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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선 |2011.11.27 02:17
조회 956 |추천 6

안녕하세요안녕

저는 평소 톡을즐겨보는 슴살 여자입니닷.

전 오늘 무척 어이가 음슴 그러므로 음슴체.

 

딴소리 않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나는 중국에서 대학을 다니고있는 슴살 여자임

여기에 한국인 친구집이 한식식당을 얼마전 개업했는데

구인난으로 인해  주말밤엔 식당에 대혼란이 찾아옴 ㅠㅠㅠㅠㅠ

손님은 많은데 종업원이 모자라서 어제,오늘 내가 지원군으로 동원됬음.

학교 친구랑 클럽약속도 포기하고 친구도와주러 간 난 너무 착한것 같음짱

 

점심엔 손님도 적당히있고,

친구가게가 원래 외국인이 많이와서 홍콩사람~ 독일계중국인손님들이랑 얘기도 하고 잼있게 일했음!!!

오늘은 특히 손님이 얇고 길게 띄엄띄엄와서 휴식을 별로 못했음.

그래도 친구랑 저녁에 먹을 메뉴고민하면서 흐흐 열심히 일했음!

 

그러다 웰컴투헬 저녁 피크타임이 왔음 

처음엔 3명~4명 정도 손님들이 들어오더니

나중에는 단체손님들도 쑥쑥들어오고 심지어는 12명?14명???정도 되는 단체손님이 들어왔음!!땀찍

사람은 부족한데 할 일은 너무 많아서 이틀만에 왠만한 식당일은 다 익힘 ㄱ-

메뉴받기는 물론이요 불판갈기 숯옮기기등 거의 모든  스킬을 터득하였음짱

 

친구는 친구대로 한번에 주문받으면서 추가신청받으면서 서빙하면서 자리안내하는 신공을 펼쳤고,

나님은 손님 항의 받으면서 불판갈면서 고기 구워주면서 숯치우면서  추가주문까지 받는 묘기를 부렸음.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8시반이 지나자 식당이 조금 평화로워지기 시작함.

 

우리도 조금은 여유를 되찾으며 긴장을 풀고있었싐.

그런데 그때

6시에 들어온 예약손님쪽 룸이 시끌벅적한거임

일본남자하나 중국남자하나,그리고 양쪽 부인과 아이들까지해서 총 6명이 들어온 테이블였음.

분위기로 봐서는 일본인이 상사고 중국인이 부하직원정도 되보였는데

한남자의 일방적인 고함소리가 들리는 거임.

 

그 룸은 음식도 다 나간 상태여서 종업원이 들어갈 일이 없기 때문에

그냥 술많이 시켜먹어서 취했나부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음.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는걸 깨달았음.

그래서 바람쐬는 척하면서 밖에나가 염탐을 해봄.

땀찍부하직원으로 보이는 그사람이 테이블옆쪽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게 보임;;;;

 

 옆에는 아내로 보이는 여자가 말리고있는듯한 자세로 서있었음.

일행중에 애기 두명이 있었는데,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일본상사의 부인이 데리고 나간 것으로 추정됨.

 

손님도 줄어든 시간이고

점점 가게에 소음이 줄면서 룸에서 나는 소리가 더 잘들리기시작함.

그러다보니 종종 고함가 나는거며 물건들이 와장창 부딫이는 소리며

다 들렸음...;;;

 

소란 -> 정적 -> 소란 -> 정적이 반복되다가

정적의 단계에 갑자기 룸문이 거칠게 열리더니

일본이니 날보고 "어이 아가씨 접시좀 가져다줘"는 거임.

그래서 난 영업용 미소를 띄며 "네,곧 갖다드릴께요~"라고 말하고 후다닥

접시를 가져다 줬음

그런데 일본인이 원했던 접시는 내가 가져다 준 그 접시가 아니였나봄

순간 그 일본인은 개띠꺼운표정을지으며 날 꼴아봄^^

 

"......빠가?"

 

순간 내가 잘못 들은줄 알았음. 근데 발음이 X나 뚜렷했음.

일본인들 매너있다고 한 놈들 NAWA

 

빠가빠가거리면서 장난치고 그러니까 그냥 바보 랑 비슷한 뜻인줄 알고있는 분들이 많음.

근데 일본 지방에 따라서 빠가라는 말도 욕이 될수있음.

못해도 '병신'이란 뜻은 될거임.

 

여기서 나는 빡쳤지만 차마 친구가게를 뒤집어 놓을 수는 없으니

그냥 조용히 그 쉐리가 원하는 접시를 주고 룸을 나옴.

 

장난안하고 온갖쌍욕 써가면서 친구에게 엄청나게 열분을 토해냈음

막 엄마가 보고 싶고,ㅋㅋㅋㅋ집이 그리워졌지만

맡은 일이니 끝까지하고 가야지 라는 생각에

화장을 고치고(왁스돋네) 용모르 가다듬으며 마음을 다스렸음.

 

그런데 잠시후 나는 깨달았음

빠가는 그냥 커피에 불과했다는 것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에서 무슨짓을 하고 있는건진 모르겠지만

일본상사가 한참 싱나게 소리를 지르고난 후에 부하상사가 미친듯이 토하는 소리가 들림

일본인이 소리지르고 잠시후 우웩우웩꿱!!!소리가 들리고

다시 고함소리 또다시 우웩우웩이 한참 반복됬음

 

그걸 치워야 한다는 생각에 우리 종업원들 표정은 찌릿땀찍놀람 이렇게 변함

 

 

이게 끝이 아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웩우웩이 좀 잠잠해 지더니

쫘악 쫘악!!!!!!!!! 소리가 나기 시작하는 거임................;;;;;;;;;;;;;;;;;;;;

 

 

그렇다고 고함소리가 사그라들진 않았음.

고함소리를 동반한 폭풍싸다구소리가 들리기 시작함.

친구랑 나랑 기타 종업원들이랑 모두 혼돈의 도가니에 빠져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룸문이 스르륵 열리더니

일본인 남자가 아무렇지않은 표정으로 , 심지어 싱긋웃으며"비닐봉지좀 갖다줘요"

하는거임;;;;;;;;;;; 순간 우리는 아까 들은 폭풍싸다구소리는 환청이였나 했음

비닐봉지는 아마도 토한 친구들을 치우려는 용도인것 같았음.

친구가 비닐봉지를 갖다주는데 처음에 엄청 안펴졌다고함.

언제 눈앞에 이 잉간이 폭발할지 몰라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는데

일본인은 그저 해맑게 웃으면서 자기가 한다고 봉지를 가져갔음.

 

그리고는 지갑은 친구한테 던져주며

 계산할돈만큼만 꺼내가서 계산하라는 쿨한 면모를보여줌.

친구가 당황한 모습을 감추고 부리나케 계산을 받으러갔음.

해맑게 "~~원입니다~"하는 친구가 경이로웠음

일본인도 여유만만ㅋㅋㅋㅋ 돈계산을 끝내고는 영수증을 부탁하는 것도 잊지않았심.

 

친구가 영수증을 끊으러 가는사이 일본인은 룸으로 들어가버렸는데

영수증을 전해주러 친구가 문을 열려고 하니 일본인이 안에서 문을 못 열게 미닫이문을 \잡음;;;

 

안에서 뭔일인가 벌어지고 있던 모양임

 

친구가 당황해서 영수증을 문틈사이로 들이밀었는데

거칠게 낚아채고 바로 문을 쾅 닫아버렸다고함.

 

 

친구도 그런태도에 기분이 나빴는지 궁시렁궁시렁거리면서

나랑 다른 종업원들이 모여있는 쪽으로 걸어옴.

그런데 그때

 

 

 

"그아아아아어아아아악!!!!!!!!!!!!으아아아아어아아아아악!!!!!!!!!!!!!!!!"

땀찍

 

 

뒤쪽에서 대한민국열사가 일본군한테 고문당했을때나 낫을법한 비명소리가 들려옴,

 

진심 순간 쫄았음.

안에 고기철판이랑 불 아직 안뺐는데 그걸로 지지고 있는줄 알았음.

근데 그건 아니었나봄.

지지는 소리는 안났음.

 

한참 절규소리(띄엄띄엄통곡소리도들림)가 나더니 또다시 정적....

아이씨ㅜㅜㅜ엄마보고싶어졌음ㅠㅠ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흐르고 나서

드디어!!!!!!!!!!!!!!!!!!!!!!!!!!!!!!

아홉시가 넘어가서야 그인간들이 떠날체비를 하기 시작하는 것 같았음!!!!!!!!!!!!!!!!!!

만세삼창하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빨리가라빨리가라"를 복화술로 하고있는데

 

중국인이 룸에서 나왔음!!!

그때 내표정은 또한번허걱

양볼에 선명한 손자국이 뙇!!!!!!!!!!!!!!!!!!!!!!!!!!!!!!!!!!!!!!!!!!!

룸에는 부인도 있었고, 나중에 떠날체비를 할때보니 애들도 있었는데;;;;;

 

 

진짜 그 일본인 제정신이 아닌것 같았음 ㅠㅠㅠ

남편/아빠가 눈앞에서 그렇게 호되게 쳐맞았는데 모녀심정이 어떻겠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중국분 몸도 제대로 못가눠서 화장실까지 부인이 나와서 부축해줌.

술취해서 그런건지 쳐맞아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머리가 엄청 헝크러져있었고 양볼은 시뻘게져서 보기 불쌍할정도였음

 

다른사람들은 먼저 나가있고, 그 중국분 혼자서만 화장실에서 한참 우웩거리고 있었음

근데 이 일본인상사는 또 인격이 바껴있었음

욜라 인자한 표정을 지으며 중국사람 집에 보내줘야한다며 택시를 잡고있었음;;;;

 

이렇게저렇게 중국인 가족은 택시를 타고 갔고

일본인은 그런 중국가족에게 손을 흔들며 잘가라는 표시를 했음;;

그리고 자기는 지 아들래미 껴안고 부인과 함께 걸어서 어디론가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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