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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식자재 사장님의 성공기

제티 |2011.12.04 22:29
조회 153 |추천 0

안녕하세요

 

미대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암컷 고양이를 키우고 있으므로 음슴체 야옹

 

저는 학생이지만 대학가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깨어있는 씨이오 임

 

어느날 타 식자재 거래처에 관한 궁금증으로 전단지를 구해 가격 비교를 하고 있었음

 

크기가 신문지를 크게 양쪽으로 펼친것만함

 

이것저것 보고있었는데 장문의 글이 써있었음 대충 읽어보니 이곳의 사장님의 이력인것 같았음

 

지루할것 같아서 대충만 훑어보려고 했는데 

 

뭔가 독특한것임 마치 자신의 성공기를 판에 작성하듯이 음슴체로 써놓으셨음

 

뭔가 재밌기도 하고 단순하면서도 진지하고 배울점도 많은것 같아서 써보겠음

 

이건 가게 홍보문구중 하나임

 

물건 품질을 몰라 처음 거래하시기가 꺼려지신다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물건을 받아 보시고 정말 쓰시다가 맘에 안든다면 1588-36XX으로 전화 주셔서

 

'이 물건 가져가고 내 돈 내놔' 이렇게 말씀하던가 아님 택배차 불러서 착불로 보내세요.

 

뒷마무리는 저희다 다 해드릴테니요.

 

성공기는 너무 길어서 대충 생략단계를 거치면서 쓰겠음

 

XX식자재 약력: 95년 전북체육고 졸업

 

전북 산업대 입학 후 때려침

 

군산영화동 모 주점에서 웨이터로 삼춘이라 불리며 6개월간 일함 ㅋㅋㅋㅋㅋㅋ

 

(생략) 바나나장사 아이스크림장사 격포에서 천막 나이트 웨이터 등등

 

그해 가을 군산 관리도에서 집짓기 1개월정도

 

97년 11월 영우유통입사 경쟁률 11:1(자기소개서에서 뻥 막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8년 7월퇴사 후 울릉도로 장사 배우러 가서 2달후 때려침

 

멍하니 전주역 부근 돌아다니다 전봇대에서 김양식일 구인광고 보고  군산 선유도로 김양식 2달하고 때려침

 

월급받은걸로 전주역 부근에서 며칠 술 사먹으니 돈이 떨어져 전주역에서 자고 있다가 라경민 실장이 일꾼 쉼터에 입소시킴(노숙자)

 

일꾼 쉼터에서 먹여주고 재워주니 걱정거리 없이 3달간 고물 주우러 다님ㅋㅋㅋㅋㅋㅋ

 

2000년 5월 일꾼쉼터 소속 티켓 가지고 전국 최연소 공공근로 시작

 

3달간(유채꽃심기 산불감시 쓰레기줍기) 하루 19000원인데 5일하면 6일치가 나오고

 

그렇게 한달하면 하루치 더 나옴 짭짤했음 공공근로시절 알콜중독자와 손잡고 생선장사 시작

 

노숙자에서 나와 알콜중독자와 살았음 2달후 때려치고 마늘장사 감장사 등등

 

그때 카드로 중고 트럭 할부로 산거 있었는데 돈이 떨어져 헐값에 팔아 술 사먹고 돈 다씀

 

(생략) 삼립식품 입사(아버지가 논 담보로 잡혀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달만에 매출1위

 

그때 샤니빵 대리점(봉동 고산 화산) 무너뜨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2년 1월 삼립식품 퇴사 눈길에 미끄러졌음(안덕원 지하차도 위 소양 빠지는 길인데 지금도 가드레일 찌그러진거 안폈음)ㅋㅋㅋㅋㅋㅋ

 

하나도 안다쳤음 그때 보험 12개있어서 한번에 목돈 벌려고 병원에 입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삼립식품 때려침 보험금 받아서 카드 돌려막기 해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카드값 값고

 

나머진 술먹고 해서 돈 다쓰고 다시 울릉도로 오징어배(아끼바리) 타다 3달후 돌아옴

 

(생략) 월급이 80만원이지만 80만원 받을려고 취직한게 아니라 그때 차가 없어서

 

배달하다 안 아프게 사고나서 병원에 입원해서 보험금 왕창 받을려고 했는데 1달 가까이

 

사고 타이밍을 못잡아 맘이 조급하면서 일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일하다 보니 나도 할 수 있을거 같아 밤에 장부에 물건 구입처 전화번호 메모 후 다음날 현주유통 때려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째매형이 교보생명에 보증을 서줘서 보험 대출 2배로 받아 총각쌀집 차림 버는대로 술 다퍼마시고 그렇게 살고있는데

 

술먹고 사우나에서 자고 술이 덜깬 상태인데 내가 보험이 12개 인지 모르고 택시가 뒤에서 들이받아 병원에 입원(46일간)

 

(생략) 다시 일 시작 거래처 다시 다 뻇어옴 근데 며칠 후 승용차가 뒤에서 들이 받았는데 상대방 보험회사에서

 

사고 경위가 '자차 타차 차량 뒤에서 살짝 닿음'   너무 심하게 말써서 그럼 내가 아프지도 않는데 입원했겠냐며 상대방 보험회사에 따짐 한 20일쯤 입원했는데 병원에서 자꾸 나가라길래

 

'니네 병원 아니면 입원할 때 없는줄 알어' 하며 군산에 있는 모 정형외과에 가서 교통사고란말 안하고 그냥 입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대 병원에서 배운대로 허리에 병대고 하루동안 누워있다 MRI 찍어서 디스크 판정인데 장애는 안끊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험사에서 병원비하고 입원비 다 받아내서 술먹고 막쓰고 있는데 손해사정인 (SOS)이 조사해서

 

보험사기로 걸리뻔함 그 후 보험 다 해약 하고 무대포로 익산으로 왔음

 

막노동도 하고 마늘장사 등등 버는대로 술 사먹고 단란주점가서 깽판치다 경찰서까지 가서!

 

헉 알콜중독 판정으로 소양 마음사랑병원에 경찰이 날 강제로 입원시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에 2번 알약 2알씩 주는데 먹고나면 머리가 멍했음

 

미친사람들하고 알콜중독자하고 지내는데 죽겠는데 담배도 못 피게 해서 18일 입원후

 

아침에 잠깐 자유시간에 탈출함

 

(생략) 아 잊은게 있는데 그때 대명 사장이 나한테 '어이 잘돼' 그러길래 열받아서 대꾸 안했음

 

지금 생각하면 익산에 신송꺼확 뿌려벌고 싶지만 지금은 안거드리니 참음

 

폭발적인 사랑으로 순식간에 거래처 1500여곳 확보 전주에 도전자들이 좀 있을줄 알았는데

 

전주 다 덤벼도 날 이길수 없음 나른해요ㅋㅋㅋㅋ

 

내 전략은 무조건 좋은 제품을 무조건 싸게 파는겁니다 까져도 상관없음 난 단순하며

 

이익계산을 안하는게 장점입니다 남든 안남든 무조건 팔고보자 입니다

 

이런 마음 가짐이 연합회 회장도 도와주고 각종 중소회사에서도 날 밀어줍니다

 

6년전 한 주전자에 7천원짜리 막걸리 찾아 다니며 사먹었지만  이제 18000원짜리 막걸리 집도

 

두렵지 않습니다 좋은 제품 싸게 팔려는 이맘 변치 않겠습니다 체고 다닐때 중학교 수학 시험봐서

 

빵점 받아도 별 느낌 없었지만 식자재는 누구한테도 지고 싶지 않습니다

 

그럼 다음 전단지 나올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동물: 엊그제 여름부터 키운 강아지 또 잡았음 웬만하면 안잡을려고 했는데 어린이들한테 막 짖길래 개장사 불러서 잡아서 먹었음 고양이 5마리, 7마리는 가출한거 확실함 애들아 이제부터라도 개사료 안주고 고양이 사료 줄게 빨리 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나도 성공하려면 산전수전을 다 겪어야 할것만 같은 굳은 의지가 생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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