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보던 중 축의금에 대해 나와서, 친한 친구를 떠올리니 가슴이 먹먹해져서 올립니다.
정말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가 있어요.
대학 졸업후, 이 친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고, 전 바로 취업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만날때마다 제가 돈을 거진 다 부담했고..
친구는 돈 버는 제가 쏘는게 당연하단 생각을 하는 듯 해서 살짝 빈정이 상해 만남을 조금씩 멀리 했습니다.
아무리 시험 준비한다 하더라도 "당연히" 사야된단 생각이 싫었어요. 부담되더라구요...
이 친구집은 용돈 꼬박꼬박 받고, 결혼자금 5000쯤은 문제없이 해줄만큼 넉넉한 부모님이 있고,
전 대학 내내 학비벌이 하느라 온종일 알바를 해야했고, 취업후엔 결혼자금을 모았어야 했으니까요.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힘들게 번 돈으로 좋은 사람 만나 결혼을 했어요.
그런데 친했다고 생각한 그 친구는 식중에야 왔고, 남자친구를 데려왔더라구요.
축의금은 5 만원....종종 그 남자친구와 만났으며 커플여행도 갔어요.
돈 액수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기분이 조금 그랬습니다.
친한 그 친구.. 제 결혼식에 늦어서 실망도 많이 했구요.
그런 그 친구.
얼마전 대화중 불연듯, 결혼식에 둘이 오면서 5만원은 좀 그렇지 않느냔 얘길 합니다.
자긴 그랬으면서....
내년에 그 친구는 결혼을 합니다.
저 역시 5만원 내렵니다.
남편도 데리고 가렵니다.
친한 친구 목록에서도 지우렵니다.
저 속 좁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