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5년 넘게 만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에 여자문게가 있었기 때문에 여자 문제에 조금 예민해요.
그래도 사사건건 얘기하면 아직도 못믿냐. 화를 내기 때문에 많이 참고 있어요.
그런데 사촌 형 여친한테 (이하 A양) 요즘 신경을 많이 쓰네요.
예전 사촌형(이하 B군)이 A양 사귀기 전에 제 남친을 불러서 자주 밥 먹으러 다녔어요.
B군이 처음엔 쑥스러워서 말을 잘 못하니까 제 남친을 불러서 같이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그 뒤로 뭐 좀 친해졌는지 B군이랑 연락이 안돼면 매번 제 남친에게 밤이고 낮이고 전화해서 물어보고 그랬구요. B군이 형제가 3명이나 더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처음에 맘에 안들었었는데 나중에 둘이 사귀고나서 (지금 사귄지 1~2년 정도 됐음)
저도 같이 만나보고 저랑도 꽤 친해져서 지금은 따로 만나기도 해요.
A양이 좀 잘나서(키도 크고 마르고.. 얼굴도 빠지지 않고..나이도 7살차이..) 하니까 걱정이 되는지 친구들 만나고 하는걸 안 좋아해서 놀러 나가지 못하게 해요-
그래서 어디 가고싶다고 하면 제가 같이 가주곤해요-
저랑 나갈때도 가끔 뭐라고 하긴 합니다만..(밤에 놀러나갈때...-_-)
본론으로 들어가서.
한번은 밥을 먹으러 같이 가자고 한 날이 있어요.
남친이 A양 컴퓨터 프로그램 깔아준다고 집에 갔다가
(A양은 B군의 집에서 살고있음. 그 집엔 부모님들도 계심..)
저녁 같이 먹자는 얘기가 나왔다네요. B군은 학교에 있었고 물어보지 않은 상태.
그런데 B군이 늦는다고 저녁 같이 못먹는다는 연락이 왔어요.
A양은 굳이 같이 안먹어도 된다고 했고요 저한테..그래도 벌써 약속한거니까.. 같이 먹자고 했죠.
남친이랑 먼저 만나서 A군이 밥 같이 못먹는단다.. 하니까 자기가 A양한테 전화를 걸더군요.
차로 픽업 가려고 하는데 뭐 먹고 싶냐며.. 나한테나 먼저 물어보지...
(보통 남친 여자 친구들이랑 놀때는 저한테 전화하라고 시키는데 굳이 자기가 전화한것도 싫고)
어쨋든 그렇게 밥을 먹으러 갔다왔습니다.
그런데 이날 남친이 새 폰을 산지 얼마 안됐었는데 이 여자애 사진을 찍었더라고요. 컴터 도와주면서.
물어보니까 그냥 새 폰 구경시켜주느라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얼마전에 남친 핸폰으로 사진찍고 사진들 보다 보니까 그 2장중에 한장은 지워져있고 한장은 남아있었구요.
왜 하나는 남겨뒀을까요.....지우려면 두장 다 지우던가....
한번은 아울렛으로 쇼핑을 하러 가기로 했는데 다른 애들한테도 같이 가자고 물어보라며
A양한테 한번 물어보라고 하길래 전 같이 가면 걔랑만 다니게 될거고.
남친이랑 같이 붙어가면 또 걔 혼자 뻘쭘할까봐 제가 불편하다고 그냥 둘이 가자고 말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제가 그렇게 말했는대도 불구하고
문자로 우리 쇼핑할건데 너 아마 여기 안가봤을거다 하면서 같이갈래? 라고 물었더군요.
A양은 자기 이제 일어났다고 괜찮다고 물어봐줘서 고맙다고 답장을 했구요.
며칠전에는 밥을 먹으러 가는데 타코랑 파스타 중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제가 그 파스타집 너 친구 좋아하지 않냐, 걔한테 같이 가자고하자 했더니 걔는 자기 여친이랑 요즘 지내느라 바쁜데.. 하길래 뭐 어때 그 여친도 같이 오라고 하면 되지..했더니 A양한테 가자고할까? 하더라고요.
그래서 A군은 어차피 나가는거 별로 안좋아하니까 가자 그래도 안갈껄? 그랬더니
A양만 데리고 가면 되지.. 그러면서 한창 놀(?) 나이인데 (A양은 24살) A군이 놀러가지 못하게 하는거
보니까 안쓰럽다면서..
그래서 제가 그래도 자기가 좋아서 사귀는건데 니가 뭘 그렇게 맨날 안쓰럽게 생각하냐 (그 전에도 종종 이런말 해왔음) 그랬더니
그래도 우리랑 가는거면 가주게 하니까 우리가 좀 데리고 가자는거지.. 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계속 남친 친구랑 여친이랑 같이 가자고 물어보자고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계속 대꾸 안하고요.
마지막으로 연말마다 크리스마스파티를 남친 친구들이랑 한 15명 이상 모여서 한 4년째 해오고 있는데
스쳐 지나가면서 한 말이지만. 올해는 누구누구 초대하지? 아, 걔네 애인 생겼지? 그럼 그 애인들도 불러야겠네.. 이런 얘기 하다가 아, A양도 부르면 좋은데.. A양이 다른 애들을 잘 모르니까... 라고 하더라고요.
A양은 친척형 여친이고 파티 같이 하는 애들은 아예 다른 무리 친구들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A양도 애들 다 모르고 애들도 A양 모르는데 왜 부르냐고.
저희는 서로 마니또(?) 처럼 파티날 선물 주고 받는거 하거든요. 그래서 서로 잘 모르는 사이면 선물 고르기도 힘들고 어색하고...
그랬더니 '아 그렇지?' 라고 하고 말더라고요.
다른 여자애들 챙겨줄 시간에 전 저나 신경써줬으면 좋겠는데.
나 아직 옛날 그 문제들 때문에 힘들다고. 니가 표현 잘 못하는거 알지만
표현좀 많이 해달라고.. 그럼 나도 좀 더 괜찮아 질 것 같다고 하는 내 말은 코로 듣고 있나봅니다.
저도 A양이랑 꽤 친해지긴 했는데.
남친이 A양을 이렇게 챙기는거 보니까 마음이 조금 그렇네요.
친한데도 남친이 챙기니까 이런 오묘한 감정이 뒤섞이면서... 제가 이상한건가요.
남친 말대로 별거 아닌거 가지고 저만 큰일처럼.. 이러고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