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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지킴이 (싸이코 같은 사촌 오빠 쓴글)

ff |2011.11.01 18:24
조회 6,080 |추천 0

다들 저한테만 뭐라 하시는데요.
제가 표현을 잘 못한건지.. 저 그렇게 무개념 아니구요.
뭐라고 말을해야하나
저희는 친가 쪽으로 친적들끼리 워낙 친분이 깊어 고모랑도 어릴적부터 너무 친했고
처음 그집 들어간것도 고모쪽에서 먼저 들어오라고 하신거에요
제가 부탁드린적 없었구요ㅜㅜ
그리고 오빠는 객관적으로봐도 좀 그래요
방문제는 솔직히 오빠가 다시 쓰는게 맞는거 저도 알아요
단지 저는 서운한 마음? 그런거 누구나 있잖아요
내가 잘햇다가 아니라 그냥 이런마음 알아달라 그런거구요
제가 글을 짧게썼는데 오빠는 진짜 결벽증 의심될 정도로 씻는데 너무 집착하구요
그리고 저 그냥 얹혀사는거 아닙니다. 지금 과외하면서 큰 돈은 아니지만 돈벌구요
작년부터 매달 30만원씩 드리고 있어요. 그리고 가끔씩 저희 엄마가 반찬해서 보내주시구요.
집안일 같은건 제가 워낙 안하고 살아서 지취할때도 학생식당에서 사먹고 청소는 몰아서 하고 그랬거든요
솔직히 청소나 빨래는 제가 좀 신경 못썼던거 인정하는데 저도 참고 사는거 많아요.
솔직히 막말로 제가 고모 친딸이었으면 오빠가 저렇게 했을까 싶구요.
너무 제 욕들만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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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사는 이십후반 흔녀 입니다.
제목그대로 사촌오빠 땜에 짜증나죽겠는데 그 문제로 고모(사촌오빠 엄마)한테도 많이 서운하네요.
편의상 음슴체로 갈게요 양해부탁

난 원래 고향이 경남인데 대학을 서울쪽으로 와서 1년 자취하다 혼자 사는게 너무 힘들어
2006년부터 강남사는 고모 댁에서 기거하게됨
고모부 사업을 크게 하셔서 집이 좀 잘살음(참고로 우리집은 극히 가난ㅜㅜ)
고모내외 자식은 시집간 언니랑 나보다 한살많은 오빠하나 있음
처음 고모집 들어갈 당시는 오빠가 군대간지 얼마안되서 오빠방이 비어 내가 오빠 방을 쓰게 됨
(오빠 휴가나오면 주로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작은방에서 잠만 잠)
아들 하나인 집이라 많이 퍼주고 살아서 첨에 완전 놀람 무슨 방 크기가 내 고향 집 거실보다 더크고
침대는 운동장만하고ㅡㅡ 좋은 컴퓨터에 화장대 등등 너무 좋았음
집도 80평 큰 아파트여서 첨엔 기분좋아 만날 뛰어다님ㅋ

한동안 너무 행복햇음 자취할때는 밥해먹는거 귀찮고 그랫는데 고모가 다챙겨주시고
청소 빨래도 다해주시고(혼자살때 이게 젤 힘들었음)
정말 딸처럼 챙겨 주셔서 고모한테 감사했음

그런데 이 행복이 채 2년이 안갔다는게 문제임
오빠가 제대하고 집에 들어오면서 부터 꼬이기 시작함 ㅜㅜ
시발점은 방 문제였음
오빠는 제대하고 나서 한 3주는 작은방쓰다가 불편했는지
나보고 원래 자기가 쓰던 방을 쓰겟다함 ㅡㅡ

난 2년 가까이 내거처럼 써오던 공간이라 너무 싫었지만
원래 오빠가 주인이었으니 군소리 못함
혹시나 하는 기대로 고모한테 "오빠가 방 바꾸쟤요ㅜㅜ" 우는 소리 해봤는데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고모는 오빠 하라는대로 하라고 함 ㅜㅜ

방 바꾸고 예전 오빠 컴퓨터는 나 쓰게된 작은방으로 옮겨주고
자기는 새거삼
몇년 내가 쓰다보니 컴퓨터가 맛이 가기 시작함(제가 좀 기계치라ㅜㅜ)

난 가족간에 니꺼 내꺼 이런거 없다고 생각해서 오빠 컴 자주썼는데
오빠는 눈치 완전 ㅡㅡ  나중엔 치사해서 안씀

그리고 이 인간 먹는거 좋아해서 과자 초콜릿 같은 거 쟁여놓는데
내가 간혹 몇개 빼먹음ㅋ
근데 이걸 나한테 직접 말은 안하지만
들으라는 식으로 아 내꺼 누가 먹었어 이러고 크게 말함
먹는거 가지고 완전 개치사 ㅡㅡ

그리고 이 인간 완전 결벽증환자임
집에 들어오면 화장실 세면대부터 가는데 무슨 손씻는데만 십분넘게 걸림

난 나갔다 오면 바로 안씻고 내방에서 이것저것 볼일 보다가 자기전 샤워할때만 같이 씻는데
이거 가지고 완전 사람 질리게 만듬  무슨 신종플루 어쩌구 세균 드립하면서
너때문에 가족들 감기 걸리면 책임질거냐고 개지랄 떰

그리고 나보고 집안일 전혀 안한다고 구박 ㅡㅡ
나 아예 안하는거 아님
내가 먹은 그릇은 내가 씻음
빨래는 고모가 다해주시지만ㅜ
내방 청소도 내가 함

근데 오빠는 나보고 집안일 안도운다고 개지라르ㅡ
내가 요리를 전혀 못해서(라면밖에 못끓임)
주방을 잘 안들어감 그리고 비위가 다소 약한편이라 음식물 쓰레기 같은거 잘 못버려서
평소엔 고모가 버리시고 주말엔 오빠가 버림(이거 가지고 완전 지랄지랄)

그리고 아무래도 같이 생활하면 여자는 머리카락 많이 빠지자늠?
이거 가지고도 지랄지랄 화장실 청소하는데 니 머리카락이 수백개라며 샤워하고 머리카락좀 치우라고
지랄지랄 아주 사람을 잡아먹음
그외에도 사람 짜증나게 하는거 많음
티비 볼때도 난 무한도전 싫은데 계속 그거만 쳐보고 있고
지도 빨래 고모가 직접해주는데 나보고 "넌 세탁기 한번 안돌리냐" 이 지랄해대고
지난번엔 완전 자고잇는 사람을 깨워서 욕하면서 너 니속옷도 엄마한테 빨게 시키냐고
사람 면전에 소리지르고 (난 빨래통에 내 빨래감 담을때 겉옷 속옷 구분없이 담았음 이게 왜 문젠지 몰랐음)
사람 잡아먹길래 그때부터 속옷은 내가 샤워할때 손빨래함

암튼 이렇게 싸이코 같은 오빠놈때문에 힘들었지만
고모가 날 딸처럼 생각하시고 편의를 많이 봐주셔서 고모 믿고 행복하게 살았는데

며칠전 아침에 오빠랑 고모 하는 대화를 듣게 됐는데 이게 충격임
내가 원래 평일엔 일찍일어나고 주말에는 점심때쯤 되서 일어나는데 그날따라 일찍 깼음
내 방이 주방쪽이랑 가까운데 고모랑 오빠 밥먹으면서 대화하는게 들림
 
"힘들어도 어쩌겠냐 우리집 식군데 참고 살아야지 다 큰 기집애가 저리 눈치도 없고 어른 집에 얹혀살면서
 집에 수건질 한번 할 줄 모르고 쓰레기 한번 비울줄 모르고  나도 참 답답한데  말하면 또 괜히 5년동안 고생해놓고 욕만 먹는거야 내보내고 싶어도 니 삼촌 형편이 그러니 보낼수도 없고.."

나 충격이엇음  우리 고모가  엄마처럼 믿었던 고모가 저런 생각을 하고 계셨다니....
그때부터 고모한테 살짝 거리감을 두게 됨..
맘이 좋지가 않음 오빠새끼는 진짜 짜증나고
지는 지 방 청소도 제대로 안해서 고모가 매일 해주시는데
나는 내 방 정리도 내가 하고 내가 먹은 그릇 설거지도 내가하고
가끔 밥통에 밥없으면 쌀씻어서 밥도 해놓는데...

아.. 요새 가뜩이나 취업안되서 심란해죽겠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음
위로좀 해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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