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저 22살 여..31살 사장님께 고백했어요.그런데...

어린게죄냐... |2011.11.24 10:41
조회 39,038 |추천 16

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저희 회사는 이제 2년된 회사입니다. 자그마한 중소기업이죠.

처음 일 시작할땐 저와 사장님 단 둘이서 일을 시작했지마 차츰차츰 성장하여

현재는 직원들이 7명으로 늘었네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사장님이 너무 좋습니다. 우리 사장님 미혼이시구요..

처음 면접 볼때는 몰랐는데 점점 저도 모르게 빠져버렸네요.

남자가 일할때 집중하는 모습 멋지다고들 하죠?

제가 딱 그케이스네요. 그 일하시는 모습에 반해버렸네요.

그 동안 좋아한다는 티도 많이 냈는데 몰라주시더라구요..

 

사무실 자체가 저희 사장님의 아버님 건물이라서 그런지 사무실이

굉장히 크고 깨끗합니다. 물론 시설도 좋구요.

우리 사장님 악기 다루는걸 굉장히 좋아하시는데 얼마전에

사장님 방에 피아노와 기타를 가져오셔서는 시간 날때마다

연주 하시는데 정말 황홀해질 정도로...연주도 잘하시더군요.

회사 여직원들도 전부 사장님 멋있는 사람이라고들 말합니다.

 

큰 용기내어 몇일전 고백했습니다.

우리 사장님은 직원들이 술 사달라고 하면 빼는 법이 없으세요.

단 둘이서 술 마시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사주십니다.

남직원하고는 단 둘이서 드실 때도 있구요.

 

"사장님 오늘 밥좀 사주세요."

 

"응? 왜? 뭐 먹고 싶은거 있어? 누구누구 갈거야??"

 

"저 오늘 꼭 드릴말씀이 있어서 그래요. 저만 갈건데.."

 

"무슨말? 그냥 여기서 하면 안되나?둘이 먹는건 진짜 부담인데."

 

"조용히 말씀드려야해요."

 

"중요한 이야기인가보네? 그러자 그럼."

 

그렇게 사장님과 저는 식사를 했습니다.

고백했어요. 지금 사실 어떡게 고백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네요.

여러분 혹시 여러분 심장소리가 귓가에서 쿵쾅쿵쾅 들린적 있으신가요?

항상 보는 사장님 얼굴인데 그날 저녁에는 왜 그리 멋져 보이는지..

 

우리 사장님 그저 웃으시네요. 큰 소리로 말예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 그말 할라고 둘이 밥먹쟀냐??하하하하"

"............."

"난 또 회사일로 무슨 중요한 이야기라고.하하"

"............."

"............."

 

웃으시더니 제 표정 보시면서 다시 웃음을 그치셨습니다.

그러시더니 과거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좀 슬프더라구요. 전 이렇게 큰 용기내어

고백했는데...

 

"아이구...너무너무 고맙네. 나같은 아저씨를 다 좋아해주고 말야~

 xx가 22살인가? 내가 마지막으로 22살 여자를 만난지가 몇 살때인줄 알아?

 24살때였나 그럴거야. 그런데 그 때에도 끝낸 이유가 너무 어려서였어.

 그런데 내가 지금 31살이잖니..어린게 안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린 친구들은 나하고 잘 맞지 않더라고..이야기도 잘 통하지 않고.

 그러니 xx가 이해를 좀 해줬으면 좋겠어."

 

제가 잘 따르겠다고 했어요. 정말 좋아한다고..

큰 용기내어 고백한건데 마음 좀 알아달라고 말한 듯 하네요.

가장 충격적인 건 사장님은 저를 여자로 안보고 정말 어린 아이 처럼

대하셨던 것이네요. 저도 이제 어른이고 사회생활 하는 여자인데..

 

"xx야, xx보다 9살이 어리면 몇살이지? 13살인가?? 음...

 만약에 입장을 바꿔서 xx한테 13살 짜리 남자 꼬마아이가 고백을 해오면

 xx는 기분이 어떻겠어? 좀 묘하겠지? xx는 훨씬 좋은 남자 만날 수 있고

 미래도 창창하잖아. 나같은 아저씨 만나는 거 아니야.

 부모님도 많이 실망하실 뿐더러, 어느 순간에 너가 너 자신에게

 많이 후회할 수도 있어. 그 나이때는 나같은 아저씨 만나기에는

 너무너무 아까운 나이때야. 그러니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 금새일거야"

 

대충 이런 이야기 한 것 같네요.

우리 사장님...저한테 관심 없는건가요?

오늘 아침에 사장님이 빵하고 우유 사주셨는데..물론 직원들 전부에게

사주신 거지만 왠지 저를 위해 사주신건데 직원들 눈치보이니까

직원들에게 전부 돌리신 것 같기도 하구요, 괜히 저 보시면서 미소지으시고..

 

우리 사장님 저한테 관심이 있는건가요, 없는건가요?

저 정말 우리 사장님하고..결혼하고 싶네요..도와주세요.

 

 

=================

 

 

와...놀랐어요. 많은 댓글이 달려서...하지만 반대하시는 분들이 더 많으신 듯..

네. 여러분들 말이 맞아요.

우리 사장님 능력있고 돈도 많고 좋은차도 타고 외모도 굉장히 준수한 편이시고..

사장님 좋아하는 여자들도 많다는 거 알고 있어요..우리 사무실에만 저포함해서 두명이니...

그들은 사장님 능력이나 배경보고 좋아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 할 수 있어요. 오랫동안 옆에서 같이 해 왔고, 또 사장님 따뜻한 분이니까요..

 

오늘 아침에 제가 고백한 일이 생각나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사장님 눈도 못쳐다 보고있는데

그래도 사장님께서 굉장히 유머러스 하신 분이시라서 아침부터 우리 사무실 함박웃음으로

시작했네요..

원래 우리 사장님이 젊으시다 보니 우리 사무실 직원들이 전부 젊어서 거래처 관리가 잘

안됩니다. 거래처 사장님들이 전부 나이가 있으시다 보니 매일 아침마다 사장님께서 직접

거래처 사장님들께 인사드리고 챙기시느라 거의 오후에나 출근 하시는데 오늘은 일찍 오셨어요.

 

그래서 아침부터 우리 직원들 입을 즐겁게 해주고 싶으시다면서 맛있는 빵도 사다 주시고...

아침부터 사장님 덕에 웃었네요...

지각한 사람들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손들고 서있고....ㅎㅎㅎㅎ

오늘 지각한 사람들은 노래 한곡 불러야 의자에 앉을 수 있었네요 ㅎㅎㅎ

 

아...우리 사장님 점점 좋아지네요.... 고백한거 후회할줄 알았는데....

고백하고 나니까 더 빠져드는 이 느낌....

저 고백한거 정말 실수한건가요..?

 

추천수16
반대수46
베플히야|2011.11.24 11:26
글쓴이한테 미안한 말이지만.. 님을 여자로 안보는건 확실합니다..지금부터 확실한 대답을 알려 드리죠.님 사장은 나이가 있는만큼 앞이 불투명한 사랑은 시작조차 안할 사람입니다.그 사장이라는 자리가 그냥 자리지킴이 아니거든요추진력과 상황판단, 결단력, 예측능력을 두루 갖추고 직원들을 잘 통솔 해야되는그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그만큼 항상 생각을 많이 해야하고 만약 연애를 한다 하더라도 짧은 만남을 위주로 하는 연애가 아니라 평생을 함께 할수 있는 그런 연애를 하고 싶어 하겠지요.힘들때는 정신적으로 힘이 되어줄수 있고 조언도 해줄수 있으며 때로는 친구 같으면서도삶에 대해 같은 목표와 같은 생각을 할수 있는 그런 사람.. 아마도 그런 사람을 생각하실겁니다.님이 성인이고 사회생활을 한다는것이 전부는 아닙니다.님이 어린만큼 생각하는것이 어릴수가 있고 본인은 조심한다고 한다지만 때때로 본능적으로어린 생각이나 행동이 나올수가 있어요. 한마디로 님과 사장이 서로 생각하는 수준의 차이가 크게 다를수도 있다는겁니다.이런것들의 문제점을 알기에 님 사장은 처음부터 시작조차 안하는 것이겠지요.어짜피 끝의 결과는 뻔하니까요..
베플아오|2011.11.24 15:05
글쓴이님!!! 질문!!!!! 사장이 아니고 돈도 없고 그냥 일개 직원이엇다면 악기 잘 다루고 일하는 모습이 멋쩌 보일까요???? 한번 생각해 보삼!!! 님 사장님 아버지 건물 어쩌고 얘기하는거 보면 이런 생각 확실히 드네요.... 남자가 참 올바르군!!!!!!
베플11|2011.11.24 17:48
왠지 저를 위해 사주신건데 직원들 눈치보이니까 직원들에게 전부 돌리신 것 같기도 하구요, 괜히 저 보시면서 미소지으시고.. 이건 무슨 도끼병...............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