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쉐여 ![]()
올해가 가기 전
내 남자의 삶을 한번 추적해보려 합니다잉.
ㄱㄱ
1. 이 남자의 식생활
그냥 희안함
근데 가끔 맛있을 때도 있음
레알 가끔.
베이글 크림치즈 참치 김치 치즈 계란후라잉
베이그르 크림치즈 참치 김 토마토
오잉 제육볶음
맛남
깻잎 김 밥 고기 김치
요즘 순대에 꽂힘
운동갔다오는길에 맨날 순대 사옴
순대 치즈 김치 간장+고추냉이
근데 이건 나도 한번 먹고 좋아하게 됨.
초밥 먹듯이 쓰읍!
이날은 토마토 추가
2. 하마에 집착
사촌동생이름이 하나 인데 하마라고 부름
길 지나가다가, 인터넷 하다가, 하마 관련된 것만 보면 모음.
그리고 밤에 카톡함
하마라고 ㅋ
둘이 대화는 엄슴
그냥 사진 저딴거만 주고 받는데 진짜 뭐냐 ㅋㅋㅋ
동물원 갔는데 하마 앞에서 수십장 찍고 저렇게 효과까지 넣어서 보내줌.
3. 마마진
삼겹살 꿔먹고 배밭에 배꽃이 예뻐~
폈길래
보러가기로 함
근데 마마진은 자전거 못탐
그래서 셔틀함
4. 부산
우린 부산 두번밖에 안 가봤지만 부산 팬임.
부산 좋음
태종대를 갔는데
쉬엄쉬엄 걸음
근데 저 앞에서 노란얘들이 막 달려옴
같이 사진찍자고
그래서 찍어줌
근데 또 몇걸음 뗴고 나면 또 다른 노란얘들이
이런식으로 한 10팀정도랑 사진을 찍음
처음에 막 웃어주다가
막판에는 표정도 한결같고 슄해짐
태종대하면 노란얘들밖에 안 떠오름 ㅋㅋ
이 남자가 사진 찍는 와중에 나는 따로 떨어져있는데
어떤 여자얘가 내 썬그라스 막 벗길라고 함
눈색깔좀 보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언닌 한국인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이 남자의 언어생활
네비게이션언니가 해주는 말들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함
좌회전입니다. 직진입니다. 주의하십시오. 제한속도는 팔씹키로입니다.
아주 잘 따라함. 가라는 데로 잘 감.
근데
전방에과속방지턱입니다. 이게 문제임
잘 안들림. 막 우리 카피랑 컵휘랑 듣기평가하는 그런건가싶음.
그러던 어느날 전방에 과속방지턱입니다 언니가 말하니까 따라하는 게 아니겠슴?
읭?
잘 들어보니
전방에 관지감자탕입니다. 이러고 있다.
어느날엔 '갑자기' 라는 단어에 꽂힘
그냥 이유없이
뉴스만 봐도 갑자기만 들리고
무슨말을 하든지 갑자기를 꼭 끼여넣고 싶어함.
포도를 먹고 있었음.
침대에서.
근데 이 남자가 칠칠이라 맨날 흘림
이 날도 포도를 떨어뜨려서 내가 째림.
그러더니
이럼
"갑자기,,, 갑자기? 포도가 미테가요~"
응 그래
포도가 엄청 고귀한 존재였구나.
난 그날 깨달음.
언제는 또 이럼
"갑자기 똥꼬가 말해요."
뽀옹...
그래 니 똥꼬 말문이 막 터진다잉?
마마진이 티비를 보다,
방구를 뀜.
내 남자가 두 손으로 코를 막더니,
"아우! 코아파!"
이 날부터 우리집사람들 뭔 냄새만 났다하면
아우 코아파, 대유행.
한번 날렸더니,
두번째는 뭔가 기운이 빠져서 대충대충 ~
대충대충~
투비컨티뉴드
뽀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