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 거주하고있는 36주 아이를 임신한 22살 여자입니다
본론만 간단히 쓰자면
이번 1월 중순부터 25살인 남편과 동거를했고 동거중에 임신사실을 알게됬고
남편이 너무 행복해하고 낳자고 결혼하자고 키우자고해서 그렇게 결심하고 어제까지 같이
살았습니다
임신전과 임신한지 얼마 안됬을때까지는 남편이 헌신적으로 저에게 대해주고 애교도 많이
부리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변하더군요
저는 원래 말 한마디에 감동받고 상처받고 그런 성격인데
그리고 여자는 남자가 말한마디만이라도 따듯하게 해주면 기분이 다 풀리는데
제 마음 어루만져주고 쓰다듬어 주는것도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아무튼 그랬고
다툼이 일어나면 저는 제잘못은 이거고 이건 내가 미안하다 그치만 당신은 이것에서 잘못을
했으니 이거에 대해서는 사과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하는데 항상 자기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답답하게 그렇습니다...
남편은 중졸이고 재산도 없고 배달일을 합니다 당연히 4대 보험도 아니구요
저는 요즘 세상에 임신한 여자친구 책임져주려하는 모습과 정말 다 안보고
딱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 보고 조금 빡빡하고 힘들게 살더라고 사랑하니까 함께
다 이겨나가고 만들어나가면서 살면 되겠지 하며 아이 낳자는것에 동의한건데...
아무래도 실수였던것같네요
우선 임신 사실은 5월쯤 알게됬고 6월에 저희 엄마께 제가 말씀드렸고(당연 엄마는
연을 끊자하고 엄청난 반대...) 오빠네 부모님께는 10월쯤 말씀드렸습니다
양가가 임신사실을 다 아는 상태고
혼인신고 이야기와 결혼식은 어쩔껀지 그런 이야기도 조금씩 오고갔는데...휴
아무튼 오빠와 저는 성격차이로 너무 많이 싸웠고 저는 저를 보다듬어주지 않고
말한마디도 제 마음 신경써주지않는 오빠가 너무 미워서 솔직히 집을 9번정도 나갔습니다
네, 임신한 상태로 싸우고 화난다고 짐 다 싸들고 헤어지자고 집을 나가버리는 저 미ㅊ년
맞습니다... 제가 제 성격을 컨드롤 못했던거죠
그럴때마다 오빠가 집에 다시 들어오라 했었고 서로 화해후 집가고.. 물론 제가 먼저
잘못했다하고 들어간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항상 성격차이,그리고 사소한 말다툼으로 인해 싸우고 전 집나오고 다시 집들어가고
몇번이나 반복하다가 9월즈음부터는 제가 마음을 잡고 남편에게 잘했습니다
아침에 깨울때 항상 뽀뽀로 깨우고 양말신켜주고 팬티입혀주고 출근때도 현관에서 항상
껴안고 뽀뽀해주고... 하...
아무튼 어제도 사소한걸로 다퉜습니다
내용인즉슨 제가 방금밥먹어서 배가 부른데 나 쫄면이 땡겨 라고 했더니
그만좀먹어돼지야 라고 카톡으로 그러더군요 장난인거 압니다
근데 그래도 기분이 영 별로여서 따졌습니다
넌 니새끼 임신해서 배불뚝 나오고 살이 20키로나 쪄서 안그래도 변해버린 외모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아내한테 이쁘다 이쁘다는 못해줄망정 돼지가 뭐냐
그랬더니 장난이었다고 그러더군요
(몇일전 제가 남편한테 이렇게 변해버린 내 모습때문에 내가 여자로 안보이고 그런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솔직히 말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안아주면서 콩깍지가 껴서 어떤 모습니든 다 이쁘다
콩깍지가 나이 40될때까진 안벗겨질거 같으니 살이찌든 말든 걱정말고 솔직히 40대부턴
살빼야해??하면서 장난식으로 말해주더라구요 그래서 감동먹었었는데.....하,,.,)
그래서 어떻게 예민해져 있는 임신한 부인한테 그런 장난을하냐 나는 내 외모에 대해
그래도 자신감이 있었는데 살찌고 이렇게 변해버려서 혼란스럽고 많이 스트레스쌓인다라고
했더니 장난이라고 했자나 그리고 니 쌩얼 이쁜거 아니야 얼굴 잘났다고 생각하지마
이러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여기서 열통이 터진거죠
그래서 또 그럼 돼지아니고 안못생긴 이쁜 년 만나든가 하면서 서로 또 싸우고...
전 그냥 남편이 장난이지 하면서 애교로 풀어줬으면 처음부터 풀렸을꺼고
솔직히 쌩얼에대해 얘기한건 뭔가싶네요
(제가 평소에 난너무 이뻐!! 이렇게 말하는게 좀 심하긴해서;;;그거에 대해 말한듯)
아무튼 저렇게 또 사소한거로 싸우다가 너 나갈꺼면 곱게 쳐나가든게 아니면
닥치고 집에 있어 이러더라구요 그 말이 집나가라는 말 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그래 니가 나가달라는데 나가야지 하고 짐을싸놓았고 남편이 퇴근한뒤
저는 짐가지고 나오면서 너같은 성격가지고는 평생 결혼못해 라고 말했고 그 사람은
그래 나 결혼 안할꺼야~~ 평생 안하면돼 이러더라구요
그리고 어머님께 전화가 왔는데 남편을 바꿔 달라해서 다시 가서 바꿔주었고
남편이 옆에서 전화하면서 하는말이 얘가 집나간게 너무 많고 난 신물이 나고
결혼 안하면돼 나 얘랑 살기싫어 나 얘 안만나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존심상하고 그래서 야 나도 너 만나래도 안만나 이래버리고 밖으로 나와서
어머님께 전화드렸더니 다시 올라가서 난 집못나간다 나가려면 니가 나가라 애는 어떻할꺼냐
라고 말하래서 올라가서 그렇게 말했더니
니가 짐싸놓은거고 니가 나간거다 그리고 애는 니 마음대로해라
이러더라구요?
물론 저도 싸우고 집나온적이 많아서 그건 잘못인거 알지만
임신해서 예민해있는 부인 마음 헤아려주지도 않고 항상 따듯한말 한마디 안해주는
그 사람때문에 너무 상처도 많이 받았고 (옛날에는 제가 집나갈까봐 집 비번 바꿔놓고
안방에도 못들어오게 안방에 자물쇠 걸어놓고 혼자들어가서 자고 저는 침대가 없는
작은방에서 요를 깔고 울면서 혼자 잔적도 있습니다)
둘의 사이가 파탄이 나도 아이는 둘의 아이가 맞는건데
그리고 처음에 자기만 믿으라며했던 그 사람이 이렇게 나오니...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 스트레스 받은게 많아서 위자료라도 받고 싶은데
그저 사실혼일 뿐이라...답답하네요..
아까 어머님께 전화드렸더니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그냥 니네둘이 알아서해라 라고만 하시고..
그래서 남편한테 너랑 나는 이렇게 됬어도 아이는 우리 아이고 무슨죄냐
난 못버리겠다 혼인외자로 니 호적에 올리고 니가 키우든 아니면 내가 키우고 니가 양육비를
주든 어떻게 생각하냐 그랬더니 애미없는 자식 키우기 싫고 니가 니발로 나간건데 내가
왜 양육비를 주냐 이러네요
그래서 저도 화나서 그래 아이에 대한 책임 묻지 않겠다 잘지내라 라고 해버렸네요...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인천 자모원 입소합니다
아이를 제가 키우고싶은 마음도 있지만 미혼모로는 솔직히 자신이 없고
탁 까놓고 제 인생 하나만 생각하면 입양이 나을것같은데
많이 고민이 되네요..
그리고 미혼모센터에서 제가 잘 적응을 할수있을지도 걱정이되고
하.... .