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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남편에게

J |2011.11.28 20:54
조회 4,879 |추천 11

느낌이랄것도 없었어 크게 수상한 점도 없었으니까

 

쉬는날 별 뜻없이 니 핸드폰 카톡을 보게 됐지

 

안걸려 있던 비밀번호가 걸려있더라?

 

내가 아는 비밀번호라 몇 번 안에 금방 풀렸어

 

그리고 보게 된 니 카톡

 

그동안 나모르게 바람을 피고 있었더라

 

다정한 니 말투 애교 그리고 카톡 내용만 봐도

 

이미 잠까지 잔 사이라는거 알 수 있었지

 

그땐 정말 머리를 크게 얻어 맞은 느낌

 

기가 차고 화가 나고 금방이라도 내가 어떻게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였어

 

애때문에 어쩔수 없이 부모님들한테는 입다물고

 

니가 싹싹 빌어서 용서는 해줬지만

 

하루에 수십번씩 떠오르는 배신감은 말로 할 수 없어

 

뭐가 그렇게 좋았을까

 

나보다 더 나이 많은 여자랑 바람 핀

 

니놈은 정말 날 사랑하긴 하는걸까

 

잠도 잤냐고 묻는 내 바보같은 질문에

 

태연하게 그렇다고 말하는 니 목소리

 

그때의 표정 자다가도 벌떡 하루에도 수십번씩 떠올라

 

니가 용서를 빌고 나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지 그래 내 잘못도 어느정도 있다고

 

내가 어리고 부족해서 나보다 나이 많은 여자한테

 

잠시 빠질수도 있다고 바람 안피는 남자들 없다니까

 

우리 애기 생각해서 그렇게 잊고 나도 더 노력하자고

 

결혼하고선 뜸했던 이쁜짓들 나도 좀 했지

 

그리곤 니가 바람피기 전보다 더 잘 지냈잖아?

 

근데 시간이 갈수록 잊혀지는게 아니야

 

밤이면 니가 그 여자랑 했던 카톡내용 니가 그여자랑

 

했을 짓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끊임없이 상상되

 

그동안 밖으로 나돌려고 했던 니 핑계거리들

 

잘해야지 하다가도 그럴때면 내가 내정신이 아닌순간들

 

그 여자와 비슷한 이름만 봐도 화가 나서 책도 찢고

 

별 짓을 다했다 나도

 

그래도 니가 한 잘못은 알아서 그거 고스란히 받아주고

 

미안하다 잘못했다 하는 너 보면 다시 미안한 마음 들었어

 

근데 이게 끝이 아니였지

 

한번 바람핀 남자 2번 3번 우숩다더니 그 말 정말 틀린거 없더라 

 

결국 너 나한테 이혼하자고 했지 그때 난 그 여자 때문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 여잔 이미 정리된지 몇달 지난 후였고 그 동안

 

너 바람피는것 같지 않았으니까

 

너 바람피기 전부터 있었던 우리 둘 사이때문에 회복되지 않는

 

너와 나 깊은 마음의 상처들 때문에 어떻게 극복되지 않는

 

성격차이 그런것들 때문에 그냥 우리 문제들 때문에 노력하는

 

널 너무 다그쳤나 싶기도 했고 니가 이혼하자는 말이

 

왜 그렇게 무서웠는지는 몰랐어 니가 이혼이라는걸

 

모르는 남자인줄 착각했었나봐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것 같은 모습으로

 

이혼을 밀어붙이는 널 보고 이혼하지 말자고 빌었지

 

근데 너 그 사이 다시 바람피고 있었더라 그 여자랑

 

내가 모를줄 알았지?

 

 

추천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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