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보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세상 참 별에 별일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약간의 스크롤압박이 있을수도 있으니 다 읽고 욕하실분들은 일찌감치 Pass~
내 나이 올27세 지금껏 살면서 딱 5번 연애 해봤습니다. 그중 아직도 첫사랑을 잊지못해
잘못이란걸 알지만 어떤 여잘 만나게되면 일딴 내 가슴속에 아직도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첫사랑이랑 비교을 하게 됩니다 ㅡㅡ;;
그러다보니 자연 소개팅을 해도 잘되는 경우가 없었고 어찌어찌하다 누굴 사귀게 되어도
오래 못가게 되더군요 ㅠㅠ
그러던 2008년 6월3일 첫눈에 아 이여자다 싶을 정도로 반해버린 한 여자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휴대폰 판매점을 하나 운영하고 있는지라 소비자로 온 그녀에게 반해버린거죠
평소 다른 고객 상담할때보다 더욱 열심히 상담을 했고 그리해서 개통을 하게 되었죠..
개통하는 과정에서 이래저래 농담도 하고 간단한 인적사항에 대해서 살며시 물어도보고
그러다 유용한 정보을 하나 얻었죠! 제가 자주가는 술집에서 알바을 하고 있다는것..
그런 저런 얘길하다 개통이되고 다음에 꼭 쏘주 한잔 하러 간다는 말을 하고 그녈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가고 난 후 아 진짜 장사하기 싫더군요 자꾸 생각나고 자꾸 떠오르고..
그래서 그녀 핸펀 번호을 내 폰에 저장하기에 이르렀죠.. 놓치기엔 두번 다시 이런 감정 못느낄꺼
같아서 용기내어 문자 몇번 주고받다 통화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고가는 문자와
전화속에 약간의 감정이 생겼는지 그녀 데이트 한번 하자고 하네요 졸라 고맙게시리..
그 담날 가게 문닫고 그녀랑 오전부터 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 저녁엔 쏘주도 한잔하고
24살인 그녀.. 나이에 맞지않게 왠지 모르는 성숙함? 물씬 풍기더라고요.. 여태 나이트에서 부킹
했던 여자들 소개팅해서 술자리 같이 했던 여자들과 영 다른 이미지라고 해야 할까?
외적인 모습에 반해 한번 만났지만 내적인 면까지 날 더더욱 빠져들게하니 나 이거 원 어찌하라는
건지..그리고 그날 집앞에 데려다 주고 고백을 했죠 나 어떠냐..한번 만나볼 생각없냐..
그녀 씩 웃더니 "감당 할수 있겠어요" 이러더군요..무슨뜻인지 몰랐죠..그 당시엔..무슨뜻인지
모르고 그럼~~ 이 한마디 했습니다. 그리곤 그녀 한마디 하더군요 한달만 만나보자고 하더군요
요즘 젊은 사람들 치고는 너무 성숙하고 신중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래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1달을 만나면서 진짜 미친놈처럼 실실웃고 조아서 입을 헤벌레하고 다니고 제 주변친구
들 제가 이러는거 처음 본지라 진짜 어떤 여잔지 좀 보여달라고 생 지랄들을 했지만 아직은
여자친구가 아니기에 참으라 하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딱 1달이 지난날 그녀 밤 12시 넘어서
문자가 띡 오더라고요.. "바다 보고싶다" 바로 답장했습니다. 지금갈까? 설마 했습니다..
진짜로 가리라곤..그렇게 신중 했던 여자가 그 시간에 남자랑 단둘이 바다을...가리라곤..
응 가자 오빠 안피곤하면..그말에 낼름 집앞으로 갔죠..남자들 늘상 하는 생각으로 오늘 역사의
꽃이 피워나는구나..룰루랄라 신나게 갔습니다. 그렇게 바다을 가서 해변가가 보이는 식당에서
회에 쏘주 한잔 하고 바다 바람 쐬며 해변가에 앉아 있는데 그녀 갑자기 울기 시작하네요..
당황스럽더군요..그리고 이어진 말..날 순간 벙까게 만들어 버렸죠..
"지금부터 하는 얘기 오해하지말고 들어 사실은 오빠 처음 봤을때 나 어찌 한번 해볼려고
작업거는 그런 남자로 생각해서 장단 좀 맞추다보면 잊혀질 사람이라 생각이 들었어..그래서
내가 어떤 여자인지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어 미안해.."
무슨말인지 당체 몰랐습니다..그때까지는...
"근데 오빠 1달동안 만나면서 손잡는것도 눈치봐가면서 잡고 알바 끝날때 기달렸다가
집에 데려다주고 잘때까지 통화해주고 그런 오빠 보면서 이러면 안되는데 오빠 좋아하게
됐나봐.. 근데 좋아하면 안되는데 자꾸 좋아져서 더 좋아지기전에 정리할려고 오늘 마지막
으로 오빠랑 추억여행 온거야"
마지막 추억여행이라...갑자기 짜증이 확 나더라고요..
도대체 좋아하면 안되는 이유가 뭔지.. 그래서 물었드랬죠..이유가 뭐냐고..
한참을 울다가 그녀..입에서 나온말..
"나 실은 철없을때 만난 남자랑 사귀다 어찌하다보니 임신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차마
지울 용기가 안나서 결혼도 했고 애도 낳아서 키우고 있다고 그러다 애 낳고 살다보니
결혼은 현실이란걸 느껴서 지금은 이혼하고 친정에서 애기 키우면서 살고 있다고 하네요"
둘다 어린나이에 일저질르고 살다보니 막막했었다고 하더라고요..그러다보니 맨날 싸우고
결혼한 남자 집에도 잘 안들어오고 힘들어서 자살할려고도 했는데 애기때문에 못했다고
그래서 혼자 벌어서 애기 키우면서 잘 살아보겠다며 저녁엔 알바하고 낮엔 메이크업 학원
다니면서 살아오다 날 만나게 된거고요..
그러면서 그 여자 이말 하더군요 " 오빠 속인거 정말 미안하고 오빠가 날 진짜 좋아하는줄
몰랐는데 요 몇일 알게됐고 나도 오빠가 좋아져서 솔직하게 말해야 될꺼 같았다고
날 욕해도 좋고 오늘밤 하루 델꼬 놀고 버려도 좋다고.."
진짜 한대 패고 싶었습니다. 속인게 미워서가 아니라 델꼬 놀고 버리라는 말에..
그렇게 멍하니 바다만 쳐다보고 있는데 그녀 내 어깨에 기대더니 계속 울기만 하네요..
울고있는 그녀 살며시 안아주며 얘기 했습니다.. 생각 할 시간을 달라고..
솔직히..저..3대독자 외아들에..외모 어디가서 꿀릴정도 아니고 능력..한달에 200대 이상
개통되는 판매점 운영하면서 수입도 내 나이에 비해 많이 있고 욕먹을수도 있지만..
나 좋다고 들이되는 여자도 몇명있는데..
자랑은 아니지만 남 부럽지않게 자라온 환경때문인지 내가 싫은건 싫고 좋은것만 꼭 하는
몹쓸 버릇이 생겨서..고집이 황소 고집이거든요..
저희 부모님 이 여자 데리고가서 결혼하겠다 하면 까무러치실꺼고..내 친구들 미친놈 소리
할지 몰라도..쉽게 마음이 안 접히네요..
이 여자..아픈 상처가 있는데..첫눈에 반한 내가 또 한번 상처 주면 정말 많이 아플텐데..
그렇게 한달이 다 되가는데..아직 답을 못 내리겠어요..
톡님들이라면 어찌 할껀가요..
욕하는건 그다지 신경 안쓰지만..
진지하게 조언해 주실분들에게 간곡하게 부탁 드릴게요..
어떤게 그녀도 좋고 나도 좋고 내 주변인 모두가 좋은 결정일까요?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