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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홀러여자와 한국에 있는 남친

휴.. |2011.11.19 03:06
조회 1,03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호주 워홀러 3개월차 여자입니다.

나이는 25이고, 저에겐 2년 반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한국에..)

 

제 남자친구와 저는 같은 직장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먼저 좋아해서 같이 밥먹자고 먼저 말을 걸었었죠

 

그렇게 정말정말 잘 지내다가

3개월 전에 제 스스로 발전이 필요해서 호주로 워홀을 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안가면 안되겠냐고 했지만,, 가지말고 결혼하자..

결국 나중엔 돈도 보태주고, 필요한것들도 사주고 지원을 많이 해주었죠..

정말 큰 힘이 되었고, 1년 후 한국에 돌아오면 결혼 할 생각이었습니다.

 

남친은 지방사람인데 혼자 서울에 올라와서

좀 외로움을 많이타거든요.. 어쩔땐 좀 애기 같아요

 

그렇게

3개월이 흐르고,,

 

남자친구가 너무 힘들다고, 빨리 오면 안되겠냐고 절 보채기 시작햇습니다.

저야,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것들에 적응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살았지만,

그대로, 그자리에 있었던 남친은 제 빈자리가 너무너무 컷나봅니다..

그래도, 전 확고하게 고집을 부렸습니다.

제 미래와 인생을 아직 결혼한 사이도 아닌 남자때문에 변화시키기 싫었습니다.

 

이런이유로

좀 심하게 다툰후, 2틀후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아.. 진짜 힘들었나보다..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나보다..

그때야 진짜 남자친구의 입장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난 오빠밖에 없는데 오빠가 이러면 어떻게..'

'기다릴께 연락줘..'

 

남친은

'넌 욕심도 많고 현명하니까 잘 할 수 있지?'

'곁에서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해'

 

뭐 등등 이런얘길하고 좋게 끝냈습니다.

 

그런데,

3일후 저녁에 제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나 니 남자친구 다른여자랑 걸어가는거 봤다고,

여자가 남자 허리를 두르고, 남자는 어깨동무하고..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진짜 치가 떨렸다는 표현이 맞겠죠.. 피가 거꾸로 솟는것 같았습니다.

누군가 남친을 흔들고 있을꺼라고는,, 제 자리를 삐집고 들어오고 있을꺼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남친한테 바로 전화했죠,

나한테 설명하라고, 어떻게 된거냐고, 그래야 나도 오빠를 깨끗하게 잊지 않겠냐고

그랬더니 말해주더라구요.

 

같은 직장에 있는 여잔데,

한 한달전쯤부터 자기를 좋아했다고..

나도 왜이러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

자기가 모든 벌을 받겠다고 미안하다고 진짜 미안하다고

나같은놈 잊고 잘 살라고,, 울면서 얘기하더라구요..

 

웃기게도 오빠 상황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얘기했죠,

내가 한국에 좀 일찍들어가겠다.

기다려 달라,.. 나한테 기회를 다시 달라고

내일저녁에 답변달라고, 걔 정리하고 오라고..

진짜 그때서야 남친만이 아니라 저도 이기적이었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친상황을 직시한적이 없으니까요.. 걍 전 기다려달라고만 했으니까요.

밥도 못먹겠고, 잠도 안오더라구요.. 전 진짜 남친과의 미래밖에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다음날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그 여자 잘 정리했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고.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이건 아닌거 같아. 그만만나자..

그랫더니

그 여자가 여자친구 있는데 좋아해서 미안하다.. 뭐 이렇게 해서

둘이 끝난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현재 몇일째 다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남친을 너무너무 불안해 한다는겁니다..

진짜 절 사랑했다면, 그 여자에게 흔들렸을까요?

전 지금 한국에 있는게 아니니까 모든상황이 다 불안해요..

너무 궁금해서 꼬치꼬치 물었었는데..

그 여자가 오빠가 좋아서 계속 술한잔하자고 했었답니다.

제 친구한테 걸린날 말고 전에

실제로 저 몰래 술한잔 한 적도 있구요..

자기를 좋아하는줄 알면서 어떻게 같이 술을 먹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그렇게 다정하게 걸어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술기운에 좀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자기를 믿어달라고, 자기가 어떻게 해야 되겠냐고,

내가 너를 너무 힘들게 했다보다고,, 미안하단 말밖에 해 줄수 있는게 없다고,

한국 들어오면 진짜 잘하겠다고..

 

 

이사람..

다시 믿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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