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22년만에 처음으로 아버지께 선물했어요,,

이정일 |2011.11.17 19:59
조회 262 |추천 0

글쓰기전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하겠습니다..

 

10월에 재대한 아직은 "요"짜가 어색한 인천시민 이면서

 

인천 구월동에서 xxxx뷔페집에서 일하는 22살 청년입니다..

 

 

----------------------------------------------------------------------------------------

본문

 

11월은 저희아버지 52번째 생신이십니다..

 

아침부터 닭살 문자 날려줬습니다

 

메세지 : 아버지 생신축하드려요.. 군대도 제대했고 아버지께서 기댈 수 있는 듬직한 아들이 될꼐요..

            라는 문자를 날렸습니다..

답장 내용 : 사랑한당 ㅎㅎ

 

 

저희 아버지 지갑은 제가 고등학교떄 주운 "삐에르가르뎅" 입니다..

제가 쓰려고했지만 아버지가 지갑을 잃어버려 드렸습니다.. 상태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잃어버린분 죄송합니다 통곡

 

항상 고등학교때 용돈 모아서 지갑 사드려야지 사드려야지 했는대..

 

고등학교 졸업을하고 대학교 입학을 하고

 

어느덧 다 가는 군대에 입대를해서 다 하는 전역까지 하기까지 ..

 

보통 군대 다녀오면 철이 든다고 하자나요...

 

저도 군대에서 전역하면서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철이 든거같아요

 

항상 아버지 지갑을 바꿔드려야 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역하고  한달전부터 아버지께 한테 말을 했습니다..

 

나 : 아빠 생신선물 뭐 받고 싶으세요

 

(현재 저희아빠는 물고기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아버지 : 50cm넘는 어항.. Full 세팅 된거 그 여과기 달린거 받고싶다

 

나 : 아.... 그랬구나 어항을 받고 싶어했구나

 

사이트를 막 뒤졌습니다.. 50cm 이상의 풀세팅된 어항..

 

생각보다 가격이 쎄더군요 .. 어항이

 

그렇게 그렇게 시간을 흘러 전역한지 1달째 되는 아버지 생신전날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 지갑 바꺼 드려야지 ... 아 어항을 사드려야하나..

 

고민에 빠진 저는 이쪽저쪽에게 물어봤고 결국에는 지갑을 사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장님께 말씀드려 10시 오픈부터 마감 10시까지 하는 저는 오후 4시에 퇴근을해

 

옆에있는 신세계 백화점에 돌진했습니다..

 

문을 열고 백화점 안내판을 가서 브랜드를 스캔한뒤

 

빨빨 돌아다녔습니다.. 사드린다 사드린다 생각만했지 정작 고른 지갑은 없었습니다..

 

결국 돌아다니다 GG... 를 외치던중 "D A K S" 눈에 띄었고

 

매장에가서 직원분께 말씀드렸습니다..

 

나 : 그... 50대 남성분이 사용..아 아 아니 아버지꼐 선물드릴 지갑을 보러왔어요

 

직원 : ^^ 아 예 ~이건 요렇고 저건 저렇고 잘팔리는건 이거고 디자인은 이게 괜찮은거같고

          가격은 13만 5천원 요거는 15만원 저거는 18만원..

 

솔직히 속사포로 설명해주셔서 뭐가 잘팔린다는 건지는 몰라서

 

제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 14만8천원짜리..

 

돈 많이 벌어 더 좋은거 사드릴꼐요 슬픔

 

지갑을 포장하고 백화점에 나와 집에 가려는대 뭔가 아쉬운거같아서 고민을 했습니다..

 

마치 팥이 빠진 붕어빵같은 느낌이 드는 찰라 ..

 

저희 아버지께서 복권을 좋아하십니다.. 가끔 컴퓨터 하는대 복권을 키보드앞에 던져 놓거든요

 

확인해라,..

 

결과는 항상 꽝이였습니다통곡

 

나 : 아빠 복권 확인했어요

 

아빠 : 꽝이구나 알았다..

 

요즘 아버지꼐서는 연금복권이 로또 보다 더 좋다는 말을 했던게 생각나서

 

근처에 복권집을 찾아가려했지만 없더라구요,.. 그래서 돌다 다니다 다니다

 

한 편의점에서 어렵게 연금복권 5장을 구입해서 포장지에다 넣었습니다..

 

 

그렇게 버스 타고 집에가는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맨날 내 생일 친구 생일 챙기기 바빳고..

 

부모님 생신이라고 22년동안 뭐 했는가.. 으음... 이런 고민에 빠지면서 집에 도착..

 

아버지를 오기만을 기다리며.. 하하하..깔깔

 

간단하게 식사를 한후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뭐 기분좋은 내색을 표정으로 잘 안하셔서

 

뭐 이런걸 다 샀어 돈도 못벌면서 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아버지 지갑을 오랜만에 봤는대 참.. 할말이 없더군요 통곡 다 낡아빠져서..

 

그냥 죄송한 아음을 갖고 명함 한장 카드한장 돈 을 옮겨드렸습니다..

 

그렇게 선물 증정식은 끝나고 저는 컴퓨터를 하고 코고는 소리에 문밖으로 갔는대

 

아버지께서 지갑을 앉고 주무시더라구요..

 

눈물이 핑 통곡

 

여기까지입니다.. 재미있는 내용은 아니였지만

 

드리고 싶은 말은  내 생일 친구 생일만 챙기지 말고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생신날 마음이 담긴 편지와

 

+ 선물을 증정하시면 그 순간 만큼은 최고의 효자가 되지 않을까요 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하하하...

 

 

PS. 아버지 사랑합니다사랑사랑사랑사랑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