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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때문에 인연끊고싶어진 경우 있으세요?

|2011.11.22 15:03
조회 3,892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내년 봄에 결혼 예정인 예비신부입니다

다른일이 아니고 얼마전에 있었던 일때문에 궁금한게 있어서요

바로 시작할께요

 

제게는 스물한살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있었어요

같은학교였고 학교 졸업하고도 만났었고

언니가 다니던 멀었던 교회를 몇개월 다니기도 했고

한번도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적이 없던 언니에게 소개팅을 시켜준적도 있었고

제가 알바하는곳을 언니가 찾아온적도 있고 찜질방에서 잠을 자본적도 있는 그런 사이였어요

일부러 생각하려는게 아니고 이번일이 너무 서운해서 언니랑 무슨일 있었나 생각해보니

정말 뜨문뜨문 만났어도 많은추억을 나누었더군요..

나름 돈독했고 좋아했던 언니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3개월정도 전에 스마트폰을 장만하게 되어서

제가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따로따로 인사를 했어요 먼저 말걸어준 사람도 있지만

그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카카오톡으로 언니~저 스마트폰 장만했어요!! ♡ 이런식으로 남겼는데 답장이 없었죠

확인은 바로 안했지만 몇일후엔 확인한걸로 뜨구요

그렇게 보름인가 흘렀고 어느날 언니에게서 카카오톡으로 동영상과 사진이 전송되더군요

그리고 하는말이 청첩장 남경^^ 스마트폰이라 좋네

이게 다였어요....

 

차라리 내말에 아 스마트폰 샀구나!! 축하해 라는 말 한마디라도 하고

그렇게 덜렁 청첩장을 보냈더라면 좀 나았을걸...

 

아니면 그때 답장을 못했어도 청첩장 보내기 전에
내가 급하게 결혼준비하느라 청첩장을 다 돌리지를 못하겠어서 카카오톡으로 보내

미안~ 나 결혼하는데 축하해줘~!!

이런식으로 왔더라면 좀 더 나았을걸..

거짓말 안하고 바로 파일부터 보내고 저말한마디가 다에요..

 

정말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어서 저도 확인안한걸로 두고 있었습니다

갈까말까 많이 망설였죠

제가 답장이 없으니 이상했는지 3일후에 **야 라고 말을걸길래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척 축하한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ㅋㅋ 웃더니 **랑 같이와 그게 땡...

저 별로 소심하진 않은데요 ㅋㅋㅋㅋ 못믿으실수도 있겠네요

제가 이렇게 소심하게 써놓고 소심하지 않다고 하니까..

그리고 예의를 그렇게 따지는 성격도 아니에요

근데 저 이상황에서 정말 화가나더군요..

사실 화가 안났으면 언니한테 따졌을텐데 화가나니 오히려 못따지겠더군요

이사람은 아니다 아닌사람한테 얘기해봤자 뭐하나 인연끊으면 되지..

싶다가도 추억도 나름 많은데 청첩장 하나가지고 끊는것도 웃기다 싶고

 

암튼 그런 상황에 혼자 혼란스럽다가 서울에서 하남까지 그 멀고먼 거리..

게다가 버스정류장에서 택시안타면 못갈곳을.... (지방교회임)

갔다왔네요 ㅋㅋㅋ 원래 걸음이 빠른데 안내켜서 터덜터덜 걸어갔더니 5분늦어

대기실에서 인사는 못했어요 언니는 아마 온것도 모를수도 있음ㅋㅋ

 

원래 친하니까 예비신랑이랑 같이가서 20만원 넣으려고 했는데(저 지금 백수임)

남친 인사드린다는걸 오지말라고하고 혼자서 그냥 가기싫은데 억지로 가는데다 멀기까지 하니

5만원만 넣었네요(아 진짜 소심한 복수 ㅋㅋㅋ왠지 스스로가 싫어지네요...)

웃긴건 가서 동창한명왔는데 걔는 청첩장을 받았음...ㅠㅠㅠ

나는 친구들 청첩장 보내는것도 그렇고.. 직접 만나서 줄예정 하고 있는데

언니는 정말 너무한거 아닌지

내 결혼식때는 안부를려구요 결혼날짜를 1년전부터 잡아놓았고 남친과 언니도 소개시켜준적 있는데..

부르기도 싫고 어차피 친구도 많은데 하객아쉬운것도 아니고

안불러서 서운할만큼 나를 아끼고 축하해주고싶어하는 사람도 아닌것 같고!!

그동안 나 혼자만 언니를 중요한 사람으로 여겼구나 싶고... 엉엉

 

기분 정말 구렸어요

이런글 언니가 보면 자기얘긴줄 단박에 알겠죠

디테일 하니까.. 근데 언니가 볼것같지는 않네요

암튼 항상 속시원히 불만 말하는 성격인데 이번일은 언니에게 일언반구 못하고

속으로만 앓아서 그런지 쓰리고 우울해요

근데 워낙에 사소하고 별일아니라 어디다 말하지도 못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내 결혼식때 청첩장 만큼은 신경써서 돌려야겠단 결심을 하게만드는 사건이었네요

 

여기서 질문!! 토커님들은 청첩장때문에 인연끊고싶단 생각 드신적 있었나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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