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학생입니다. 제가 수능을 앞둔 채 아까운 시간을 할애해 글을 쓰는 이유는 저희 고3 수험생 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살고있는 대구에서는 이번년도에 고3 수험생들이 수능을 치른 후에도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서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수능이 끝나 학생들의 엇나감을 방지하고자 하는 그 취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저뿐아니라 저희 고3들은 이 제도에 대해 반대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12년간의 정규교육과정을 마치고 대학생활이라는 사회생활의 첫단계로써 자기계발에 시간을 투자하고 사회에 적응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인들같은 경우에도 제대를 앞두게 되면 머리를 기르는 등 사회성원의 일부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이처럼 저희에게도 사회성원의 일부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기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그리고 자신에게필요한 방법이 있을텐데 천편일률적으로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이를테면 요즘에는 영어 뿐 아니라 다른 제 2 외국어를 익히는 것이 필수입니다. 정규교육을 통해서만은 그것으 모두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수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천차만별의 실력차이를 보이는 학생들에게 일률적으로 수업을 하고, 들으려는 학생과 듣지 않으려는 학생들이 섞여서 수업이 진행된다면은 그것은 수업을 듣는 학생도 힘이 들 뿐만 아니라 가르치시는 선생님 역시 힘드실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기타 사교육을 통해 채워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대부분의 학생에 경우 국립학교에 가지 않는다면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등록금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대학등록금마련에 보탬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엇나갈수도 있는 학생들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하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소수학생의 행동을 전체학생에게 일반화하여 제도에 반영하는 것은 올바른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저를 포함한 대구 지역의 고3 수험생들은 수능 후 오후수업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합니다. 저희의 의견을 반영해서 고3 수험생들이 오후 수업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되기를 바랍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고 많이 걱정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기전 교육청에 이 글을 올리는게 맞다고 생각해 교육청에 글을 올리고 네이트판에 글을 썼습니다.
제가 대학가는 걸 걱정해주시는분이 많은데 저는 이미 대학의 괜찮은 과에 수시가 붙은 학생입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으시면서 글쓴이에 대한 말씀들은 삼가주시고, 글에만 중점을 두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