말하길 지금까지 번돈 받았으면 8천몇백 됐을거라구함
너무 화가나서 신행선물이고 뭐고 암것도 안사갈랬지만 진짜 울며 겨자먹기로 꾹꾹 참고 신행 선물 사갔음 시부모님은 뭘 이런걸 사왔냐며 하하 호호거리며 웃는데 그래도 내가 한선물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그순간엔 나도 기분 좋아서 싱글벙글 거렸음 등신처럼
결국은 시댁에서 받을것만 다 챙기고 입싹 닦았지만 남편때문에 다 참았음 매주 시댁가면서 시부모님이 좋아하는거 사들고 갔고 시엄마 주방에서 일할때 항상 옆에 서서 심부름 다하고 상 차리고 상 치우고 설거지까지 다 했음 나름 잘보이고 이쁨 받을라구 애썼음
근데 어떻게 우리한테 이렇게 매정한지 ... 둘이 대출금 갚으면서 각종 보험 내고 작년에 남편이 구입한 차 할부까지 우리몫인데 돈벌어도 매달 나가는게 많아서 당분간 저축도 못하고 사는데
결국 친정엄마한테 힘들게 말했고 친정엄마가 300만원 빌려주신다고함 남편은 매일매일 나한테 너무 미안해서 질질 짜고 .. 내남편 맘도 약하고 착해서 남한테 싫은소리도 잘 못함 시댁에서 도움줄수 없다고 말할때 남편도 화나서 그냥 박차고 나가버림
남편은 나한테 말하길 자기는 왠만하면 다 참는 성격인데 참고 참고 하니까 아마 폭발하면 자기도 무슨짓을 할지 모르겠다고 함 부모님한테 쌓인게 너무 많은데 부모란 이유만으로 꾹꾹 참아왔다고함
참았던게 폭발하면 본인스스로도 제어가 안될것 같다고함 부모지만 자기도 나중에 무슨짓을 할지 모르겠다고함 남편이 그렇게 말한걸 보면 내가 모르는 남편과 시부모님 사이에 많은일이 있었던것 같음
어제도 내남편 내손꼭잡고 정말 나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하면서 엉엉 울었음 남편 큰눈에서 계속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나도 눈물이 나서 둘이 펑펑 울었음
진짜 이런 시댁과 앞으로 연 끊고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