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6개월도 안된 새댁입니다.
최근 반찬 때문에 신랑이랑 분쟁이 생겨 많은 분들게 여쭈어 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둘 다 맞벌이를 하고 있어요.
신랑은 직업의 특성상 칼퇴근 하는 날이 저보다는 많고,
저는 거의 일주일이 야근입니다.......... ㅠㅠ
그러다보니 같이 밥상에 앉아 밥 먹는건 거의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밖에 없어요~
시어머니가 신랑은 아기같이(-_-) 너무 아끼셔서....
늘상 반찬을 만들어서 보내십니다....
보통 밑반찬 위주로 만들어서 보내주세요~
제가 바빠서 반찬 만들 시간도 거의 없는데, 정말 감사할 따름이죠...
저희 친정 어머니도 반찬을 보내주십니다.
엄마는 시어머니가 밑반찬을 많이 보내주신다는걸 알고 계시기 때문에
주로 생선, 갈비, 곰탕 등등을 보내주세요....
갈비도 소갈비, 돼지갈비, LA갈비, 닭불고기, 구이용 고기 다 나누어서 보내주시고요,
생선도 종류별로 나누어서 많이 보내주십니다.
외갓댁 친척들이 가까이 살아 김치도 다 함께 만들어 먹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적어도 제 입맛에는요 ^^)
저는 처녀시절에는 딴 반찬 없어도 김치 있으면 밥 잘 먹고 그랬었거든요~
아무튼 이러하다보니,
밥을 먹을때 밑반찬 좀 내고,
메인요리로 고기를 굽거나 생선을 굽거나 하게 돼요~
그러다보면 딱 한끼 분량으로 고기를 구워놨는데 남게 되면 버리기 아까워서 저는 계속 그 음식을 먹게 되거든요.....
근데 어느날 신랑이 그러네요.
"너는 우리 엄마가 만들어주신 반찬에는 손도 안대냐?"
헐... 진짜 어이가 없어서...
아니 어떻게 밑반찬에 손을 안댑니까!!!!!
계속 맛있게 먹고 있다 보아하니 신랑은 거의 밥을 다 먹었고,
생선은 많이 남았길래 생선 남기기 싫어서 생선 파먹고 있었거든요.....
그 때 그냥 "그런거 아닌데?" 하고 넘어갔는데,
이젠 아주 신랑이 밥 먹을때 마다 절 감시하는것 같아요...
김치문제도 그래요....
친정집에서 보내주는 김치는 제 입맛에 꼭 맞고, 신랑도 늘상 맛있다고 한답니다.
시댁에서도 김치를 보내주시기에 신랑이 또 뭐라고 할까봐
어제 친정김치 냈으면 오늘 시댁김치 내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하는데
친정김치 낼 때 마다 또 뭐라하네요.....
넌 고마움을 모른다느니...
이기적이라느니....
왜 너희집 음식만 먹냐느니....
연애할 땐 자기 엄마보다 날 더 사랑한다느니, 어쩐다느니 하더니...
결혼해보니 이러 엄마홀릭 효자가 없네요......
지네 엄마 힘들게 만들어놓은 반찬 위주로 안먹는다고 난리... 휴...
남 밥 먹는것 까지 앉아서 감시하고 있으니.............
연애할땐 진짜 이러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변했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