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년전 한번 쓴글이 이렇게 호흥받을지 몰랐습니다
남자친구랑 내후년에 결혼 약속 잡았구요
양가 부모님께 허락받았습니다
처음엔 반대도 하셨죠
남자친구 부모님도 다리 불편한 남자친구가 걸렸는지 반대하시고
저희 부모님은 남자친구 부모님께 아직 철 없는 딸이라 반대 하시고...
하지만 7개월에 걸친 저희 둘의 부모님 설득으로 결국 내 후년에 결혼하게 됐습니다
남자친구 지금 다리 많이 좋아졌어요
예전엔 걷는거 좀 힘들어해서 차 기름값 많이 나왔는데
요새는 왠만한 거리 다 걸어다닙니다
아직 뛰어다니지는 못하지만...
남자친구 현재 아버님께서 호프집 개업해주셔서 열심히 일하고있습니다
물론 남자친구도 여태 번돈 모조리 투자했지만요..
개업식 당일 중,고등학교때 운동같이 했던 선.후배님들이랑 학교 친구들 와서
축하해주고..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남자친구가 참 인복은 많구나 싶은 순간이었죠
뭐 남자친구 다리 다치게한 운동 동기 친구분은 술이 좀 오셨는지
울면서 남자친구한테 연신 사과..
남자친구는 이미 지운 기억이라고 괜찮다고 친구를 오히려 위로...
그때 일동 조용해지는 순간...
남자친구 부모님이 테니스를 좋아하셔서 대회에 나가서 우승도 여러번 했거든요
그 인맥분들도 남자친구 축하해준다고 많이들 오셨구요
저랑 제 친구들 저희회사 사장님 이하 선후배 여러분들도 많이 다녀갔구요
사장님 왈
:OO씨 청첩장은 언제 돌릴건가?ㅋㅋ
새벽4-5시까지 이어진 술자리가 끝나고 남친과 집에 들어가면서 남자친구가 한마디 하더라구요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히게할 자신은 없다...
남들처럼 기념일 마다 좋은 음식점,술집에 데리고 다닐 자신도없다
남들처럼 으리으리한집..삐까뻔쩍한 차에 사모님처럼 모시고 다닐 자신도 없다
하지만 최소 같이 살면서 니 눈에 눈물 나게 하지는 않겠다...
나랑 결혼해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술기운에 했던 말은 아닌거 같습니다
진심...진심이 보였어요..
저희 많이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