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예비아빠, 김준혁이라고 합니다.
일단 익명이 아닌 본명으로 글을 쓰는건 제 마누라가 이 글을 보고
반성을 좀 했으면 해서입니다.
일단 저와 제 마누라는 결혼 2년차이구요. 아직 아기는 없습니다.
현재 계획중이긴합니다.
사실 지금도 회사에서 10시까지 잔업하다와서,피곤해죽겠는데
너무 어이가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이기적인건지, 제 마누라가 잘못한건지 공정한 판결부탁드려요.
저와 마누라는 회사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입사한지 1년만에 결혼을 하게되었지요.
결혼함과 동시에 마누라는 전업주부를 하고싶다고,
회사경리일 하는게 상사들 눈치도 보이고, 커피심부름도 귀찮고
집안일에만 집중하고싶다고 해서 그렇게하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아직은 아기도없고 저혼자 버는것도 괜찮다싶었거든요.
근데 솔찍히, TV 부부토크쇼나 뭐 신문이런거 보면
요즘 남편들 뭐 집안일 안도와주면 인간도 아니다 개다
뭐 이런취급을 하길래 ( 물론 맞벌이기준이지만 )
저도 집안일을 많이 도와줍니다. 청소도 제가 하고있고,
일단 매주 화요일마다 분리수거는 제가 하고있구요. 세탁기돌리는거나
설거지,음식물쓰레기버리고오기,화장실청소등은 제가 하고있습니다.
근데 제가 중학생시절부터 아침을 꼭 먹는타입이라,
결혼하고나서도 힘들어도 아침밥은 꼭 해달라고 부탁했거든요.
신혼때는 나름 잘해주는것같았는데, 요즘에와선 거의 아침밥을 안해줍니다.
그래서 가끔 제가 왜 아침밥 안차리냐고 잔소리하면 오히려
화를 더냅니다, 요즘 아침밥먹는 사람이 어딧냐고,
요즘 주부들한테 아침밥차려달라고 하면 욕먹는다고, 주부가 노는줄아냐고
그렇게 먹고싶으면 맥도날드를 가서 먹던지 파리바게트에 가서 빵이랑 우유사먹던지
하라고 막 잔소리를 해댑니다.
솔직히 어이가 없는게, 집안일을 혼자다하면 몰라도
청소,빨래,설거지,분리수거등등 대부분의 일은 제가 하고
마누라한텐, 아침점심저녁 차리는거만 맡긴것뿐인데
이게 이렇게 힘든걸까요?
솔찍히 그러려니 하려고했는데,이젠 저녁까지 거의 안차릴라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화가나서 글을 적는게, 아침도 못먹고 회사에 가서
점심만 간단히 먹고, 잔업때매 저녁도 못먹고 일하다가
집에 왔거든요. 솔찍히, 제가 저녁시간을 못맞췄기때문에
그냥 찬밥이나 뭐 먹다남은 반찬,찌개 이런거 있으면 간단히 먹으려고했거든요?
하나도 없더라구요.
와서 뭐하고있나 봤더니 드라마 보고있더군요.
어이가없어서 너 저녁먹었냐? 했더니 자기는 먹었답니다
그래서 뭐먹었냐? 밥이나 반찬 뭐 남은거 없어?
이랬더니만 지는 피자시켜먹었다고, 자기 저녁안먹었으면
뭐 시켜먹으랍니다.
제가 여기서 화가 좀 많이나서
아니 지금 10시인데 무슨 음식을 시켜먹으라는거냐?
니는 집에서 노는데 밥도 안해놓고 뭐했냐
이러면서 화냇더니 저한테 리모콘던지더라구요.
막 욕하면서 치킨을 시켜먹던 족발을 시켜먹던 뭐 시켜먹으면 될거아냐!!
이러면서 소리지르길래 저도 밥먹고싶다고! 이러면서 같이 소리질렀거든요?
그러더니 화내면서 저보고, 밥먹고싶으면 김밥나라가서 김밥먹으랍니다. 허..
이게 말이 되는소리인가요 솔찍히?
뼈빠지게 일해왔더니만 마누라라는 사람은 혼자
띵가띵가 놀면서 아침도 안해주고, 저녁도 안해놓는다는게 말이되나요?
아니면 정말로 제 욕심일 뿐인가요?
솔찍히 어이가없어서, 한참 싸우다가 마누라가 울면서
그렇게 x같으면 지랑 살지말고 혼자살라면서 지갑들고 집나갔네요.
어디갔는지 전화는 안해봤지만 친정집갓을것같긴합니다..
하..지금도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집앞에 편의점가서
컵라면이랑 삼각김밥먹고왔네요.
솔찍히 이러는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항상 오냐오냐해주고 힘들면 저녁 내가할테니까 쉬어라
이랬더니 저를 노예로 아는건가요?
아니면 정말로 전업주부라는게 집에서 굉장히 할일이 많아서,
돈벌어오는 남편 아침,저녁도 못차려줄정도로 힘든일인가요?
어이가없네요. 마누라가 이 글보고 정신좀 차리게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