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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자해했다고?

르네상스 |2011.11.29 10:43
조회 595 |추천 2
종로서장 때리고 '일부러 자해했다' 또 음모론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규탄하는 시위대에게 둘러싸여 폭행당한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의 강도 높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26일 오후 박 서장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미FTA 반대 집회에서 시위대열 선두에 있던 야5당 대표와 면담을 하기 위해 다가가던 중 갑자기 몰려든 시위대 100여명에게 둘러싸여 얼굴 부위를 수차례 주먹 등으로 맞고, 발길질을 당하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

또한 시위대 일부는 박 서장 정복의 왼쪽 어깨 계급장을 뜯어냈고 이 과정에서 박 서장의 정복 모자가 벗겨지고 안경이 부러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얼굴과 팔 등에 부상을 입은 박 서장은 이후 강북삼성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박 시장은 사건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들을 설득해서 불법 집회를 조기에 해산시키기 위해 들어갔던 것”이라며 “묵과할 수 없는 불법행위를 종결하려고 접근하다 폭행을 당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변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미 FTA 반대 집회에서 시위대에 둘러싸여 폭행당했다. ⓒ연합뉴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의 토론게시판인 ‘아고라’에서 네티즌 ‘sunb****’는 “시위대가 운집해 있는 복판으로 걸어 들어 간 종로서장의 판단 미스도 있겠지만, 소통을 하기 위해 악수를 청하며 친화적으로 다가 오는 경찰서장을 향해 주먹질을 해 댄 울 민초들도 이성이 있는 행동을 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sunb****’는 이어 “종로경찰서장은 단지 (불법적인) 시위로 인해 파괴되는 치안상태를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것만을 주 임무로 하는 경찰 공직”이라며 “과잉진압 등 불법적인 시위진압의 공권력의 폭력이 없는 한 그에게 돌을 던지는 일은 삼가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네티즌 ‘ibd***’도 “민주주의는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시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집회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반대 시위도 할 수 있고, 집회도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폭력만은 안 된다. 어제 시위에서 종로경찰서장이 시위대에 끌려가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에 실소를 금할 수 없으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단체, 민노당 측은 폭력시위는 안된다고 하면서도 민노당이 주도하는 시위는 어김없이 폭력시위로 변한다. 이렇게 폭력을 유도하는 민노당이라면 차라리 없어져야할 정당이지 않을까 한다”고 날을 세웠다.

네티즌 ‘lyh****’ 역시 “경찰은 공권력의 상징이며 사회질서유지를 사명으로 하고 있다”며 “정당한 공권력에 폭행을 휘두른 자는 반드시 검거하여 이 나라가 법치국가이며 사회질서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시위대 사이로 들어간 박 서장의 행동을 강경진압의 명분을 찾기 위한 ‘의도된 꼼수’라고 지적했다.

네티즌 ‘birdandfl****’은 “폭력을 행사한 시위자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고, 열 받은 시위대의 기분 상태를 고려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지 않고 비좁은 시위대 무리 사이로 버젓이 들어가는 경찰서장도 잘못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네티즌 ‘ehd****’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있는데 억지로 뚫다가 생긴 상처는 스스로 자해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그렇게 다 보이는 꼼수는 제발 자제 좀 하시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강덕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7일 오후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찰의 자제 당부에도 불구,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거나 경찰관 폭행 등 묵과할 수 없는 폭력·불법시위를 하는 경우 단체와 주동자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엄중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청장은 “특히 어제는 서울 핵심부인 세종로 사거리가 무려 2시간 점거돼 시민들이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었으며, 이를 막으려 공무수행 중이던 경찰서장이 폭행당하고 경찰관 35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묵과할 수 없는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시위의 불법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종로경찰서장을 폭행한 당사자와 불법행위 가담한 사람뿐만 아니라 주최 측도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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