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 10년차 30대 남자입니다.
신혼 초 회사에서 저녁에 회의가 있어 늦게 들어간다 전화했다가 갑자기 회의가 취소되어 집에 일찍 들어
갔네요..그런데 집에서 갑자기 다른 남자가 나오네요..전 그 자리에 서서 아무것도 못했네요..발도 떨어지
지가 않았네요.. 지금생각해보면 참 바보 같죠?
그놈 한대 패주고 싶었는데..우리 부부관계는 매우 좋았었거든요.. 아무 의심 안할 정도로..행복했는데...
그런데 마누라는 아무 일 없었다고...그냥 우리 집이 보고 싶다고 해서 차 한 잔 마신 것 뿐이라고...쩝...바
보같이 용서해 줬네요...마누라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믿어 버렸죠..그런데 일 년 전부턴가 또 거짓말을
하더라고요..회사 출장도 안 갔으면서 출장갔다하고...회사 앞에서 술 마신다고 하더니 다른 동네에서 술
마시고...맞벌이를 하는데 매일 회사일이 많다며 새벽부터 나가고...회식때 전화하면 가끔 어디 룸인것처
럼 TV소리도 나고...그러다가 알아버렸네요..매일 새벽부터 나가 그놈이랑 함께 있다가 회사 간다는 것
을. 다른 동네가서 그놈이랑 술먹는다는 것을..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회사일 많다고 나갔었거든요...내
아침밥은 안 챙겨 주면서 그놈아침밥은 매일 챙겨 준다는 것을..물론 그놈이랑 키스도 하고 더한짓두...
쩝.. 그걸 알았을 때 하늘이 노랗더라고요....마누라 붙잡고 애기했네요..그놈 뭐하는 놈이냐고..전화번호
대라구..그런데 마누란 그냥 합의이혼 하자구...아무것도 안가지고 나갈 테니 그놈에 대해 묻지 말라고..미
안하다구..그래서 그러자고 했었요...근데 애기가 넘 걸리네요...애기가 6살이예요...넘 이쁘고요..어떻게
하다 보니 장모님두 알아버렸네요...장모님이 한번만 더 용서해 달라네요..애기를 봐서라두...그래서 3개
월 지켜보기로 했어요..마누라도 다신 안그럴테니 지켜봐 달라고 하면서...그리고 일주일 있다 마누라 카
톡을 보게 되었네요..서로 문자 보낸 건데 그놈이랑 마누라랑 서로 보고싶다, 널 갖고싶다 그러면서 서로
"자기야"그러면서 아주 신났더라고요...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 장모님에게 말씀드리고 이혼하자 했네
요..장모님이 자기 딸이 한번만 더 그러면 알아서 이혼시킨다고해서요...그랬더니 장모님이 한번만 더 용
서해 주라네요...재가 원래 그런 애가 아니라고...쩝..전 마누라에게 그랬어요..용서해 줄 테니 그놈 연락처
알려 달라고..그랬더니 그건 절대 안 된다고 하네요..그 사람은 내버려 두라고..그사람까지 이런 고통 겪게
하고 싶지안다고...그럼 이혼하자고 그랬어요..쩝..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쁜짓두 안하고 가정에 충실
하고 애기도 이뻐해서 제가 다 키우다 싶이 했는데..마누란 맨날 회사 바쁘다는 핑계로..애기한테 평일엔
거의 신경도 안쓰고...매일 회식 있단 핑계로 늦게 들어왔거든요..술도 좋아하고...억울하네요...그런데 이
렇게 화가 나더라두 애기를 보니 또 막상 이혼하는게 두려워 지네요..애기가 혹 놀림받지 않을까하구요...
마누라는 지금도 회사 다니면서 일주일에 2~3번 술 먹고 12시에 들어오네요..지켜봐 달라고 하면서..잘한
다고 하면서...그러면서 자랑스럽게 애기하네요..일주일에 3~4번 술먹고 들어오는걸 줄였다고..이젠 애기
한테도 더 신경쓰고있다고...내 눈치도 보고 있다고..제가 맘이 약한가 봅니다...막상 이혼 하려니 부모님
걱정하시는 모습, 애기가 엄마 찾으면 어떻하나.저한테 너무 잘해주신 장인 장모님 모습떄문에 어떻게 해
야 할지 아직도 망설여집니다..다른사람이 그랬으면 전 당장 이혼하라고 그랬을건데 막상 닥쳐보니...힘듭
니다...
협의이혼 확정일자는 12월 달이고요...정말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혼을 해야 할지 아님
한 번 더 믿어 봐야할지..정말 죽겠습니다..그놈을 만나 다신 안만나겠다는 약속이라도 받아놓으면 좋겠단
생각도 듭니다..그런데 연락처도 안 알려주니..쩝
제발 이글 읽으신 분들 바람피우지 맙시다. 바람피우면 가족뿐 아니라 부모님까지 다 지옥같은날을 보내
게 될테니깐요...전 만약에 아주 만약에 이혼해서 다시 새로운 사람 만나게 되면 배우자가 바람펴서 이혼
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런분 이라면 바람 피우는걸 옆에서 지켜보는 모습이 얼마나 지옥 같은지를
알거니깐요...그리고 절대 바람도 안피울 거니까요...이상 허접한 이야기 였습니다...창피해서 친구나 가족
들에게 말할 수도 없어 이렇게 익명의 공간에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