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특정 직업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견해이자 느낌임..오해하지 마시길 ~
난 26 남자임..알바 경험도 많이 해보면서 단맛, 쓴맛 꽤 맛봄.......
전단지, 놀이동산, 피시방, 노래방, 책방, 편의점, 부페, 노가다, 공장, 가이드 등등....;;;;;;
물론 며칠만에 때려친 알바들도 있음....그게 바로 여기있음...........
내 생에 최악의 알바 Best 3를 뽑아보았음........
1. 텔레마케터
이 알바는 내인생 최단기 알바가 아닐까 싶음....단 하루...................도 아님 반나절 ??
단 반나절였지만 나에게 영업의 벽과 다단계의 무서움을 실감시켜준 알바였음......
21살때였음..
군대가기전이라 놀면서 날짜를 기다리고 있었음..
마냥 놀고만 싶지는 않아서 아직 날짜가 꽤 남아있는 관계로 다른 알바를 하기로 결심함....
닉네임을 보면 알겟지만 난 주로 알바몽을 이용...알바헤븐은 싸이트가 딱딱해보이고
뭔가 맘에 안듬....정감이 안감....
여튼...알바몽을 뒤져보기 시작했음...인천을 검색....근데 딱 눈에 띄는 것이 있었음....
고객응대 및 상담..그때 당시 시급이 6천인가 했던거로 기억함...거기에 인센티브라는 것도
있었음...돈도 꽤 짭짤하게 보이고......앉아서 전화로 뭔가 하나보다 생각했음...
당시 놀이동산 그만둔터라 좀 편한걸 하고싶엇음....(보기보다 놀이동산 상당히 빡심;;)
그리고 무엇보다 눈에 띄인것은 집앞 걸어서 5분거리였음 !!!!!!!
속으로 럭키를 외치고 있었음....이런걸 왜 몰랐을까 하면서 ~ ~
전화를 하고 면접을 갔음...일반적인거 물어보길래 그럭저럭 대답하고 잘 모르니까 열심히
하겠다고 함...근무 언제부터 가능하냐 그래서 낼부터 ㅇㅋ !!
그 반나절은 아직도 잊을 수 없음...모든 것은 나의 무지와 과욕이 불러낸 대참사였음.......
다음날 출근하니 직원한명이 알바들 자리를 안내해줬음...
책상위에는 아무것도 없고 전화한대, 볼펜 한자루 그리고 전화 매뉴얼.................???????????????
메뉴얼이 정확히는 기억이 안남...그거 기억하면 난 천재;;;;;;
대충 내용은 이런이런 상품이 있다, 이런거 한번 생각해본적 있냐, 괜찮으면 한번 들어봐라 등등의
안내를 해주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판매...
마지막으로 주소, 주민등록번호까지 알아내는게 내 임무였음.......이게 정말 어려웠음..................
대부분 사람들이 거기서 다 끊어버림......바꿔 생각해서 누가 자기정보를 전화한통에 그냥 줌??
나에겐 너무도 큰 시련이었음.....
일단 산다고하면 잠깐 뒤에 전화한다고 하고 팀장급들한테 넘김...괜히 팀장이 아님.....사탕발린말
엄청!!!!!!!!!!!!!!!잘함....최고 였음......한번 걸리면 나도 털릴거 같앗음...팀장한테가면 거의 끝난거임;;
팀장들까지 통화하고 최종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실적 인정 ㅇㅇ...
생전 해도보도 못한일이라 그저 얼타고 있었음......
그리고 또 다른 직원한명이 A4뭉치를 돌리고 있었음...............????????????????????????
난 계속 머릿속에 물음표만 떠올랐음...나에게도 종이뭉치가 왔음......20장 정도 됐었음.....
그안에는 알지도 못하는 전화번호가 요만한 글씨로 빽빽히 있는 거였음...........................
그때까지도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음.....부장이 설명을 해주는데 가관이었음......
전화를 하면서 상품안내, 결국은 여행패키지를 팔라는거였음.......헐.........................
고객응대 및 상담..이라며?????????? 설명을 들을수록 이건 뭐 다단계 수준였음.....
21살이었던 나에게 영업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던 업종..........거기에 다단계...........
사무실 맨앞쪽에 화이트보드가 있었는데 그것은 알바들 이름 적어놓고 실적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중계판의 용도였음........ㄷㄷㄷㄷ......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기 시작함......내가 잘못왔구나...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왔으니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전화기를 들고 번호를 하나씩 눌렀음....
"뚜 뚜 뚜 뚜....연결이 되지 않아 ~".....휴......
다음 번호를 눌렀음.....신호가 몇번 가지않아 중후한 목소리의 아저씨가 받으셨음....
"여보세요?" "네..저는 XX회사 홍보팀 XXX데요.." 뚝.........??????????????????....헐.....이건 뭐 ???
패스...다음 번호를 눌렀음...이번에도 아저씨였음....
"여보세요?" "네..저는 XX회사 홍보팀 XXX데요.."
"근데요?" "상품 안내를 해드리려고 전화드렸어요"
처음으로 대화가 시작되었음...난 곧장 매뉴얼대로 하기 시작했음....
몇마디 하자마자 "제가 바빠서요~" 하고 끊으심.....이런분들은 괜찮았음.....다시하면 된다는
안도감을 남겨주심...하지만 이내 시련들을 맞이함....
"안내만 해준다면서 어디서 수작을 부려 이 신발 ㅁ니ㅏㅇ허미쟈더힘ㅈ;ㅑ덯!!!!" 마냥 욕만하는
아저씨들이 있는가하면...눈알의 먹물을 뽑아 먹어버린다(???어떻게??? 아직도 궁금함...) 등등...
듣도보도 못한 입에도 못담을 욕을 해대는 아저씨도 있었고...
요목조목 따져가면서 도리어 나에게 따지듯 묻는 아주머니들.....
나도 잘 몰라요 ㅠㅠ 그저 알바일뿐 ㅠㅠㅠㅠㅠㅠ 나에게 뭐라하지 마thㅔ요 ㅠㅠㅠㅠㅠ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마찬가지......어떻게 할줄 모르고 그래도 마냥 열심히 통화하고있고 ;;;;
그나마 위안삼아 하고 있는데 두시간쯤 흘렀을까 ? 부장이 "XX씨 ~ 아직 0개네요 ^^"
헐...........그 와중에 몇몇은 성공을 한 것이었음......등줄기에 땀만 흐를뿐..
그 와중에 충격적이었던것은 내가 봐도 뻔한 상술이 보이는데 사는 사람이 있었다는것과...그걸
팔아먹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헐.......대박........................
계속 전화를 해도 쭈우우우우우~~~~~~~욱 주구장창 욕만 먹음.......
그날 들을만한 왠만한 욕은 하루에 다 들어본거 같음........처음엔 좀 울컥울컥해서
내가 먼저 끊을때도 있었음...그것도 반복되다보니 딴생각도 하고.....
전화는 이미 끊었는데 전화하는척도 하고.....친구한테 전화걸어서 농땡이치고.....
결국 반나절도 안되어서 난 ㅈㅈ를 치고 집으로 돌아왔음...........
이 알바를 하면서(?) 아니, 반나절 체험하면서 많은걸 느낌.....
괜히 높은 시급, 인센티브가 있는게 아니었음....세상에 쉬운일은 없었음.......
그리고 다단계의 무서움..............ㅎㄷㄷㄷㄷ...................
돌이켜 생각해보면 반나절만에 나온거 잘했다고 생각함.........난 그때까지도 다단계 잘몰랐음...
나중에 뉴스같은거에 나와서 알게됐는데 내가 반나절동안 했던게 그거였음.......ㄷㄷㄷㄷㄷㄷ;;;
너무 길어져서 ㅈㅅ함....몇글자 끄적이는건 해봤는데 장문의 집필은 처음해봄.......ㅈㅅㅈㅅ
알바 경험담 게시판이 있길래 고3 학생들이 수능끝나고, 이제 곧
방학할 대학생들도 이런알바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하고 싶어서 함 써봤음.........
나처럼 돈 많이 준다고 무작정 가지말고 알바자리라도 신중히
결정해야 할거같음......
반응이 괜찮으면 2, 3탄도 올림....그럼 이만 빠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