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방의 문을 열어 보니 가족들이 앉아있었다...
아버지께서 항상 똑같이 나를 반겨 주셨다.
(우리 아버지는 정말 딸을 좋아하시는 거 같다..딸 3이나 있으니..)
그렇게 아버지랑 얘기 도중에 지금은 잘 생각은 안나지만...
뭔가 아버지와의 거래를 한 것 같다.
난 뭔가를 사달라는 거 같았고 아버지는 들어주는 대신 귀를 파달라고 하셨다..
나는 신나서 알았다고 귀파는 도구를 찾으로 갔다.
(그 때 파달라고 하는데 솔직히 속으로 는 꺼렸다.
원래의 나는 귀파는 걸 좋아해서 남자친구나 동생의 귀를 팔려고 졸른 적이 많았다.
지금 생각 해보니 나도 아버지께 귀를 파준 적도 없고 그렇게 라도 딸의 손길을 받고
싶어한다는걸 몰랐던 한심한 딸이 었던 것 같다.)
도구를 가져오니 바로 어머니께서 내가 파야한다면서 뺏으셨고 아버지는 아니라고 딸이 파야한다고
투덜투덜 거리시다가 ㅋㅋ 결국 어머니의 승리셨다..
그렇게 어머니께서 가져가셨고..
정말 언제봐도 다정하신 두분이셨다..
그런 일이있고 나들이를 갔다.
근데 거기 EBS생방송을 하고 있었다. 뽀뽀뽀 이런 프로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아버지께서는 저기 너 아는 사람 있는 거 같다고 ...얘기 하셨다..
(예를 들어 뿡뿡이하면 뿡뿡이 아저씨한테)
내가 연극영화과라서..무대도 몇번 섰는데 아버지께서 내가 고향에서 공연하는 날은 그걸 빼먹지 않고 보
러 오셔서 아마 그 사람을 착각하는 거라고 생각 했다.
근데 그사람이 생방송 도중에 ...자기가 맞다고 했다..
(헉 생방송인데....)
아버지께서는 신이 나셔서 맞지?하면서 생방송해야하는 분께 계속 반갑다고 하면서 ....
사람들앞에 창피하게 ..행동하시고 어머니께서 만류하시는걸 고집스럽게 계속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결국..그분들은 생방송을 못하고 ..
화도 나시겠지만 어르신 앞에서...그냥 맞춰주시는 것 같았다.
그러고 옆에 고스톱이 있어서 ...아버지께서 갑자기 그 분들께 하자고 하셨다..
(어이 없이 갑자기 고스톱이..ㅠ)
아니나 다를까 아버지께서는 계속 냈던 패를 돌리면서...꼼수를 부리고 계셨다..
사람들의 얼굴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 때 옆에 있던 그 아는 분이 나한테 조용히 얘기했다.
아버지께서 저러시는거 창피 하시지 않냐고
그 때 마침 고스톱 치시는 아버지의 야윈 손이 보이고 아버지의 웃는 모습이 보였다.
나도 모르게 생각이 들었다..
저 야위 었던 손으로 우리 가족이 정말 배불리 편한게 살았던 거 같았고..
아버지의 꼼수 부르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께서 우리를 편하게 살게 하기 위해
부려 온 삶이 보였다..
그래서 나는 말했다.
아버지가 그러시는 건 어느 누구 보다 머리보다 마음이 크시기에.
정이 크시기에..따뜻한 분이시기에..
그렇게 행동하시는 것이라고..
이제 그런걸 감싸줘야 하는 건 나라고.....
이해해달라고
라고 말을 했다.
내말이 한 순간 너무 크게 나와 그 상황에 있던 분들께서...
다들 아버지의 꼼수를 눈 감으면서...생각에 잠기시더니 ..웃으면서 같이 고스톱을 치고 계셨다..
그렇게 아버지를 불를려고 할 때..
새벽 4시반...알람이 울렸다..
잠에서 깼다..
문을 열어 봤지만...역시 여긴 고시원이 었다..
나는 현재 공무원 공부하는 백수나 다름 없는 사람이다..
갑자기 너무 아버지가 보고 싶었고..그런 아버지를 감싸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다.
꿈에는 문만 열면 반겨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근데 구운몽도아니고...꿈도 너무 생생하게 꿨다..
(원래 생생하게 꾸긴하지만 거의 SF류 였다..)
감사하다는 말이 갑자기 너무 하고 싶어서 핸드폰을 들었다..
하지만 이 많은 얘기를 해야하나 아니면 뭐라고 해야하나 머뭇거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톡이 생각났다..
솔직히 꿈얘기라 기승전결도 없어서..읽는거에 어이가 없겠지만..
나에게는 많은 걸 느끼고 보이게 한 고스톱의 자리였던 것 같다..
(그렇게 고스톱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하루 바삐 공부를 시작하기에...생각 나던 꿈만 바로바로 썼다..
얼릉 붙어서 아버지랑 ...고스톱을 치러가야겠다.
그때 가서 이글을 보면 내 자신한테 뿌듯 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