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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의 '안보강연'에

붕어빵 |2011.12.07 01:07
조회 363 |추천 1

이준기의 '안보강연'에 좌파진영 발끈

참여연대 간부 "이준기 일병께 드리는 글" 통해 비난

 

 


참여연대 이태호 사무처장이 현재 군복무중인 배우 이준기 씨가 안보교육 영상에 출연한 것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14일 <통일뉴스>에 올려진『이준기 일병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이 영상물에서 이 일병님은 북한의 도발 이유로 '3대 세습체제 굳히기', '주민 불만 억누르기', '우리 국민 갈라놓기'를 꼽았고, 특히 '우리 국민 갈라놓기'의 설명 부분에는 천안함 논란을 예로 들었습니다”라고 문제삼으며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해 불신을 조장한 것은 정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진 근엄하기 짝이 없는 안보동영상에 출연해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수준 이하의 대사를, 말할 수 없이 진지한 모습으로 연기한 것보다 더한 익살, 더한 풍자가 어디 있겠습니까?”라며 “영화인 이준기는 완전한 망가짐을 통해 완전한 풍자를 창조해낸 셈”이라고 비아냥 댔다.

 

아울러 “이 일병이 출연한 안보영상물을 본 유치원과 초등학생 친구들도 머지않아 자신들이 본 안보집체교육 자료의 풍자적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기 씨는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든 안보교육 영상(국방홍보원 제작)에 출연해 ‘천안함 의혹 제기’로 국론분열을 가져온 것이 ‘연평도발’을 불러온 원인이라고 역설하며, 국민의 단결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진 각국 권위자들이 참여해 밝혀낸 것들조차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국민들을 갈라놓았다”며 “만약 그때 그렇게 싸우지 않고 우리 국민이 힘을 합쳐서 철저히 대비했더라면 연평도 도발을 막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북한 정권은 한국에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분열이 계속돼 또 다른 도발에 대한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소위 진보(?)진영에선 ‘반공교육’이라며 발끈했다. 진보신당은 10일 논평을 내고 “정부의 일방적인 반공교육의 수단으로 동원됐다는 것 자체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정부는 배포된 영상을 하루빨리 수거해 폐기하고 다시는 이런 시대착오적인 일을 벌이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진영을 대변하는 언론들도 여기에 가세했다. <오마이뉴스>는 진중권 씨가 트위터에 올렸다는 글을 인용해 “용서가 안된다”고 했으며, 한겨레는 사설을 통해 이준기 씨가 “촛불시위를 지지했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도 미니홈피에 올린 ‘개념 연예인’”인데 “본인의 자유의사와 달리 홍보 동영상에 동원된 것”이란 취지를 피력하며 “치졸하다”는 표현을 썼다.

 

문제는 ‘보수’ 언론이라는 <조선일보>까지 이들 진영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것. 조선일보의 자회사인 <스포츠조선>은 “이준기 등장 안보 강의 동영상 논란”이라고 제목을 다는 등, 마치 그가 영상에 출연한 것이 잘못된 일인 것처럼 묘사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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